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트리맨은 왜 MINI에게 축복 같은 차로 불릴까?
MINI에게 있어서 컨트리맨은 축복과도 같은 차입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MINI의 즐거움을 전달했고 넉넉함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MINI를 좋아하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지로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성장을 거듭한 컨트리맨이 마침내 신형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습니다. 성숙해진 모습과 배려심 가득한 구성, 기분 좋은 센스와 짜릿한 운동 신경까지 다시 한번 사랑에 빠질 준비를 마친 컨트리맨을 직접 시승했습니다!
첫 인상으로 큼직해진 크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실제로 길이 약 138㎜, 너비 23㎜, 높이 101㎜ 늘어났고 휠베이스 역시 약 22㎜나 길어졌습니다. 그만큼 커진 몸집을 기반으로 한 늠름한 모습이 무척 든든하게 다가옵니다.
차를 꾸미는 각종 요소도 완전히 새로워졌는데요 대표적으로 헤드램프입니다. 똘망똘망한 눈은 그대로이지만 조금 더 각을 살려서 디자인했고 주간주행등이 켜지는 범위도 입맛에 맞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팔각형의 그릴을 비롯해 범퍼와 펜더, 보닛이 매끈하게 이어지는 모습도 깔끔하고 예쁩니다.
옆은 한마디로 비율의 승리입니다. 투톤 컬러 지붕과 뒤쪽까지 반듯하게 뻗은 유리창, 매끈한 도어와 캐릭터라인이 조화를 이뤄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또 휠하우스 주변 플라스틱 몰딩은 한층 얇아졌고 무늬를 넣어 센스 있게 마무리했습니다. 기존 헬멧 타입에서 서퍼보드 형식의 바꾼 루프 디자인을 통해 보다 날렵해 보이는 맛도 키웠어요. 여기에 감각적인 휠과 C필러 장식까지 온통 신선함으로 가득한 옆모습입니다.
뒤는 제법 큰 변화가 돋보이는데요. 작고 얇은 테일램프가 특징이며 유니언잭 모양으로 불이 켜집니다. 트렁크는 깔끔해졌고 범퍼까지 일자로 떨어지는 라인은 차가 더욱 커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실내는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 오직 MINI만이 할 수 있는 자유분방함을 뽐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곳은 단연 중앙에 위치한 커다란 원형 디스플레이입니다. 삼성과 협업해 만든 OLED 패널인데요.
얇은 두께에 발열 없이 선명한 화질을 바탕으로 활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다양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표현해 직관적인 조작과 판단이 가능하고요, 마치 레코드 판이 돌아가는 것 같은 애니메이션 효과도 미소 짓게 만듭니다.
더욱이 순정으로 제공하는 티맵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세부적인 길 표시와 증강현실 카메라, 각종 정보를 MINI 소프트웨어에 맞춰 재해석해 완성도를 높입니다. 더 이상 카플레이를 연결해서 길을 찾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원형 디스플레이 하나만으로도 하루 종일 놀 수 있을 정도의 즐거움입니다.
바로 아래에 있는 물리버튼 구성도 전부 다 신선하고 재미있습니다. 키를 돌리는 느낌을 구현하는 시동 레버에 토글 스위치는 아기자기하고, 손에 쥐는 맛이 좋은 스티어링휠은 페브릭을 연결해 스포크 타입으로 완성했죠. 심지어 센터 터널에는 끈으로 연결한 수납함까지 넣어주는 센스!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여기에서 끝이 아닙니다. 감성 품질도 미니 답게 완성했는데요. 센터페시아와 대시보드, 도어 패널 상당부분을 페브릭으로 덮었고 여러 무늬와 그라데이션 효과까지 넣어 발랄해 보입니다. 직조가 단단해 내구성이 좋고 따뜻하고 차분한 마음을 들게 합니다. 심지어 야간 주행 시 투영되는 간접 조명과 다양한 형상은 지금까지 자동차에서 볼 수 없었던 매우 몽환적인 느낌까지 전달해 줍니다.
2열은 커진 차체 덕분에 넉넉하고 여유롭습니다. 기존과 비교하면 무릎 공간이 월등히 넓어졌고 머리 위 공간도 차고 넘칩니다. 형상을 바꾼 시트는 착좌감을 높이고 전용 송풍구와 USB 충전 소켓, 컵홀더 겸 팔걸이 등 필요한 편의품목도 아낌없이 넣었습니다. 온전히 하나로 뚫어져 있는 파노라믹 글라스 선루프 역시 예전 컨트리맨과 차별화하며 개방감을 부쩍 높였습니다.
트렁크에서도 보다 넓은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데 기본 505ℓ를 제공하며 2열을 모두 접었을 경우 1,530ℓ까지 확장됩니다. SUV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모습이 대견하죠.
컨트리맨 S의 두툼한 보닛 안에는 4기통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이 들어있습니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m를 발휘하고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7.4초가 걸립니다. 전체적인 차의 움직임은 매우 경쾌합니다. MINI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크고 무겁지만 운전석에 앉아서 가속페달을 밟고 주행을 이어 나갈 때면 미니 쿠퍼를 모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잘 나갑니다.
무엇보다도 즉각적인 응답성이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매우 시원하게 질주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가장 큰 조력자는 스텝트로닉 7단 더블클러치 변속기입니다. 단수를 오르내리는 과정이 무척 빠르고 조금의 지체 현상 없이 운전자의 의도보다 반 박자 먼저 행동하고 민첩하게 대응합니다. 엔진이 갖고 있는 능력을 200% 끌어올려 주며 더 힘차게 달릴 수 있게 용기를 주는 것 같아요. 이처럼 환상의 궁합을 이루는 파워트레인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선두에서 무리를 이끌 수 있습니다.
운전 모드별로 재치 있는 구성도 돋보이는데요. 효율적인 모드에서는 벌새가 날아다니고 꽃잎이 활짝 펴지는 등 차와 운전자가 교감하며 연비 운전을 할 수 있고요. 타임리스 모드에서는 옛 MINI의 계기판을 재현한 그래픽으로 시간 여행을 갈 수도 있습니다.
고카트로 불리는 스포츠모드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자체에 맞춰 새롭게 세팅한 섀시컨트롤도 경험할 수 있어요. 감동적으로 다가오는데요. 특히, 스포츠 서스펜션은 물건입니다. 기존보다 훨씬 예민해졌고 탄탄해졌으며 노면 대응 능력이 뛰어나죠. 엉덩이 끝으로 도로 흐름을 읽을 수 있고 매우 능동적으로 대처가 가능할 정도로 역동적입니다. MINI 특유의 유연하면서도 정확한 핸들링은 덤으로 챙겨 갑니다.
이처럼 모든 조건이 어우러져서 운전하는 내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것처럼 마냥 기쁘고 웃음이 나옵니다. 그리고 운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SUV에서 이런 감각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언제나 기대 그 이상의 실력으로 엄지척을 이끌어내는 MINI이고 맏형인 컨트리맨 S도 예외는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주행을 지원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도 대거 탑재했는데요. 전면 충돌 경고 기능, 보행자 경고 및 차선 이탈 경고 기능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주차 어시스트 및 후진 보조 기능을 지원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하이빔 보조 기능이 포함된 LED 헤드라이트 등이 전부 기본입니다. 이 외에도 전 트림에 들어가는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ALL4'는 탁월한 동력성능에 힘을 더하며 안정적인 움직임을 구현해 믿음을 키웁니다.
컨트리맨 S는 MINI의 다양성과 무궁무진한 가치를 보여주는 차입니다. 맏형 답게 늠름한 모습으로 돌아왔고 센스 있는 구성은 차고 넘치며 볼 때마다 미소 짓게 만듭니다. 혁신적인 기술로 무장한 디지털 요소를 아낌없이 넣어 최신 흐름까지 따르고요.
그 속에서도 MINI만의 감성과 헤리티지를 온전히 유지하며 가치를 높이죠. 특유의 운전 즐거움과 경쾌한 감각, 폭 넓은 안전 품목까지 어우러져 팔방미인이 따로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동반자가 되어 탑승자 모두에게 행복의 길로 인도하는 차가 MINI 컨트리맨 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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