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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태양, BMW 7 & i7 7과 i7을 동시에 내놓은 BMW, 얼마나 자신감 크기에 7시리즈 내연기관과 전기차가 동시에 등장해 대등한 관계를 이어갑니다 하늘에 태양이 두 개 뜰 수 있을까요? 천문학 지식에 근거해서 나온 두 개의 태양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너무 복잡해서 넘어가겠습니다. 태양 두 개가 가능하냐만 놓고 따지면 답은 ‘예’입니다. 물론 현재 지구는 아닙니다. 과학자들은 태양이 두 개 뜨는 행성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태양이 두 개 이상 뜨는 행성이 다수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영화 에 나오는 행성 ‘타투인’에도 태양이 두 개 뜨죠. 지구에 두 개의 태양이 뜨지는 않아도, 태양만 하게 보이는 별은 있습니다. 바로 달이죠. 지구에서 보는 크기로 따지면 달도 태양만 하게 보입니다. 그렇지만 실제 크기나 특성..
근두운을 탄 손오공의 기분, BMW 모토라드 R 1250 RT [모토라드 테마 시승기] 1박2일 장거리 모터싸이클 투어, 바다 그리고 R 1250 RT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빌딩 숲에서 벗어나 자연이 있는 곳이라면 더 좋겠죠. 탁 트인 공간을 파도소리가 채우는 바다라면 금상첨화입니다. 갈 곳을 정했으니 뭘 타고 갈지 정해야 합니다. 목적지도 중요하지만 가는 길도 즐겁길 바랍니다. 그러고 싶을 때가 있죠. 그럴 때면 자동차보다 모터사이클이 알맞습니다. 고속도로보다는 국도로, 동쪽으로 갈수록 바뀌는 풍경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죠. 쭉 뻗은 길만이 아닌 굽이굽이 넘는 길의 고즈넉함도 음미할 수 있습니다. 모터사이클은 여정 그 자체가 유희가 되니까요. 함께할 기종은 BMW 모토라드 R 1250 RT입니다. 먼 길 달리기에 이만한 모터사이클이 없죠. 편하고, 빠..
윤종신 노래를 들으며 하염없이 BMW를 운전하던 날 [감성충만 시승기] M235i 그란 쿠페, 이 느낌 아는 사람이라면 BMW를 벗어날 수 없다 “교복을 벗고 처음으로 만났던 너/그때가 너도 가끔 생각나니” BMW M235i 그란 쿠페를 타고 용산고 사거리에서 신호대기를 받는 중 윤종신의 1993년작 ‘오래 전 그날’을 틀었다. 나는 BMW라는 걸 그때쯤 처음 알았다.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어른들이 듣던 윤종신의 발라드를 듣고 어른들이 보던 잡지를 종종 보다 BMW를 사진으로 봤다. 그때는 자동차마다 지금보다 더 확연한 디자인 큐가 있었고, 사진 속 BMW에는 내가 속한 세상의 물건 같지 않은 견고함과 경쾌함이 있었다. 나는 BMW를 몰아보기는 커녕 실물을 보지도 못한 채 그 실루엣을 한참 보곤 했다. 시간이 흘러 내가 서울 시내에서 신형 BMW를 몰고 있..
‘차알못’을 위한 슬기로운 에어컨 사용 지침서 올여름 똘똘한 BMW 에어컨을 믿어 보아요 에어컨의 계절 여름이 왔습니다. 아는 만큼 쾌적해지는 에어컨 사용법을 소개합니다 잊을 만하면 인터넷에 올라오는 유머 중에 자동차 실내에 있는 내기순환 버튼을 유턴 버튼으로 착각하고 눌렀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유턴표시와 유사하게 그려져 있어서 착각할 만하다는 전제를 깔고 지어낸 얘기예요. 혹시 유턴할 때 진짜로 저 버튼을 누르는 분은 없겠죠? 그런데 저 버튼의 용도를 확실히 알고 있나요? 아마 모르시는 분도 있을 거예요. 운전자라면 자기 차의 기능 정도는 다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제 6월도 후반부로 접어들었습니다. 여름의 초입인데도 기온은 벌써 섭씨 30도를 넘는 등 한여름 폭염을 예감케 합니다. 에어컨 없이는 차 타기 힘들 때인 만큼 잘 모르고 지나가는 에..
‘자동차왕국’ 독일인들은 BMW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길을 가는 BMW를 응원하는 독일 사람들 독일에서 BMW는 어떤 이미지일까? 이 질문에 대답이 될 만한 자료 하나가 최근 공개됐다.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매년 ‘올해의 베스트 자동차(BEST CARS)’라는 행사를 진행해 결과를 공개한다. 올해도 10만 명 이상의 독일 자동차 팬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독일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정보로 평가받는 설문 이벤트다. 1년간 나온 신차(부분변경까지 포함된)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모델을 카테고리별로 선정하는데 BMW는 콤팩트 클래스 부문에서 2시리즈 쿠페, 그리고 준대형 카테고리에서 5시리즈가 각각 1위로 선정됐다. 그러나 역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트렌드 조사다. 쉽게 말해 브랜드 이미지를 묻고 ..
차박 마렵던 어느 초여름날, 미니 타고 훌쩍 떠난 이야기 숲은 휴식이다 (feat. 미니 컨트리맨) 떠나고 싶은 하루, 컨트리맨과 함께라면 차박이 더욱 즐거워진다 캠핑이고 차박이고,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는단 이들 많죠. 맞아요. 떠날 용기를 내는 건 쉽지 않으니까. 하지만 집으로 향하는 길에서 한 번 벗어날 용기만 있다면 차박은 세상 쉽습니다. 숲이든 바다든 취향에 맞는 휴식처를 찾아 푹 쉬어보자고요. 당신은 그래도 돼요. 질서정연한 사무실은 코스모스라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우리는 알잖아요, 나의 계획과 의지와 상식을 허용하지 않는 ‘혼돈의 카오스’란 걸. 스트레스가 레드존을 넘나들기 전에 휴식을 취하는 게 현명하죠. ‘참을 인(忍)’자 세 번이면 호구가 되는 법, 저는 두 번쯤 참다가 반차를 내고 숲을 향했습니다. 이번 탈출의 해시태그는 #불멍 #커피 그..
BMW M, 트랙에서 타야 제맛인 이유 BMW M의 봉인을 해제하는 주문을 외웠을 때 자동차마다 주무대가 있습니다. ‘물 만난 고기처럼’이라는 표현이 있잖아요? 자동차도 성향에 맞는 합당한 장소에서 더 반짝거리게 마련입니다. 정통 오프로더를 아스팔트보다 흙길에서 탈 때 더 즐거운 것과 마찬가지죠. 제대로 물을 만난 셈입니다. BMW M 모델이라면 크게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모터스포츠에 기반한 고성능을 제대로 만끽하려면 트랙만 한 곳이 없으니까요. 물론 BMW M은 ‘양의 탈을 쓴 늑대’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세단을 기반으로 한 만큼 공공도로에서도 합당한 즐거움을 선사하죠. 그럼에도 트랙에서 봉인을 해제하고 타는 것만큼 짜릿함을 주진 않습니다. 과거 M의 초창기 때라면 ‘양의 탈을 쓴 늑대’를 부려 공공도로에서 양들의 어안을 벙벙하게 만드는..
50주년 BMW M, 반세기에 걸친 결정적 순간들 운전의 즐거움을 함께 한 BMW의 50년 2022년은 어떤 해일까요?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이자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해입니다. 그러고 보니 2002년 월드컵의 20주년이기도 하네요. 또 월드스타 손흥민이 자기 통산 골 기록을 갈아치운 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BMW M의 50주년입니다. 그렇습니다. 자동차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두근거리는 알파벳 M이 반세기 전에 태동했습니다. 50주년이니 한 번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반세기에 걸친 전설을 얘기하려면 몇 날 며칠이 걸릴지 알 수 없죠. 해서 결정적 순간을 딱 10개 꼽아봤습니다. 물론 공신력 있는 기관의 조사는 아닌, 내 맘대로. #1. BMW 모터스포츠 GmbH 설립(1972) 무슨 일이든 시작이 반입니다. BMW의 M은 1972년 BMW 모터스포츠 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