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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STORY

50주년 BMW M, 반세기에 걸친 결정적 순간들

운전의 즐거움을 함께 한 BMW의 50년

 

 

2022년은 어떤 해일까요?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이자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해입니다. 그러고 보니 2002년 월드컵의 20주년이기도 하네요. 또 월드스타 손흥민이 자기 통산 골 기록을 갈아치운 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BMW M50주년입니다. 그렇습니다. 자동차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두근거리는 알파벳 M이 반세기 전에 태동했습니다. 50주년이니 한 번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반세기에 걸친 전설을 얘기하려면 몇 날 며칠이 걸릴지 알 수 없죠. 해서 결정적 순간을 딱 10개 꼽아봤습니다. 물론 공신력 있는 기관의 조사는 아닌, 내 맘대로.

 

 

#1. BMW 모터스포츠 GmbH 설립(1972)

 

무슨 일이든 시작이 반입니다. BMWM1972BMW 모터스포츠 GmbH가 설립되면서 시작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BMW가 모터스포츠에 참가하고자 만든 자회사 개념이었습니다. 초창기 멤버는 워크스 드라이버와 레이싱팀 매니저로 경험을 쌓은 요헨 네르파슈를 포함한 35. 모터스포츠에 참가하려면 머신이 필요하죠. 역전의 용사들이 작심하고 만든 모델은 BMW 3.0 CSL입니다. 1970년대 가장 성공적인 투어링카로 불리는 모델이죠.

 

 

#2. BMW 3.0 CSL, 유로피언 투어링카 챔피언십 우승(1973)

 

모터스포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로 했으니 성과를 내야 합니다. BMW 3.0 CSL는 그 성과를 이뤄낸 모델이죠. BMW 3.0 CSL1971년부터 생산한 BMW 3.0 CS 모델을 기반으로 만든 레이스카입니다. CS는 ‘쿠페 스포츠(Coupe Sport)’의, L은 ‘라이트(Light)’의 약자입니다. 3.2L 직렬 6기통 엔진과 4단 수동 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208마력, 최대토크 29.6kg·m를 발휘했습니다. BMW 3.0 CSL은 데뷔하고 바로 유럽피언 투어링카 챔피언십에서 시즌 챔피언십 타이틀을 따내는 등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말 그대로 루키의 반란이었죠.

 

 

#3. M의 기원, 기념비적인 모델인 M1 출시(1978)

 

M을 모델명으로 쓴 첫 번째 모델은 M1입니다. BMW의 유일한 미드십 스포츠카죠. M1BMW 3.0 CSL의 후속 레이스카로 개발됐습니다. 익히 알려졌다시피 이탈디자인의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을, 생산은 람보르기니가 맡았습니다. 시작은 좋았지만 끝이 안 좋았죠. 람보르기니가 재정 문제로 빠지면서 완성이 늦어지고, 그 사이 레이스 규정도 바뀌어버립니다. 이런저런 문제로 제대로 레이스에서 활약하지 못하고 단종된 비운의 모델이 됐습니다. 그럼에도 처음으로 M이란 이름을 달았다는 점, BMW 최초이자 아마도 최후(?)의 미드십 스포츠카란 점에서 기념비적 모델인 건 맞습니다. 가치 면에선 지금도 ‘넘버1’이죠.

 

 

#4. 대중에게 M을 맛보게 한 M535i 출시(1980)

 

M1의 실패, 혹은 아픔 이후 BMWBMW 3.0 CSL처럼 양산차 기반 고성능 모델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위한 고성능 모델도 고려했죠. 양산모델을 바탕으로 일반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자동차를 만들면 어떨까? M의 정신’이 태동했다고 볼 수 있죠. 그렇게 등장한 모델이 1세대 5시리즈를 바탕으로 만든 M535i입니다. 진정한 M의 효시인 M5가 나오기 전에 시장의 반응을 살펴본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응은 성공적!

 

 

#5. 전설의 탄생, BMW M5 출시(1984)

 

드디어 현행 M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M5가 등장했습니다. M535i는 성능보다는 섀시를 보강하고 외장 파츠, 레카로 시트를 장착한 M 스포츠 패키지 느낌이었죠. M5M다운 파워트레인을 장착해 본격적인 고성능 세단을 지향했습니다. M1에 사용한 3.5L 직렬 6기통 엔진과 5단 수동기어를 맞물려 최고출력 286마력을 발휘했죠. 같은 시대 518i와 비교해 엔진 출력이 무려 3배나 높았으니 화끈한 세단, 맞았습니다. 데뷔 이후 바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세단’으로 등극했죠. ‘양의 탈을 쓴 늑대’로 불릴 만했네요.

 

 

#6. M의 시대를 연, BMW M3 출시(1986)

 

M5의 성공 이후 M3가 등장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올 게 온 거죠. 콤팩트 스포츠 세단의 기준으로 불리는 3시리즈에 고성능까지 더했으니 완전체가 됐다고 할까요. M3BMW 3.0 CSL의 영광을 다시 재현했습니다. M31987년에 투어링 카 월드 챔피언에도 등극했죠.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하며 사람들의 소유욕을 자극한 셈입니다. M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7. M5, V10 5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품다(2005)

 

신기술은 기함에 맨 처음 적용됩니다. M5M 라인업의 기함 격이었죠. 지금은 M8까지 있지만, 그때 그랬습니다. 해서 M5는 세대 바뀔 때마다 고성능 세단의 기준을 높였죠. 2005년에 등장한 4세대 M5는 처음으로 5L V10 자연흡기 엔진을 품었습니다. 무려 F1에 공급한 엔진이었죠. 더불어 기존 엔진을 고성능 튜닝한 형태가 아닌 오리지널 M 엔진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507마력이라는, 세단으로선 무지막지한 출력을 발휘했습니다.

 

 

#8. M 배지를 단 SAV 등장(2009)

 

지금은 M 배지 단 BMW SAV들이 수두룩합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등장한 SAV M들이죠. 그 시작은 2009년 등장한 X5 MX6 M이 열었습니다. 둘 다 4.4L V8 트윈터보 엔진을 품었습니다. 최고출력은 555마력을 발휘했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7. SUVM이 어울릴까 싶은 우려는, 정말 우려일 뿐이었죠. 육중한 덩치가 튀어나갈 때의 쾌감이란.

 

 

#9. M5, 600마력을 넘기고 사륜구동을 품다(2018)

 

6세대 M5는 또 다시 자신의 벽을 넘었습니다. 원래 챔피언은 자신과의 싸움을 해나가는 법이죠. 6세대 M5의 최고출력은 600마력을 넘긴 608마력. 세단과 608마력, 낯선 조합이지만 언제나 M5는 그렇게 낯설 만큼 강력한 출력으로 고성능 세단으로서 입지를 다졌죠. 출력이 무지막지해진 만큼 사륜구동도 도입했습니다. 600마력도 처음으로 넘기고, (세단형 M으로서) 사륜구동도 처음으로 적용하며 M의 상징 역할을 이어나갔습니다.

 

 

#10. 50주년 M(2022)

 

마지막 열 번째 순간은 M50주년을 꼽기로 했습니다. 반세기 동안 전설을 만들었으니 50주년이야말로 빼놓을 수 없는 결정적 순간이죠. 50주년을 맞아 M 관련 이벤트가 열릴 겁니다. 우선 50주년을 맞아 클래식 엠블럼을 적용한다는 소식이 반가웠습니다. 기존 BMW 로고에 하늘색, 남색, 빨간색 반원 띠를 더한 형태입니다. BMW 모터스포츠 GmbH 시절 레이스카에 사용한 엠블럼이죠. 모터스포츠 DNA가 빠지면 섭섭한 BMWBMW 다운 축제를 준비했다니 심장이 뜨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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