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질을 향한 진짜 스포츠 세단, BMW M340i의 매력
- 더욱 더 정교해진 스포츠 세단의 절대강자가 돌아왔다
스포츠 세단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젊고 세련된 디자인, 낮은 무게중심, 역동적인 성능, 완벽한 무게배분과 밸런스 등이 스쳐 지나가죠.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단 하나의 차가 있습니다. 바로 BMW M340i 세단입니다. ‘우주명차’라고 불릴 만큼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차로 꼽히는 M340i 세단이 신형으로 돌아왔습니다. 스포츠 세단 절대강자의 힘을 장거리 시승을 통해 느껴 봤습니다.
겉모습은 날렵하면서도 스포티한 3시리즈를 바탕으로 M340i만의 특징이 묻어납니다. 적당한 크기를 지닌 키드니 그릴은 블랙으로 감쌌고 ‘ㄱ’자 모양으로 꺾어 내려오는 주간주행등은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충분합니다. 범퍼에는 커다란 공기흡입구를 통해 열을 빠르게 식힐 준비를 마쳤으며 양끝에 표현한 엣지있는 장식도 멋을 키웁니다. 옆은 세단이 보여줄 수 있는 이상적인 비율을 가지고 곳곳에서 역동적인 파츠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살이 얇은 19인치 휠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안쪽을 채우는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와 고성능 디스크는 차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게 하죠. 이와 함께 뿔 모양의 사이드미러와 윈도우 몰딩 부분을 전부 유광 블랙으로 처리해 고급감을 키웠습니다.
뒷모습은 적당한 크기의 테일램프를 비롯해 트렁크 라인이 이상적인 비율을 완성하고 큼직한 배기파이프, 주변을 두른 블랙 디퓨저가 조화롭습니다. 무엇보다도 굵직한 M340i 레터링이 오너로서 자부심을 키우는 요소가 됩니다.
실내는 신형의 변화를 가장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스티어링 휠입니다. D컷 모양으로 표현돼 있고 M을 상징하는 삼색 스티치가 정교하게 꿰매어 있습니다. 손에 쥐는 맛이 좋은 림 중앙에는 별도의 레드 가죽을 더해 기준점을 제시합니다. 디스플레이는 기존 모델과 같이 12.3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센터페시아가 이어진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멋과 기능을 모두 충족합니다.
실내에서 이전과 바뀐 또 하나의 부분은 공조장치의 디자인입니다. 대부분 기능을 화면 속에서 터치로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공조장치 버튼은 사라졌어요. 빈자리는 감각적인 송풍구와 무드등으로 꾸며 넣었습니다. 간접 조명이 무늬를 통해 비춰지는 느낌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야간 주행 시 감성 품질을 높이는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센터 터널은 펀-드라이빙에 도움을 주는 각종 마법 버튼들이 가지런히 모여 있고 크리스털 변속 레버와 조그 다이얼을 통해 품격을 끌어 올립니다. 이와 함께 스포츠성 짙은 요소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이 외에도 탄소 섬유 패널을 아낌없이 둘렀고 몸을 지지해 주는 능력이 탁월한 시트까지 어우러져 본격적인 운전에 조력자 역할을 합니다. 편의 품목도 넉넉한데요. 면적이 넓어진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정보를 선명하게 제공하고 메모리 시트와 열선은 기본입니다. 여기에 무선 카플레이, 휴대폰 충전 패드, 선루프. 하만카돈 사운드시스템 등 필요로 하는 기능은 다 들어 있습니다.
2열은 세단의 특징을 살려 여유로운 무릎 및 머리 위 공간을 제공합니다. 또 시트의 면적이 넓어 타고 내릴 때도 부드러운 가죽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고 최적의 착좌감을 구현합니다. 전용 송풍구와 공조 장치, 컵홀더 겸 팔걸이 등 뒷좌석을 배려한 기능도 알차게 들어있죠.
트렁크는 안쪽으로 깊어 수납이 유리하고 양 끝에도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골프백을 가로로 넣을 수도 있습니다.
M340i 세단은 직렬 6기통 3.0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움직입니다. 최고출력 392마력, 최대토크 55.1kg.m를 뿜어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단 4.6초면 끝이 납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도입을 통해 연비가 상승되어 공인 복합연비는 12.0㎞/ℓ입니다.
초기 발진 가속은 매우 경쾌합니다. 속도를 올리는 과정도 무척이나 부드럽습니다. 가속페달을 아주 조금만 밟았을 뿐인데 충분히 원하는 속도에 차를 올려놓는 모습을 볼 수 있죠. 그만큼 대배기량 엔진이 주는 넉넉한 힘을 바탕으로 휘파람 불며 가속 영역에 진입합니다. 어느 순간에서도 답답하거나 부족한 느낌을 찾아볼 수 없어요. 속 시원하게 질주하고 도로 위 맨 앞에서 무리를 이끕니다.
엄청난 능력에는 엔진 동력에 활기를 불어넣는 8단 M 스텝트로닉 변속기의 역할이 상당합니다. 매우 빠르게 단수를 오르내리며 정확히 힘을 전달하죠. 그만큼 조금의 출력손실 없이 파워트레인 완성도를 배로 끌어올려 줍니다. 패들 시프트를 활용하면 운전자와 한 몸이 되어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최상의 반응을 구현합니다. 민첩한 주행과 예리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일등공신이 바로 변속기입니다.
차의 진가를 알고 싶으면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돌리면 됩니다. 엔진회전수가 껑충 뛰고 사운드도 강해집니다. 이 상태에서 스로트을 열면 차는 기다렸다는 듯이 튀어 나갑니다. 화끈하게 질투하며 주변 사물이 눈 깜짝할 사이에 스쳐 지나갑니다.
수백 미터 앞에 있던 표지판이 순식간에 가까워지고 엄청난 가속감에 감탄사를 내지르게 됩니다. 빠르게 달리는 순간에도 차는 매우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합니다. 바닥에 바짝 붙어 묵직하게 바람을 가르며 전진하죠. 고속 안정성이 무척 뛰어나서 실제 체감 속도는 계기판 속 엄청난 곳을 가리키는 숫자보다 낮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굽이치는 와인딩 로드에서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이곳에서는 ‘스포츠 플러스’ 모드가 발군의 실력을 드러내는 데 딱딱해진 어댑티브 M 서스펜션과, M 스포츠 디퍼렌셜, 한층 예민해진 하체 세팅이 기가 막힙니다.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을 정확히 읽어내며 자세를 틀고 조금의 오차도 보이지 않습니다.
낮은 무게중심은 깔끔한 코너링의 힘을 더하고 후륜구동 특유의 감각은 빠르게 코너를 탈출하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이 모든 밸런스가 어우러져 M340i 세단은 산길을 무대 삼아 신나게 달려나갑니다. 마치 물 만난 물고기 마냥 종횡무진하며 운전자에게 끝없는 도파민과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M340i는 스포츠 세단의 본질과 가치를 절대적으로 드러내는 이상적인 차입니다. 강력한 엔진을 바탕으로 똑똑한 변속기가 어우러져 훌륭한 파워트레인을 완성했고 균형 잡힌 무게배분과 섀시컨트롤 등 주행에 도움을 주는 각종 요소가 완벽하게 합을 맞추며 기대 이상의 결과값을 보여줍니다.
즐겁고 재미있는 운전은 물론 희열과 행복이 공존하는 스포츠 세단의 정석을 맛보고 싶다면 M340i는 유일한 답이 됩니다. 차와 함께할수록 독보적인 위치에 있으며 정상 자리는 건재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해주는 뜻깊은 시간으로 물들며 진한 여운과 감동을 받게 되는 차가 M340i 세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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