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공간에서 만나는 특별한 감상, BMW 엑셀런스 라운지
특별한 경험은 프리미엄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입니다. 수많은 자동차 중에서 남다른 위치를 획득해야 하니까요. 모든 자동차 브랜드가 신경 쓰는 부분이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라면 더욱 공들이게 마련이죠.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은 단지 기술만의 영역은 아니니까요.
BMW 역시 다양한 이벤트나 프로그램을 통해 목표를 향해 나아갑니다. 그 중에서 ‘BMW 엑셀런스 라운지’는 더욱 특별한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공간에서 특별한 감상을 한다면, 말 그대로 특별할 수밖에 없죠. 게다가 대상이 플래그십 모델 구매 고객 혹은 잠재 고객이라면 사뭇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고객층에 따라 화술은 각각 달라지는 법이니까요.
BMW 엑셀런스 라운지는 플래그십 모델에 어울리는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을 제안합니다. 그동안 열린 다양한 클래스와 공연을 보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죠. 골퍼 박지은의 ‘골프 클래스’라든가,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의 ‘음악 클래스’, 뮤지컬 배우 옥주현의 공연 등이 말해주죠. 플래그십 모델 라인업을 ‘럭셔리 클래스’로 따로 명명하고, 엑셀런스 클럽 멤버를 따로 모았으니 ‘핀 포인트’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도 BMW 엑셀런스 라운지는 클럽 멤버를 위해 특별한 경험을 준비했습니다. 미디어 행사에선 공연은 없었지만, 공간 분위기와 전시 모델, 신차 공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었죠. 누구보다 먼저 신차를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특별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급스럽게 꾸민 공간과 전시물처럼 공간을 채운 플래그십 모델이 분위기를 조성하니까요.
신차 공개 전에 럭셔리 클래스 모델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미디어 아트를 감상했습니다. 자동차와 예술적 교감은 BMW가 꾸준히 추구해온 지점이죠. BMW의 아트카가 대표적입니다. 앤디 워홀의 손길이 담긴 M1, 제프 쿤스가 매만진 M3 GT2, 유명하잖아요? BMW가 아트 바젤에 꾸준히 후원하는 점도 같은 맥락입니다.
The 7과 The X7, 이번에 출시한 뉴 M850i 그란 쿠페를 테마로 미디어 아티스트 강이연 작가가 미디어 아트를 만들었습니다. 심연의 바다를 덧씌워 The 7의 중후함을 강조하고, 물방울이 일으키는 작용과 반작용으로 더 X7의 다채로움을 드러냈죠. 뉴 M850i 그란 쿠페는 다양한 파동으로 역동성을 형상화했습니다. 각 모델의 뒤쪽 벽에 미디어 아트가 펼쳐지는 광경은 근사했습니다. 자동차가 하나의 예술품으로 승화하는 시간이었죠. 자신이 타는 자동차가 예술품처럼 전시되는 광경은 은근히 뿌듯할 수밖에 없죠.
신차인 만큼 뉴 M850i의 미디어 아트는 특히 웅장했습니다. 무대 뒤편으로 우주부터 기하학 무늬까지 신비로운 장면이 펼쳐졌죠. 무대 양 옆에는 은빛 조형물이 빛을 받아 기묘한 실루엣도 형성했습니다. 그 가운데 뉴 M850i 그란 쿠페가 마지막 조각처럼 머물러 있었죠. 8시리즈는 BMW에서 가장 섹시한 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늘씬한 형태가 미디어 아트와 만나니 또 새롭더라고요. 그냥 8시리즈도 아닌 M850i 그란 쿠페니 더 강렬했죠.
미디어 아트로 새롭게 바라본 럭셔리 클래스도 인상적이었지만, 사실 이번 BMW 엑설런스 라운지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사진으로 공개한 신형 7시리즈와 i7을 실물로 보는 프리뷰 시간이 마련됐거든요. 검은 장막에 가려져 있다가 주인공답게 마지막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실물로 본 신형 7시리즈와 i7은, 확실히 압도적이었어요. 사진으로 봤을 때 느낀 신선함 이상이었습니다. 일단 양감이 대단해요. 사진에서도 느꼈지만, 실물은 더욱 당당하고 웅장합니다. 실루엣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기존 7시리즈는 크기를 떠나 BMW 라인업의 공통적인 형태를 유지해왔잖아요? 신형 7시리즈는 온전히 새로워요.
높은 담을 두른 저택이 떠올랐습니다. 정사각형을 붙인 듯한 키드니 그릴은 철문 같아요. 옆면은 선을 배제하고 면을 강조해 벽처럼 견고하게 느껴집니다. 캐릭터 라인이 올라가 더 다부진 차체를 내세우죠. 농담처럼 롤스로이스 운운했지만, 농담만은 아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거대한 직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로 보여요.
물론 새로 빚은 전면 인상은 처음에 보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죠. 그 동안 BMW 라인업에 못 보던 형태니까요. 확실히 과감한 시도입니다. 신형 7시리즈를 공개하면서 미디어월에 이런 문장이 등장했습니다. ‘럭셔리는 대담한 생각이 새로움으로 싹트는 곳에서 탄생합니다.’ BMW가 어떤 의도로 7시리즈의 인상을 만들었지 이해하게 합니다. 강렬하게 변화를 주겠다는 강한 의지까지 느껴집니다. 웅장하고 당당한 방향성이 선명하게 전해졌죠. 무엇보다 플래그십의 새 얼굴로서 강렬함을 전합니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채운 주간주행등의 화려함도 빼놓을 수 없죠.
실내는 기대한 대로 새로운 요소를 매끈하게 적용했습니다. 특히 시어터 스크린을 빼놓을 수 없죠. 뒷자리 인테리어의 핵심이에요. 천정에서 내려온 거대한 화면은, 미래 자동차 콘셉트 모델을 보는 기분도 들어요. 32:9 비율의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뒷자리 분위기를 완전히 새롭게 바꿉니다. 자동차를 샀더니 영화감상실도 따라왔다고 해야 할까요? 8K 해상도를 지원하니 시어터 스크린이란 명칭에 걸맞은 디스플레이입니다. 그냥 격벽처럼 달린 형태가 아니에요. 지붕으로 스륵, 올라가고 내려오는 전동식이죠. 시어터 스크린만으로 7시리즈는 다른 수준의 2열을 선사합니다.
시어터 스크린만 미래적으로 보이게 하는 요소가 아닙니다. 2열 도어 트림 디스플레이도 세련되게 적용했어요.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어떻게 써야 효과적인지 아는 솜씨입니다. 이런 면면이 조합돼 신형 7시리즈 실내는 새로운 럭셔리의 본을 제시합니다. BMW 인테리어는 몇 년 동안 감도를 높여왔는데 이번 신형 7시리즈에서 방점을 찍었네요. iX에서 선보인 화려함에 필살기처럼 고급스런 테크놀로지를 더했습니다. 누구나 혹할 만한 실내예요.
신형 7시리즈의 강렬한 인상이 BMW 엑셀런스 라운지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고객 행사 때는 여기에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공연이 더해질 겁니다. 실제 행사는 더 풍성할 거란 얘기죠. 이번에도 어김없이 특별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BMW 오너로서 뿌듯할 시간일 겁니다. BMW가 원하는 반응이죠. 그러기 위한 라운지니까요. 혹시 가볼 기회가 생긴다면 놓치지 마시길. 특별한 경험이 어디 쉽게 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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