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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라이프

‘차알못’을 위한 슬기로운 에어컨 사용 지침서

올여름 똘똘한 BMW 에어컨을 믿어 보아요

 

에어컨의 계절 여름이 왔습니다. 아는 만큼 쾌적해지는 에어컨 사용법을 소개합니다

 

잊을 만하면 인터넷에 올라오는 유머 중에 자동차 실내에 있는 내기순환 버튼을 유턴 버튼으로 착각하고 눌렀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유턴표시와 유사하게 그려져 있어서 착각할 만하다는 전제를 깔고 지어낸 얘기예요. 혹시 유턴할 때 진짜로 저 버튼을 누르는 분은 없겠죠? 그런데 저 버튼의 용도를 확실히 알고 있나요? 아마 모르시는 분도 있을 거예요. 운전자라면 자기 차의 기능 정도는 다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제 6월도 후반부로 접어들었습니다. 여름의 초입인데도 기온은 벌써 섭씨 30도를 넘는 등 한여름 폭염을 예감케 합니다. 에어컨 없이는 차 타기 힘들 때인 만큼 잘 모르고 지나가는 에어컨 사용법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에어컨 하면 찬바람이 나오는 장치라고 생각하지만, air conditioner’라는 말 그대로 공기를 조절하는 장치를 가리켜요. 줄여서 공조장치라고도 하죠. 더운 바람이 나오는 히터까지 포함하는 개념이에요. 이 말은 곧 여름철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에어컨을 잘 다뤄야 한다는 뜻이에요. ‘사계절 내내 공기를 조절해야 한다’라고 하니 온실이 떠오르네요. 광선, 온도, 습도를 조절해 식물을 자유롭게 키울 수 있는 곳을 온실이라고 하죠. 사계절 내내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매우 쾌적합니다. 자동차도 일종의 온실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안에 탄 사람이 쾌적하게 지내도록 공기 상태를 일정하게 조절해야 하죠.

 

공기 조절이 중요한 자동차 실내

 

더운 여름에는 기온도 높고 비도 자주 오는 등 변수가 많아서 에어컨 사용 빈도가 늘어납니다. 그만큼 여름에는 에어컨에 더 신경을 쓰게 돼요. 에어컨의 기본적인 사용법은 대부분 알 거예요. 에어컨 작동 버튼을 누르고, 적절히 온도를 조절하고, 바람의 방향을 맞추고, 풍량을 조절하면 됩니다.

 

문제는 돌발 상황이에요. 앞 차에서 매연을 내뿜거나 하수처리장 주변을 지날 때는 불쾌한 냄새가 차 안에 들어온 경험은 누구나 해봤을 거예요. 이때는 내기 모드 버튼을 눌러서 바깥 공기가 들어오지 않게 막아야 해요. 주의할 점은, 내기 상태로 오래가면 차 안에 습기가 차거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서 졸릴 수 있어요. 냄새가 가시면 다시 외기 모드로 바꿔 주는 게 좋습니다.

 

 

비 오는 날 에어컨을 틀었는데도 차 안에 습기가 차서 당황한 적 있지 않나요? 이때도 마찬가지로 내기 모드가 아닌지 확인해보세요. 외기 모드로 해줘야 바깥 공기가 들어와 온도 차이가 줄어서 습기가 덜 차요. 에어컨의 찬바람이 유리에 계속 닿아서 습기가 차기도 해요. 그럴 때는 바람의 방향을 아래쪽으로 바꿔 주면 돼요. 에어컨으로 습기를 제거하고 싶은데 비 오는 날이라 추워서 작동하기가 망설여지나요? 온도를 높여 보세요. 에어컨은 찬바람만 내보내라고 있는 장치가 아니에요. 에어컨 작동할 때 설정 온도가 높아도 된답니다.

 

야외에 오래 세워 놓은 차 안의 공기는 아주 뜨거워요. 문을 닫아 놓으면 차 안의 공기 온도가 기온의 두 세배까지 높아진다고 하죠. 이때는 에어컨을 바로 켜기보다는 차 문을 열어 뜨거운 공기를 뺀 후에 작동해야 냉방 효과가 좋아져요. 아니면 주행 초기에 창문을 열고 달리며 더운 공기를 내보낸 후에 작동해도 되고요. 에너지 효율을 높이려면 처음에는 풍량을 세게 해서 온도를 빨리 낮추고 이후에 풍량을 낮추는 게 좋아요.

 

 

운전하기도 바쁜데 에어컨에 신경 쓸 일이 많네요. 사실 이렇게 구구절절 설명한 이유는 ‘오토’ 기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라고 권하기 위해서예요. 오토 기능이야말로 ‘차알못’은 물론 ‘차잘알’에게도 유용한 가장 슬기로운 방법이 아닌가 싶어요.

 

BMW 에어컨에는 대부분 오토 기능이 달려 나와요. 오토 버튼을 누르고 온도만 맞추면 에어컨이 다 알아서 해요. 바람의 세기와 방향도 온도에 맞게 적절히 조절하죠. 내기와 외기도 기본 상태에서는 외기를 유지하다가 유해 물질을 감지하는 등 변수가 생기면 알아서 내기로 바꿔요. 이 밖에도 실내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하는 등 스마트하게 관리한답니다. 오토 에어컨의 적정 온도는 얼마일까요? 사람마다 체감하는 온도가 달라서 특정하기는 힘들지만 보통 섭씨 22~24도 정도에 맞추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여러 온도에 맞춰보고 자기에게 맞는 온도를 찾아보세요.

 

 

운전하기 좋은 차의 기준은 여러 가지일 텐데,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그중 하나예요. 에어컨에 신경 쓰는 일이 줄어들면 운전 집중도도 그만큼 올라갈 거예요. 자동차 관리에 관심 없는 사람의 예시를 들 때 보닛 한 번 열어보지 않는 사람을 주로 꼽죠. 에어컨을 오토에 맞춰 놓고 손 한 번 대지 않는 사람은 오히려 차를 잘 관리하는 사람이에요. 어떤 사람은 과장 좀 보태서 폐차할 때까지 건드리지 않는다고 하죠. 에어컨 관리법을 알고 자동차에 맡긴다면 그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을 거예요. 올여름 자동차의 에어컨 관리 능력을 믿어보시죠!

 

설명한 내용은 에어컨 기능과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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