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들이 뽑은 올해 최고 자동차 디자인은?

전통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가장 트렌디한 BMW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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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BMW 디자인 어떤가요? 부분변경된 3시리즈, 그리고 7시리즈와 전기 세단 i7 등이 공개되면서 BMW 디자인이 올해 상당히 이슈가 됐었죠. 개인적으로 3시리즈는 흠잡을 데가 전혀 없는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신형 7시리즈는 용기, 과감성, 그리고 자신감 등의 단어로 설명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다면 고향인 독일에서는 BMW 디자인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진짜 잘생겼다’ 신형 BMW 3시리즈

 

독일인들은 자동차 성능은 물론 스타일에도 상당히 민감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디자인으로는 명함을 내밀기 어렵습니다. 또한 자국 브랜드라고 해서 무조건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도 아니죠. 알파로메오나 페라리와 같은 이탈리아 브랜드는 물론, 우리나라와 일본의 브랜드도 예쁘면 아낌없이 표를 줍니다.

 

이런 독일의 자동차 디자인 분위기를 잘 읽을 수 있는 것이라면 역시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의 ‘베스트 디자인 아우토니스(AUTONIS) 어워드’가 아닐까 합니다. 지난 1년 동안 공개되거나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최고의 디자인이 무엇인지를 독자에게 묻는데 올해도 1만 4,000명이 넘게 참여했습니다.

 

신형 BMW 7시리즈

 

후보 모델은 90여 개 이상이었고, 11개 카테고리로 나눠 카테고리별 TOP 3를 공개합니다. 여기에 인테리어를 잘하는 브랜드, 그리고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올해의 디자인 브랜드’까지 발표하고 시상식을 진행합니다. 우선 ‘2022년 베스트 디자인 아우토니스’ 세그먼트별 우승 모델을 먼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경차 부문

오펠 Rocks-e (59.8%)

 

▪ 소형차 부문

포드 피에스타 (49.4%)

 

▪ 준중형 부문

BMW 2시리즈 쿠페 (45.4%)

 

▪ 중형차 부문

BMW 3시리즈 (45.5%)

 

▪ 중형급 이상 부문

포르쉐 타이칸 스포츠 투리스모 (35.7%)

 

▪ 스포츠카 부문

페라리 296 GTB (49.3%)

 

▪ 카브리오 부문

메르세데스 AMG SL (54.4%)

 

▪ 소형 SUV 부문

폭스바겐 T-Roc (66.4%)

 

▪ 콤팩트 SUV 부문

알파로메오 토날레 (30.2%)

 

▪ 중형 이상 SUV 부문

포르쉐 마칸 (25.4%)

 

▪ 밴 부문

폭스바겐 ID. 버즈 (58.2%)

 

사진 BMW 2시리즈 쿠페

 

여러 브랜드 모델이 세그먼트별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중 BMW는 가장 많은 총 5개의 모델을 카테고리 TOP 3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준중형에서 2시리즈 쿠페와 중형급에서 3시리즈가 1위를 차지한 것 외에 중형급에서 4시리즈 그란 쿠페도 44.0%의 지지를 받아 2위를 차지했으며, 대형 세단 카테고리에서는 8시리즈가 2위, 카브리오 항목에서는 8시리즈 카브리오가 3위, 콤팩트 SUV에서는 X1이 3위, 그리고 밴 부문에서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가 2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습니다.

 

소형 모델부터 밴까지 다양한 모델이 TOP 3 안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BMW 디자인이 독일에서 폭넓게 인정받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결과라 하겠습니다. 이처럼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이후에 소개할 결과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선 최고의 인테리어 브랜드 항목에서 BMW는 2위를 차지했습니다.

 

뛰어난 감각의 BMW i7 실내 디자인

 

지난해 비교적 1위와 큰 차이를 보였는데 올해 그 편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자동차 매거진이나 커뮤니티 등 독일 내 여러 반응을 봐도 BMW 실내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계속 높아지는 중입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죠. ‘올해의 디자인 브랜드’ 부문에서 BMW가 1위에 올랐습니다.

 

다소 과감하고 파격적인 디자인을 자랑했던 BMW는 2018년부터 꾸준히 경쟁력을 강화했고, 이번에 1위에 이름을 올리며 BMW의 디자인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습니다.

 

 

좋은 엔진을 만들고, 잘 달릴 줄 아는 운전이 재밌는 차를 만들며, 매년 조립 품질을 끌어 올리는 등, BMW는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디자인 또한 최고의 스포츠 세단 브랜드라는 타이틀에 맞게 자기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늘 새로움으로 무장했습니다.

 

이런 종합적 노력이 있었기에 BMW는 독일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명실공히 혁신 브랜드, 진짜 프리미엄 브랜드로 100년 가까이 그 지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죠. 왜 독일인들이 BMW를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반문하고 싶습니다. BMW 싫어하는 사람도 있나요? 전통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가장 트렌디한 BMW는 매력 가득한 자동차 브랜드가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