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동화 시대 BMW의 비전이 궁금하다면, 이 콘셉트카를 주목하라
- 비전 노이어 클라쎄와 노이어 클라쎄 X에 담긴 BMW의 미래
항공기 엔진 회사로 첫발을 내딛고 지금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우뚝 서기까지, BMW는 수많은 개발과 혁신을 거쳐왔습니다. BMW 디자인을 상징하는 키드니 그릴, 실키식스로 알려진 직렬 6기통 엔진, 스포츠 주행의 기준점이 되는 M 퍼포먼스 모델까지 당대 최고의 기술 집합체라는 수식이 붙었죠.
1960년대 BMW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됩니다. 이른바 ‘더 노이어 클라쎄(The Neue Klasse)’ 프로젝트, 영어로는 뉴 클래스(New Class)로 불리는 BMW의 세단의 시초였습니다. 현재의 3, 5, 7시리즈의 바탕이 된 노이어 클라쎄는 곧장 세단과 쿠페로 출시돼 안방인 유럽은 물론, 북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죠. BMW가 대중들에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알려진 것도 이때부터였습니다.
반세기 넘는 시간이 흐른 현재, 내연기관의 끝을 달려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BMW는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섭니다. 전동화 시대를 준비하는 새 챕터를 열기 위해서죠. 오랜 시간 칼을 갈아온 BMW의 카드는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BMW Vision Neue Klasse)’입니다. 1960년대 BMW의 부흥을 이끌었던 더 노이어 클라쎄의 부활이자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BMW의 비전을 제시하는 콘셉트 모델이죠.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2023년 IAA 모빌리티쇼에서 처음 등장한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는 새로운 디자인과 설계, 효율성, 지속 가능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끄는 콘셉트카입니다. BMW그룹의 최신 전동화 파워트레인, 디지털 혁신 등에서도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제품군을 완성시키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모델이죠.
낯설게만 느껴지는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는 여느 순수 전기차와는 다르게 주행의 즐거움을 위해 완성됐습니다. 게다가 BMW의 아이덴티티인 스포츠 세단의 이미지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우아하고 오랜 시간 변치 않는 디자인 헤리티지를 간직하고 있죠. 매끈하게 다듬은 차체는 단단하면서도 유려한 곡선을 가미해 새 시대를 준비하는 BMW의 다음 스텝을 엿볼 수 있습니다.
깨끗한 공기 통로의 역할을 맡던 키드니 그릴은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됐습니다. 전동화 시대에선 3차원 시각효과를 구현한 헤드램프와 통합된 디자인으로 재탄생해 아이코닉한 BMW만의 디자인 특징을 살리는데 초점이 맞췄습니다.
날렵한 쿠페처럼 깎아진 후면부는 과거의 유산을 살리면서도 미래를 마주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헤드램프와 통일성을 살린 리어램프는 작은 디테일이 모여 하나의 완성된 형태로 진화한 모습이네요.
시원스럽게 펼쳐진 실내 공간은 지금껏 보지 못한 넓은 시야를 제공합니다. 군더더기를 제거한 인테리어는 한 단계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죠. 전면부터 측면, 지붕까지 쭉 이어지는 윈드 스크린은 압도적인 개방감을 자랑합니다. 특히 앞유리에는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거대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BMW 파노라믹 비전’이 탑재되어 놀라움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센터패시아 중앙에 위치한 대형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기능들을 수행하는 스티어링 휠을 통해 차량에 대한 모든 조작이 가능해졌습니다. 버튼이 사라졌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운전자와 차량 간의 소통은 더욱 풍성해졌으니까요. 음성인식 기능뿐 아니라 디스플레이의 콘텐츠를 손가락 움직임 만으로 앞 유리창 전체에 표시하는 ‘드래그 앤 드롭’ 기술이 적용돼 탑승객의 편의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띄울 수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개인 SNS를 차량과 연동하여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도 있습니다.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패밀리의 두 번째 콘셉트카인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BMW Vision Neue Klasse X)’는 차세대 SAV 시리즈를 엿볼 수 있는 힌트입니다. 스포츠 세단의 형태를 띠고 있는 비전 노이어 클라쎄와 달리 껑충 높은 차체와 간결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모습을 갖추고 있죠.
더 노이어 클라쎄에서는 헤드램프와 하나로 합쳐졌던 키드니 그릴도 비전 노이어 클라쎄 X에서는 세로 형태로 부활한 모습인데요. 이전까지 전면부를 가득 채우던 크기는 1960년대 등장한 더 노이어 클라쎄를 오마주한 형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제는 시그니처라고 봐도 좋을 아이코닉 글로우는 더욱 선명해진 밝기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죠.
스포티와 우아함을 잃지 않을 만큼 달라진 형태는 공기역학 설계가 적용된 측면을 지나 뒷모습으로 이어집니다. 트렁크 가운데 자리 잡은 엠블럼을 사이에 두고 연결된 리어램프는 현재의 X 시리즈를 완전히 잊게 할 만큼 파격적인 디자인이죠.
미니멀리즘과 디지털이 한껏 강조된 실내는 지금껏 보지 못한 안락함과 화려함으로 탑승객의 시선을 집중시킵니다. 카이 랑어 BMW i 디자인 총괄은 “비전 노이어 클라쎄 X는 비전 노이어 클라쎄보다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부각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던 만큼 실내외에서 수평과 수직적인 디자인 요소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대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꾸며진 인테리어는 전용 UI와 UX를 적용해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및 증강현실 기술 등을 앞유리에 구현시켜 한층 진보된 주행의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실내에 사용된 소재나 시트를 살펴보면 집안에 있는 인테리어 가구와 비슷하여 실제로 탑승하면 자동차가 아닌 거실에 있는 느낌을 줍니다.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패밀리에 적용된 기술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향후 BMW그룹 전체로 뻗어 나갈 혁신은 새롭게 개발한 섀시 제어 기술과 6세대 eDrive(BMW 전동화 파워트레인), 차세대 소프트웨어 등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죠. 이 모든 기술을 녹여냈기에 ‘운전의 즐거움’은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발전될 예정입니다. 또한 전기 에너지 저장과 공급이 모두 가능한 양방향 충전 기능(V2H, V2G, V2L)을 도입해 이동 수단 외 에너지 저장 장치로도 활용도가 높아져 다양한 외부활동을 지원할 수도 있습니다.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패밀리는 BMW 새로운 도약의 첫걸음이자 다가올 전동화 시대 비전을 보여주는 핵심 모델입니다. 나아가 미래 자동차 산업이 순환 경제로 향하는 길을 제시하면서 탄소 배출량을 줄여 지속가능성을 도모하고 있죠. 기술적 분야에서도 큰 이정표를 세울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의 놀라운 경험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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