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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시승기] SUV가 대세인 시대에도 숨길 수 없는 BMW 228 그란 쿠페의 존재감

- 합리성과 강력함을 모두 만족시키는 스포츠 세단, BMW 228 그란 쿠페

 


 

228 그란 쿠페

 

해가 바뀔수록 자동차 시장의 중심이 SUV로 옮겨가고 있지만, 여전히 세단과 쿠페만이 줄 수 있는 감성은 존재합니다.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BMW는 스포츠 쿠페의 감성과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성을 높인 그란 쿠페 모델을 계속해서 시장에 내놓고 있죠. 그 결과도 무척 긍정적입니다. 2시리즈 그란 쿠페는 일상의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조합으로 자리 잡아 시장에서 독보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젊은 고객과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228 그란 쿠페

 

BMW는 이런 기세를 몰아 콤팩트 세그먼트 내에서 차별화된 주행 경험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다양한 연령대와 라이프스타일에 어필할 수 있는 2시리즈 그란 쿠페 라인업을 늘렸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2시리즈 그란 쿠페는 기본 모델인 220과 고성능차인 M235만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었죠. BMW는 여기에 220M235의 중간 모델인 228을 국내 시장에 추가로 선보였습니다.

 

228 그란 쿠페

 

228220 모델 대비 강력한 엔진 출력을 자랑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 책정으로 입문형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델로 합리성과 강력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국내 BMW 2시리즈 그란쿠페 라인업에 새롭게 합류한 228 모델을 시승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BMW 228 그란 쿠페 외부

 

228 그란 쿠페 측면부

 

BMW 228은 단순한 준중형 세단을 넘어 젊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품은 4도어 쿠페, 그란쿠페의 디자인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시나 가장 눈을 사로잡은 건 매끄러운 루프라인이죠. 4도어 구조임에도 쿠페처럼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루프 형상과 짧은 오버행, 긴 보닛은 진짜배기 스포츠카 비례감을 그대로 담아냈으니까요. 차체 옆면을 따라 길게 이어진 캐릭터 라인과 볼드한 사이드 실, 유광 블랙윈도우 트림은 자동차의 역동성과 젊은 감각을 특히 더 강조합니다. 루프 라인 마지막인 트렁크의 엣지 부분도 살짝 위로 올려 가만히 있어도 앞으로 달려나가는 느낌을 줍니다.

 

228 그란 쿠페 전면부
228 그란 쿠페 아이코닉 글로우

 

앞모습은 BMW 최신 디자인 정체성을 집약한 부분입니다. 키드니 그릴과 날카롭게 다듬어진 LED 헤드램프가 특징인데요. 이 키드니 그릴은 단순히 크기만 커진 게 아니라, 내부 패턴이 수직과 대각선이 교차하며 한층 입체적이고 힘있게 표현해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또 시승차에는 아이코닉 글로우 기능이 적용되어 야간에는 LED 조명이 그릴 테두리에서 빛나 더욱 존재감을 강조합니다. 범퍼 디자인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입니다. 대형 사이드 공기 흡입구와 블랙 하이글로시 마감이 적용돼 앞모습 전체가 더욱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하게 마무리했죠.

 

228 그란 쿠페 후면부

 

뒷모습 전체를 관통하는 테마는 날렵함과 안정감의 공존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쿠페의 볼륨감과 세단의 넓은 플로어, 입체적인 램프 디자인이 감각적으로 어우러져 역동적이고 세련된 뒷모습을 완성하거든요. 특히 트렁크 리드와 범퍼가 전체적으로 낮고 넓게 퍼진 형태로 차체가 땅에 달라붙어 있는 듯한 안정감을 줍니다. 범퍼 아래에는 역시나 블랙 하이글로시 디퓨저를 적용해 쿠페 특유의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고요. 실용성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원하는 젊은 고객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디자인으로 볼 수 있겠네요.

 

BMW 228 그란 쿠페 내부

 

228 그란 쿠페 실내 디자인
228 그란 쿠페 선루프
228 그란 쿠페 센터 콘솔

 

실내 디자인 역시 외관 디자인과 궤를 같이 하는데요. 콤팩트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게 세련되고 사용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구성입니다. 운전석에 앉는 순간 BMW 특유의 운전자 중심 구조가 눈에 띄며 수평적인 레이아웃에 하이글로시와 알루미늄 등 다양한 소재로 마감을 해 안정적이면서도 눈이 지루하지 않는 분위기를 완성했습니다.

 

228 그란 쿠페 엠비언트 라이트

 

게다가 엠비언트 라이트가 도어 트림과 대시보드를 따라 은은하게 흘러 야간에는 고급스럽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까지 더해줍니다. 예를 들어 외관 색상인 썬더나이트 메탈릭에 맞춰 엠비언트 라이트를 비슷한 색으로 조정해보면 차를 타는 순간 실내, 실외가 하나의 무드로 연결돼 통일감 있는 프리미엄 감성을 느껴볼 수도 있습니다.

 

228 그란 쿠페 커브드 디스플레이
228 그란 쿠페 인포테인먼트

 

최신 BMW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OS9에 대해서도 그냥 넘어갈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연결되어 터치와 직관적인 UI로 공조,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등 차 안에 있는 거의 모든 기능을 한 화면에서 다룰 수 있죠. 그중에서도 계기판에서 나오는 다양한 정보와 센터 디스플레이에 있는 앱 정리 페이지는 차를 처음 타본 사람이라도 손쉽게 이용 가능하며 그 편의성도 아주 뛰어납니다.

 

228 그란 쿠페 트렁크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트렁크 공간입니다. 사실 이름에 쿠페라는 이름이 붙으면 비좁고 답답한 트렁크를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2시리즈는 2열 시트를 뒤로 살짝 눕혀 이런 고민을 해결했습니다. 2열 시트가 눕혀진 만큼 2열 승객의 거주 환경성을 높일 뿐 아니라 트렁크 공간을 더욱 깊게 확보할 수 있었죠. 그래서 뒷자리에 앉았을 때 머리 공간이 비좁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트렁크 역시 28인치 캐리어가 세로로 쏙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BMW 차량의 실내 디자인과 공간 사이에서 골똘히 고민했다는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BMW 228 그란 쿠페 성능

 

228 그란 쿠페 엔진

 

BMW 228 그란 쿠페의 보닛 아래에는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자리합니다.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하죠. 7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가 네 바퀴를 굴리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초에 불과합니다. 사실 228주행 감각은 이러한 수치를 이야기하는 것보다 탔을 때 숫자들이 어떻게 감성적으로 변하느냐에 따라 있습니다. 엔진은 저회전부터 고회전까지 고르게 힘을 내주기 때문에 가속과 반응을 예상하기 쉬워 운전자의 의도대로 제어를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덕분에 도심, 고속도로, 와인딩 등 그 어떤 환경에서도 예상 외의 상황을 만들지 않죠.

 

228 그란 쿠페

 

또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가 일반 토크컨버터 자동변속기보다 변속 타이밍이 훨씬 빠르고 직결감도 강한 것은 물론, 변속할 때 엔진 파워가 거의 끊기지 않아 스포츠 주행을 할 때 답답함 없이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짝 맞춰진 BMWxDrive 시스템은 평상시에는 앞바퀴에 주로 동력을 보내지만, 노면 상태나 주행 상황에 따라 뒷바퀴로도 신속하게 토크를 보내 보다 안정적인 트랙션을 유지하죠. 엔진, 변속기, 네바퀴굴림 시스템 셋의 조합은 경쾌한 가속과 빠르고 직결감 강한 변속, 노면 상황을 가리지 않은 안정감으로 이어져 BMW만의 운전 재미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핵심 요소입니다.

 

228 그란 쿠페

 

서스펜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기본적으로 228의 서스펜션은 단단하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승차감에선 조금 손해를 보겠지만 차체가 쓸데없이 흔들리거나 출렁이는 일이 없고 조향 반응이나 차체 제어가 굉장히 정밀하게 느껴지죠. 하지만 BMW는 승차감에서 조금의 손해도 보지 않게 하기 위해 228에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을 적용했습니다. 덕분에 단순히 딱딱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특정 부분에서 부드러운 감각을 보여주죠. 뒷좌석 승객 관점에서 보면 경쟁 모델보다 뒷좌석 쿠션이 두껍고 서스펜션 반응도 부드러워 장거리 주행도 큰 피로감 없이 소화 가능합니다.

 

228 그란 쿠페 스포츠 주행

 

그러면서도 스포츠 주행에서는 확실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줍니다. 서스펜션이 한층 단단해지고 배기 소리도 한층 배가됩니다. 재미있는 건 가속 페달에 따라 배기 소리가 일관성 있게 울린다는 건데요. 그 부분이 아드레날린을 자극해 운전이 더 재미있게 느껴지곤 합니다. 또한 노면에 밀착되어 달려서 고속 주행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뜬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고속 주행에서는 얼마만큼 다운포스를 활용해 묵직하게 노면에 붙어다니는 게 중요한데 228은 다양한 부분들을 십분 활용해 차체를 눌러주는 주행을 하죠. 같은 경쟁 차급에서 실용성을 챙기면서 이런 주행 경험을 선사하는 차는 아마 228이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28 그란 쿠페

 

SUV가 대세가 된 시대에도 BMW 228 같은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이 주는 의미는 분명합니다. 실용성과 강렬한 디자인, 탁월한 주행 감각, 그리고 세심한 승차감의 균형을 통해 운전의 재미를 잊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최고의 선택지임을 증명하는 것이죠. 공간, 편의성, 라이프스타일 등이 존중받는 오늘날, 228은 운전자 중심의 다이내믹한 주행 경험과 프리미엄 감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모델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시대가 달라져도 운전이 즐거운 그란 쿠페의 가치를 묵직하게 이어갈 겁니다. 여러분도 BMW 228 그란 쿠페의 가치를 제대로 느껴보시길 바라며 이번 시승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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