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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n the World

칸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의외의 주인공?

칸 영화제를 수놓은 BMW의 아주 특별한 두 가지 모델

 


 

자동차만큼 종합적인 라이프스타일 제품이 있을까요? 외관 형태는 산업 디자인의 정수죠. 인테리어는 가구나 공예와 결이 맞닿습니다. 오디오 시스템도 파고들면 만만치 않죠. 최근 IT 기술을 대거 적용해 신기술을 만끽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자동차로 확장하는 다양한 삶의 형태나 다채로운 취미까지 더하면 무궁무진해집니다.

 

 

그래서 자동차 브랜드가 다양한 문화와 협업하는 이유입니다.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할 문화 속에 스며들어 자연스레 매력을 발산할 수 있으니까요. BMW는 예전부터 문화 활동을 지속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아트 바젤을 들 수 있겠네요. 다양한 미술품 사이에서 BMW 역시 하나의 아트 작품으로 전시하기도 하죠. BMW 아트카는 역사도, 의미도 탄탄하잖아요.

 

이젠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 영화제도 있습니다. 2022년에 BMW는 칸 영화제와 협업 관계를 맺었습니다. 2023년에도 관계를 이어갔어요. 칸 영화제 기간에 BMW의 전동화 모델 200여 대가 의전 차량으로 활약했죠. BMW 전동화 모델 덕분에 영화제 동안 칸의 도로는 조금이나마 조용하고 쾌적해진 셈이죠.

 

 

그렇다고 그냥 의전 차량만 제공하면 무난하잖아요? BMW가 그럴 리 없죠. 아트 바젤에 BMW 아트카를 출품하듯, 칸 영화제에서 BMW 필름 프로덕션의 신작 <THE CALM>을 공개했습니다. BMW20여 년 전부터 단편영화를 만들어왔어요. 2001년 선보인 8편짜리 단편 연작 <THE HIRE>가 시작이었죠.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이안 감독, <셜록홈즈>의 가이 리치 감독, <영웅본색>의 오우삼 감독 등 당대 내노라하는 명작을 탄생시킨 감독들이 제작을 맡았어요.

 

 

BMW가 칸 영화제에서 공개한 신작 

 

BMW와 영화가 그리 낯선 관계는 아니잖아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등장한 BMW 신차가 지금까지 몇 대인가요. 아무튼 이번에 공개한 신작 <THE CALM>은 흥미로운 방식으로 상영되기도 했습니다. 의전 차량으로 i7을 타는 사람은 신형 7시리즈의 강력한 무기인 시어터 스크린에서 <THE CALM>을 볼 수 있었죠. 무슨 내용인지 궁금한 사람은 BMW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볼 수 있어요. 7분가량 i7에서 벌어지는 ‘조용한’ 추격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칸 영화제에는 글로벌 스타들도 방문합니다.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죠. 영화제와 스포트라이트는 뗄 수 없는 관계죠. BMW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만한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하나는 BMW 전기차 중에서 가장 강력한 모델인i7 M70 xDrive예요. 다른 하나는, 흥미롭게도 자동차가 아닙니다. 전기 요트 ‘더 아이콘(The icon)이에요. 바다와 접한 칸에 어울리는 이동수단이죠.

 

 

우선 i7 M70 xDrive를 볼까요? 그 전까지 i7의 최상위 모델은 i7 xDrive60이었죠. 앞뒤에 전기모터를 각각 달아 544마력을 발휘했습니다. 럭셔리 전기 세단으로서 충분한 출력이긴 합니다. i7 M70 xDrive은 그보다 강력하다는 뜻이겠죠. 차명에서 파악할 수 있는 M70이라는 숫자도 범상치 않아요. M60까지는 본 적이 있었는데, M70이라니.

 

 

확실히 i7 M70 xDrive이 품은 숫자가 심상치 않습니다. i7 M70 xDrive 역시 앞뒤에 각각 전기모터를 품어요. 앞 차축의 모터는 258마력을, 뒤 차축의 모터는 489마력을 발휘하죠. 뒤 차축의 모터 출력만 i7 xDrive60에 육박하는 셈이죠. 전력 밀도를 높여 출력을 올린 결과입니다. 두 모터를 합친 최고출력은 747마력이에요. 보잉747처럼 존재감이 확실한 출력이죠. 700마력을 훌쩍 넘기에 M70. 새로운 숫자를 라인업에 새깁니다.

 

 

출력도 출력이지만, 무엇보다 토크가 인상적입니다. 최대토크가 112.1kg·m예요. 이 정도 숫자를 본 기억이 있었나요. i7이 기함으로서 웅장해도 이 정도 토크라면 순발력이 경량급 이상일 겁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7초 만에 끊는 수치만 봐도 알 수 있죠. M5 컴페티션이 0-100km/h는 더 빠르지만, i7의 덩치를 생각하면 놀랄 만한 숫자예요. BMW 고성능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합니다.

 

 

출력에 걸맞은 흥미로운 기능도 있습니다. M 스포츠 부스트 기능이에요. 스티어링 휠 왼쪽 변속 패들로 활성화할 수 있어요. 누르면 부스트! 계기반 그래픽이 바뀌고, 특히 BMW 아이코닉 사운드 일렉트릭이 M 성능에 걸맞게 강렬해지죠. M 모델을 위해 특별히 조율한 전기차 사운드예요. 역동성에 소리가 중요하다는 걸 BMW는 잘 아는 거죠. 출력도 소리도 다른 가장 강력한 i7,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만하죠.

 

 

다음은 더 아이콘을 볼까요? i7 M70 xDriveBMW 전기차의 영역을 확장했다면, 더 아이콘은 BMW가 만드는 이동수단을 확장합니다.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가 요트를 만드는 경우가 있긴 해요. 요트는 럭셔리를 상징하는 물건 중에 하나니까요. BMW는 거기에 하나 더 더했습니다. 럭셔리는 기본에, 전기 구동 시스템으로 새로운 시대를 제안하죠.

 

 

그동안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조합한 배가 있긴 했어요. 하지만 이동성에서 한계가 있었죠. 선체가 작고 속도도 그리 빠르지 않았습니다. 더 아이콘은 다릅니다. 최고 속도가 30노트인 13미터급 요트거든요. 화석연료를 태우는 기존 요트와 성능 및 크기에서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조용한 친환경 요트로서 새로운 럭셔리 요트를 제시합니다.

 

 

더 아이콘은 BMW가 그동안 쌓아온 전기모터와 배터리 기술이 있기에 가능했죠. 거기에 포일링이라는 요트 경주에서 구현된 특별한 기술을 더했습니다. 수면 아래 날개 구조가 있어 선체를 수면 위에 떠 있게 해요. 덕분에 기존 요트에 비해 필요한 힘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었죠. 게다가 수면 위를 비행하는 듯한 특별한 감각도 구현했어요. BMW 전기 구동 시스템에 포일링 기술이 더해져 진동과 충격이 적고 정숙한 요트가 탄생했습니다.

 

 

디자인은 BMW 그룹의 자회사 디자인웍스가 맡았어요. 요트 제조는 선박 스타트업 타이드(TYDE)가 담당했죠. 평평한 선체 위에 카펫과 소파로 치장해 실내를 고급스런 라운지처럼 구현했어요. 상단과 하단이 각각 비스듬히 붙은 유리창도 독특해요. 덕분에 빛이 다양한 각도로 실내를 비춥니다. 뒤로 갈수록 넓어지는 선체는 후미에 4.5미터 폭의 공간도 제공하죠.

 

 

게다가 BMW 전기차처럼 영화음악 감독 한스 짐머가 더 아이콘을 위해 요트 사운드도 만들었어요. 라운지 같은 요트 실내에 앉아 수면 위를 비행하는 듯한 감각을 느끼면서 신선한 전기 요트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뜻이죠. 확실히 전에 없던 요트, 맞습니다.

 

 

더 아이콘은 다양한 이동수단에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BMW의 포부를 반영합니다. BMW가 만드는 요트를 꼭 콘셉트 모델로만 보란 법은 없겠죠. 더 아이콘 자체도 양산을 염두에 둔 모델이고요. 칸 영화제는 그런 방향성을 선보이는 데 맞춤인 무대였죠. 국제영화제, 휴양지, 요트 다 자연스레 이어지잖아요.

 

 

고성능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i7 M70 xDrive부터 럭셔리와 지속가능성을 겸비한 요트까지, 두 모델을 보니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다음 칸 영화제에서 BMW는 어떤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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