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문형 럭셔리 전기 SUV 시장의 최강자 BMW iX1의 매력
입문형 전기 SUV 시장이 뜨겁습니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전기차 가격과 인기 높은 SUV 세그먼트가 맞물리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그중 BMW iX1은 단연 눈에 띕니다. SUV 특유의 믿음직한 모습과 커다란 차체, 높은 공간 활용성을 갖추면서 세련미를 더한 실내와 최신 디지털 요소가 마음을 사로잡는 차입니다. 여기에 강한 성능을 내는 전기모터를 비롯해 가장 지능화된 배터리 시스템이 맞물려 배터리 효율도 뛰어난데요. 다재다능 매력을 품고 있는 BMW iX1 xDrive30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BMW iX1의 외관은 듬직하고 늠름합니다. 단번에 “멋있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커다란 키드니 그릴은 입체적인 그라데이션 마름모 무늬를 넣어 신선함을 키우고 헤드램프는 예전보다 조금 작아진 크기로 안정적인 비율을 완성합니다. 램프 안쪽 구성은 "ㄱ"자 형태 주간주행등을 포함에 매우 정교하고 고급스럽죠. 범퍼 공기흡입구 주변은 유광 블랙으로 포인트를 넣어 한 층 세련된 이미지를 전달합니다.
옆모습은 안정적인 비율이 핵심인데요. 높아진 지상고와 전고를 바탕으로 굵직한 캐릭터 라인이 돋보입니다. 더욱이 뒷 유리창과 C-필러는 한껏 부풀려 한 체급 이상의 SUV 느낌을 부각시킵니다. 차를 꾸미는 각 요소도 멋스러운데 대표적으로 휠과 타이어 조합을 꼽을 수 있어요. 245/45R 19 크기를 바탕으로 독특한 모양의 휠이 자꾸만 시선이 갑니다.
앞쪽 펜더에 붙은 M 배지와 사이드미러, 윈도우 몰딩, 아래쪽 사이드스커트에는 전부 유광 블랙을 둘렀습니다. 뒤는 얇고 선명하게 빛나는 입체적인 테일램프가 특징입니다. 여기에 깔끔한 트렁크 모습 역시 탄탄한 뒤태를 완성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범퍼는 블랙 투톤 면적이 상당한데요. 보다 안정감 있는 모습을 연출합니다. 이처럼 iX1의 디자인은 볼수록 완벽하고 BMW다운 믿음이 넘칩니다.
BMW iX1의 실내는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이미지가 핵심입니다. 버튼의 개수를 최소화하고 센터터널이 살짝 떠 있는 듯한 플로팅 타입으로 디자인해 차가 넓어 보입니다. 그만큼 현대적인 감각으로 물든, 디자인 완성도가 뛰어난 1열을 보여줍니다. 디지털 요소도 충분한데요. 먼저,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이뤄진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 선명하고 일목요연한 구성으로 보는 맛을 더하고 기능적으로도 훌륭합니다.
여기에 가장 최신의 BMW OS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무척 빠른 응답성도 갖췄습니다. 화려한 그래픽과 어우러져 지능적인 구현을 통해 만족을 키우죠. 화면 속에서 대부분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만큼 별도의 물리적인 공조장치 버튼은 없습니다. 그만큼 디자인 자유도가 높아졌고 얇은 송풍구 및 심플한 센터페시아 형상을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 편의 기능도 가득한데요. 요추지지대 및 액티브 마사지 시트가 기본이고 금속 장식으로 고급스럽게 감싼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은 멋을 더합니다. 열선 스티어링 휠 및 열선 시트는 세부 조절이 가능한 점도 마음에 듭니다. 또 BMW 디지털 키 플러스를 기본 탑재해 키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잠금 및 해제, 시동, 주행 등이 가능하죠. 차의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리모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모두 이용 가능합니다.
차 급을 뛰어넘는 공간 활용 능력은 iX1의 압도적인 강점입니다. 큼직한 컵홀더와 세로형 휴대폰 무선충전 패드가 눈에 들어오고 뒤에는 콤팩트한 기어 셀렉터와 컨트롤 패널이 통합된 암레스트가 있습니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실내를 완성하는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새롭게 모양을 바꾼 도어 안쪽 패널은 크게 뚫려있어 물건을 쉽게 넣을 수 있고. 센터터널 아래 부분은 물론, 글로브 박스도 상당히 큽니다. 2열에서 더 깊은 감동으로 다가오는데요. 한눈에 봐도 시원스러운 모습이죠.
실제로 이전 X1 대비 길이 55㎜, 폭은 15㎜가 늘어났으며 높이도 15~25㎜ 높아져 보다 여유로운 탑승공간과 적재공간을 제공합니다. 전기차 특징을 살려 가운데 턱이 없어 성인 세 명도 여유롭게 탑승 가능하고 무릎과 발 아래, 머리 위 공간도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심지어 높은 시트포지션과 거대한 파노라마 선루프로 인해 개방감도 뛰어나죠. 이처럼 입문형 SUV는 좁고 답답하다는 편견을 완벽히 지웁니다.
편의품목은 전용 송풍구와 USB C-타입 2개, 컵홀더 겸 팔걸이가 있고 시트는 등받이 각도도 최대 12도까지 기울기 조절이 가능합니다. 트렁크는 기본 490ℓ이며 40:20:40 비율로 뒷좌석 시트 등받이를 모두 접으면 1,495ℓ까지 늘어납니다. 더욱이 바닥에는 여분의 네모 반듯한 깊은 수납공간이 있어 센스 있는 활용도가 빛을 발휘합니다.
감상은 여기까지! 본격적으로 주행에 나서 봅니다. 시동을 켜면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잠에서 깨어나는데요. iX1은 2개의 전기모터가 합산 최고출력 313마력(230kW), 최대토크 50.4kg.m의 힘을 발휘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6초 만에 가속을 마칩니다. 여기에 BMW 전매특허 xDrive 4륜구동 시스템과 휠 슬립을 즉각적으로 제어하는 액추에이터 휠 슬립제한장치(ARB)도 기본으로 탑재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상의 접지력과 조향 안전성을 보장합니다.
차는 전기차 특유의 장점을 살려 매우 조용하고 부드럽게 반응합니다. 소음 없이 차분하게 속도를 올리며, 넉넉한 성능을 과시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뛰어난 고속 안정성까지 더해져 계기판의 속도는 체감보다 훨씬 높게 올라가 있죠. 산뜻한 가속감에 페달에 힘이 실리고, 일상에서도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는 편안함이 돋보입니다.
여기에 섬세한 전기모터의 반응과 회전 질감도 기분 좋은 드라이빙에 힘을 더합니다. 매끈하면서도 경쾌한 가속감을 전달해 운전자에게 흐뭇한 인상을 심어줍니다. 마치 잘 세팅된 대배기량 가솔린 차를 모는 것 같은 각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그만큼 이질감이 없고 전기차에 대한 걱정과 부담을 덜어내기에도 충분합니다.
차의 본성을 깨우기 위해서는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돌리면 되는데요. 먼저, 아이코닉 사운드가 귓가를 자극합니다.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중독적인 소리가 일품이며 가속 페달 양에 맞춰서 흥미를 키웁니다. 이와 함께 도로상태 및 주행스타일에 따라 자동으로 댐퍼 감쇠력 조절기능이 추가돼 보다 탄탄한 감각의 스포츠 주행을 맛볼 수 있습니다. 운전의 즐거움을 먼저 생각하는 BMW다운 정체성을 전기차에서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것이죠.
이 상태에서 오른발에 힘을 주면 차는 기다렸다는 듯이 튀어나갑니다. 300마력이 넘는 강력한 출력은 엄청난 가속감으로 보답하고 탑승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합니다. 고개가 뒤로 젖혀지고 몸이 시트 안으로 파묻힙니다. 주변 사물이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고 수백 미터 앞에 물체가 순식간에 눈앞에 도착해 있죠. 스릴과 짜릿함 그리고 흥분으로 가득한 펀 드라이빙입니다.
이처럼 민첩한 반응과 함께 유연한 핸들링도 다분히 BMW답습니다. 특히, 굽이치는 코너에서는 더욱 큰 재미를 안겨다 주는데요. 컴팩트카 라인업의 장점을 앞세워 높은 기동성을 보여주고 SUV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움직임이 좋습니다. 운전자와 한 몸이 되어서 도로 위를 무대 삼아 신나게 놀 수 있습니다. 여기에 xDrive 시스템은 높은 견인력과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을 도와주는 일등공신 역할을 합니다. 차에 대한 믿음과 든든함은 덤으로 챙겨갑니다.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다시 효율 모드로 바꾸고 주행 보조 시스템을 활성화했습니다. 차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숨을 죽이며 젠틀한 신사의 모습으로 바뀝니다. 그저 주변 도로 상황에 맞춰 매우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 나갈 뿐입니다. 차간거리는 물론 차선 유지와 중앙을 정확히 유지하며 자연스러운 가감속을 보여줍니다.
더욱 커진 화면과 개선된 기능을 제공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편리함을 끌어올리고 BMW코리아가 티맵 모빌리티와 협력해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도 유기적으로 연동돼 최적의 드라이빙 효율을 보여줍니다. 교통상황을 포함한 모든 지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최적화된 경로안내가 이뤄지고 충전 최적화 경로를 안내하며 조금의 걱정도 원천봉쇄합니다.
이 같은 노력은 우수한 주행가능거리로 드러납니다. iX1 xDrive30은 환경부로부터 복합 기준 1회 충전 시 310km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인증 받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훨씬 높은 결과값을 보여줬는데요. 100% 완충했을 때 계기판에는 425km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실제로 누적 400km를 주행하고 난 뒤 배터리는 5%나 남아있었습니다. 국내 인증 숫자를 훨씬 뛰어넘은 결과로서 차가 무척 기특해 보였습니다.
iX1 xDrive30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전기 SUV입니다. 넉넉한 크기와 공간, 편의 및 안전품목을 바탕으로 이질감 없는 전기 에너지의 주행을 느낄 수 있고 때로는 역동적인 성능을 몸소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BMW만의 운전 재미는 동일하게 느낄 수 있고 모든 과정에서 뛰어난 배터리 효율까지 직접 경험해보면 가치는 곱절로 높아집니다. 전기차에 대한 고정관념을 지우고 새로운 카 라이프를 즐기기 원한다면 iX1 xDrive30이 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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