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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시승기] MINI가 이것까지 잘하면 반칙 아닌가요?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 더 커지고 더욱 완벽해진 패밀리 SUV,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여러분들은 미니(MINI)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어떤 차가 떠오르시나요? 작고 귀여운 펀카? 혹은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오늘은 미니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려보고자 합니다.

 

클래식 미니

 

1959년 클래식 미니가 세상에 처음 등장한 이후부터 BMW의 일원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MINI는 언제나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었습니다. 작은 차체를 극한까지 활용한 설계와 통통 튀는 디자인, 작지만 매콤한 주행성능, 자신만의 개성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는 분위기 등은 MINI이기에 허용됐던 선물과도 같았죠.

 

클래식 미니

 

시작은 작은 해치백이었지만 점차 사이즈를 늘려갈 수 있었던 이유도 MINI만의 개성을 잃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리지널 해치백을 기본으로 5도어, 클럽맨, 컨트리맨 등 MINI는 어느새 완벽한 라인업을 갖춘 브랜드로 우뚝 섰습니다.

 

미니 컨트리맨 세대별 진화

 

그 과정에서 혼자만 즐길 수 있던 MINI를 가족과 함께 할 수 있게 만들어준 1등 공신은 누가 뭐라 해도 오늘의 주인공 컨트리맨일 겁니다. MINI라는 브랜드에 첫 SUV로 등장한 컨트리맨은 어느새 3세대로 진화하며 완벽하게 시장에 안착했죠. 특히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패밀리카 수요가 높은 국내 시장에선 컨트리맨의 역할이 무척 중요했습니다.

 

2세대 미니 컨트리맨

 

실제 컨트리맨은 지난 20202세대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이후 매년 2,600대 이상 꾸준히 판매되며 한국 시장 수요를 제대로 흡수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대비 34.6% 증가한 1,618대가 판매되며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 내 최다 판매 모델로 등극했습니다. 그런 컨트리맨이 더욱 완벽해진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더 커지고 더욱 완벽해진 컨트리맨, 그 중에서도 성능까지 챙긴 신형 JCW 컨트리맨의 매력에 빠지실 준비되셨나요?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신형 JCW 컨트리맨은 무척이나 커졌습니다. 한눈에 봐도 이전 세대와 확연히 다른 모습이죠. 7년 만의 변화인 만큼 이전 세대의 흔적을 완전히 지워낸 모습입니다. 달라진 몸집은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길이와 휠베이스는 각각 150mm, 20mm 늘어났고, 너비는 25mm 넓어졌죠. 높이도 105mm 높아져 이제는 어느 SUV 못지 않은 당당한 풍채를 자랑합니다. 실내공간도 늘어난 크기에 맞춰 커졌습니다.

 

더 뉴 미니 컨트리맨 라이트 변화

 

몸집이 불었으니 디테일도 달라져야겠죠? 동글동글한 매력이 넘치던 컨트리맨은 더 이상 없습니다. 대신 볼드한 분위기를 살린 각진 헤드램프가 빈자리를 대체하죠. 3분할로 나뉜 주간주행등은 운전자 입맛에 맞춰 세 가지 모드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컨트리맨 JCW의 표정을 변화시키는 셈이죠.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헤드램프만큼 첫인상을 좌우하는 그릴의 디자인도 변경됐습니다.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체커기 무늬를 넣었습니다. 이전까지 위, 아래로 나뉘던 방식에서 팔각형의 큰 테두리 안으로 들어왔죠. 덕분에 공격적인 이미지도 챙길 수 있게 됐습니다. 체커기 형태의 디자인은 향후 MINI의 다른 JCW 모델에도 적용될 아이덴티티라고 하는데요. 더욱 강렬해진 MINI를 기대해봐도 좋겠죠?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시승차인 JCW 트림은 고성능 모델 답게 크롬의 사용 빈도를 줄였습니다. 대신 블랙 하이글로시 마감재를 확대하는 방식을 썼죠. 범퍼 양쪽에 위치한 공기흡입구는 저항을 줄이면서 차체 뒤쪽으로 흐르는 와류를 제어하는 방식을 적용해 디자인과 효율을 모두 챙겼죠. 볼록 솟은 보닛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과거라면 8기통 스포츠카에서만 쓰이던 방식인 파워 돔 형태가 컨트리맨에 적용됐죠.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기교를 생략한 옆모습은 본격 SUV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완벽해진 모습입니다. 커진 차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앞 펜더 장식도 3세대에서는 사라졌습니다. 도어 캐치는 깔끔한 매립 형태로 바뀌어 더욱 매끈해졌죠. 자칫 심심할 수도 있었지만 휠 하우스 부분에 굵직한 캐릭터 라인을 새겨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C필러 부근에는 새로운 디테일도 추가됐는데요. 기본형 모델에는 산을 표현하는 무늬가 새겨졌지만 JCW에는 전용 엠블럼을 넣어 차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MINI의 에디션 모델이 나올 경우 C필러의 디테일을 통해 어떤 모델인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합니다.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20인치 JCW 전용 휠은 그릴과 같은 체커기 디자인으로 큼지막한 디스크를 꽉 메울 정도로 존재감 있는 브레이크 시스템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기본 모델보다 커진 휠과 브레이크 디스크는 JCW라는 이름에 걸맞은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도와줍니다.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리어램프는 1세대 컨트리맨의 모습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얇은 수직형 램프를 차체 끝으로 떨어뜨려 넓은 차체를 강조하려고 했죠. 번호판 위치도 범퍼 하단으로 내려 넓은 면적의 트렁크 부분을 컨트리맨 레터링으로 채워 넣었습니다. 후면부에서도 일반모델과 달리 검은색 로고, 레터링 등의 블랙 디테일이 돋보입니다.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3세대 컨트리맨에서 가장 크게 변한 부분을 꼽자면 바로 실내일 텐데요. 단순 수치 이상으로 확 달라진 인테리어는 특별한 차를 타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하기 충분합니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원형 디스플레이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적용된 OLED 패널입니다. 지름만 240mm로 삼성과 약 4년 동안 개발과정을 거쳐 완성됐죠. 대형 스마트 워치를 연상케 할 만큼 또렷한 시인성과 뛰어난 반응성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느낌을 선사합니다.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전체적인 실내의 레이아웃은 1959년 선보인 클래식 미니의 모습을 그대로 이어받은 모습입니다. 당시에는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원형 계기판과 토글 스위치가 전부였죠. 현재는 계기판 위치에 O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갔고 그 밑으로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와 오리지널의 감성을 살린 토글 스위치들이 나란히 위치해 있는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커진 차체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2열은 패밀리 SUV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넓은 공간을 자랑합니다. 무릎 공간, 머리 공간 모두 이전 세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여유로워졌죠. 여기에 시트 슬라이딩 기능과 등받이 조절은 기본, USB-C 충전포트와 ISO FIX, 2열 에어벤트 등 편의 장비도 가득해 장거리 주행도 끄떡없는 완벽한 컨트리맨으로 거듭났습니다.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실내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준 패브릭 소재는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MINI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원목, 가죽과 같은 기존의 고급차 공식 대신 MINI만의 해석으로 풀어낸 방식이죠. 이를 위해 컨트리맨 실내에는 페트병 145개 분량의 재활용 소재(클래식 기준)가 대시보드와 바닥매트, 도어 트림 등 모든 시선이 닿는 곳에 활용됐습니다.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패브릭 소재만의 장점을 살린 참신한 아이디어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령, 대시보드 안쪽에 엠비언트 라이트를 숨겨놓는 대신 원형 디스플레이 뒤쪽에 위치한 프로젝션이 직접 빛을 쏴주는 방식이 대표적이죠. 기존에는 조명의 색과 밝기만 조절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새로운 MINI에선 빛의 무늬까지 입맛대로 설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패밀리 SUV에서 빠질 수 없는 공간 활용성은 더욱 향상됐습니다. 뒷좌석을 접지 않아도 기본 505리터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해 가족여행은 물론, 캠핑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을 하더라도 여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합니다. 큰 짐을 실어야 할 땐 뒷좌석 폴딩을 통해 최대 153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죠.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이번 변화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자동차 업계 최초로 적용된 원형 OLED 디스플레이입니다. 삼성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원형 디스플레이에는 MINI의 최신 운영체제인 미니 오퍼레이팅 시스템(MINI OS)의 최신 버전이 탑재됐죠. MINIOS 9을 통해 계기반, 내비게이션, 실내 공조 제어,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을 모두 통합시켰습니다. 국내에선 티맵 기반의 한국형 내비게이션과 차량 내 게임 기능, 비디오 스트리밍, 서드파티 앱 등도 이용할 수 있죠.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많은 기능이 하나로 합쳐졌지만 실제 사용하는 데 있어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직관적인 아이콘을 활용한 덕분에 원하는 기능을 찾기에 수월했죠.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속도계와 파워(RPM), 연료 게이지가 위치합니다. 하단에는 메인 메뉴들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홈버튼을 포함해 공조장치, 내비게이션 등을 이곳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기본인 코어 모드를 시작으로 고-카트 모드에선 신나는 사운드와 함께 스포티한 속도계를 띄우며 흥을 돋우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린 모드는 연비 효율 중심의 모드로 초록색 분위기를 조성하며, 비비드 모드의 경우 음악 앨범 재킷의 메인 컬러에 맞춰 전체적인 분위기를 조정하죠. 퍼스널 모드에선 QR 코드를 스캔해 내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을 배경화면에 그대로 띄울 수도 있습니다.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타임리스는 클래식 미니의 계기반을 그대로 구현함과 동시에 당시에 쓰이던 폰트들도 디지털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컨트리맨에만 적용된 트레일 모드는 오프로드 주행 시 가상 나침반과 자동차의 경사를 표시해 현재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죠.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최근 자동차의 트렌드는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확대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안을 채우는 콘텐츠의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따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컨트리맨에서는 MINI가 새로운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면서 OS 9의 내실을 어떻게 완성시킬 지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토글 스위치의 회전과 함께 깨어난 직렬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MINI 라인업에서도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최고출력 317마력, 최대 토크 40.8kg·m의 힘이 기지개를 켜는 순간이죠. 커진 차체가 무색할 만큼 강력해진 파워트레인은 지금까지 MINI가 만들었던 모든 내연기관 모델 중 가장 높은 성능을 발휘합니다. 또한 국내 출시되는 컨트리맨 JCW7단 듀얼 클러치(DCT) 변속기와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ALL4가 기본 장착되죠.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도로 위로 나온 컨트리맨 JCW의 첫인상은 커진 차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MINI의 본질을 잃지 않은 모습입니다. MINI하면 빠질 수 없는 고-카트(Go-Kart) 필링은 더욱 선명해졌죠. 가장 놀라운 부분은 승차감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점인데요. 이전 세대까지만 하더라도 JCW 트림은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편안함을 일부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신 뛰어난 운전재미가 보상하는 식이었죠.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하지만 신형 플랫폼을 적용하면서 섀시 강성이 높아진 3세대 컨트리맨 JCW는 운전자를 비롯한 탑승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주행성능이 개선됐습니다.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 구조는 매끈한 도로 위에선 나긋나긋한 SUV, 굽이치는 와인딩 코스에선 악동으로 변하는 모습까지 갖췄죠.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고속에서의 안정감도 세대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달라졌습니다. 도로의 요철을 지나 운전자에게 전달되는 감각도 JCW라는 이름이 믿기지 않을 만큼 편안했죠. 이제는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을 고성능 SUV로 거듭난 모습이었습니다.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그동안 MINI의 아킬레스건이었던 편의 장비는 3세대에 이르러 완벽하게 개선됐습니다. 컨트리맨 JCW에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됐기 때문인데요. 앞차와의 거리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정차와 재출발까지 지원하죠. 또한 방향지시등 작동만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자동 차선 변경 기능 및 차선 유지 기능을 통해 장거리 주행에서의 피로도를 대폭 낮출 수 있게 됐습니다. 잦은 가감속이 반복되는 시내 주행에서는 잔진동이 최소화된 스탑앤고 시스템과 정차 시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오토홀드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오늘 경험한 3세대 컨트리맨 JCW는 또 한번의 진화를 통해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신만의 무기를 더욱 갈고 닦은 모습이었습니다. MINI만 줄 수 있는 감성을 그대로 간직한 채 더욱 넓은 소비자를 끌어당길 수 있는 포용력을 키운 모습이었죠. MINI를 선택하는 데 있어 주저하셨던 분들이라면 직접 경험을 통해 편견을 깨보시는 건 어떨까요? 새로운 진화를 통해 MINI로 향하는 관문은 더욱 낮아졌다고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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