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피곤한 상태로 어쩔 수 없이 운전대를 잡을 당신에게
한가위 연휴, 졸지 말고 안전하게 운전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죠. 미국인 의사 로버트 엘리엇의 저서에 나오는 유명한 말입니다. 어려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라는 뜻이죠. 살면서 이런 상황은 은근히 자주 찾아옵니다. 여러분은 어려움이 닥치면 즐기면서 잘 극복하고 계신가요? 그런데 피할 수 없다고 무조건 즐기면 안 됩니다. 가릴 건 가려야죠.
차 안에서 졸음을 피할 수 없다고, 운전하면서 졸음을 즐기면 큰일 납니다. 본인과 동승자는 물론 주변 차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거든요. 문제는 졸음이 생리현상이라는 거죠. 즐기는 건 둘째 치고 극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행인 점은 완전히 피할 수 없지는 않아서, 조금만 노력하고 주의한다면 어느 정도는 이겨낼 수 있다는 거죠.
자, 이제 내일부터 민족 대명절 추석 대이동이 시작됩니다. 예전보다는 많이 줄었다고 해도 귀성 정체는 여전하죠. 굳이 고향에 가지 않더라도 연휴에 여행 떠나는 사람이 많아서 도로에는 평소보다 차가 훨씬 많아집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20~30년 전만 해도 추석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15~18시간 정도 걸렸다고 하죠. 도로가 늘어나고 귀성 인원이 분산되어서 요즘에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부산까지 적어도 8시간 이상은 걸리는 게 현실입니다.
고향을 가든 여행을 가든 추석 연휴 때 차를 가지고 멀리 떠난다면 장거리 운전은 각오해야 합니다. 더더욱 졸음운전을 피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상황인 거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졸지 않고 운전할 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본을 충실히 하는 거죠. 피곤하지 않도록 하면 됩니다.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운전하기 전날 잠을 충분히 자면 됩니다. 연휴 기간에 가족들이 모이거나 여행 중이라 어디 밤에 제대로 잠이나 자겠냐고요? 그렇다면 운전하기 전에라도 잠시 눈을 붙여보세요. 타자마자 졸음이 쏟아지는 위험한 상황은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을 겁니다.
말은 기본에 충실하자고 하지만 사람 일이 어디 그렇게 되나요? 피곤한 상태로 어쩔 수 없이 운전대를 잡았다면, 졸음과 누가 이기나 내기하면서 버티지 말고 졸리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일단 달리는 중에는 자주 환기를 시키세요. 에어컨도 바깥 공기가 들어오도록 외기 모드로 놔두고요. 환기하지 않고 달리면 차 안에 이산화탄소가 늘어서 졸음이 더 빨리 찾아온답니다. 도저히 졸려서 안 되겠다 싶을 때는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고 잠시 눈 붙이는 게 최선의 방법이에요. 고속도로를 달린다면 요즘에는 졸음 쉼터가 많이 있으니, 목적지에 조금 늦게 도착하더라도 쉬었다 가기를 권합니다. 이왕 차를 세우고 쉬는 김에 피로를 풀어주는 스트레칭도 잊지 마시고요.
이밖에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방법은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식곤증이 찾아올 수 있으므로 밥 먹고 바로 운전하지 말고, 졸음을 빠르게 소환하는 과식은 자제합니다. 졸음을 유발하는 약도 장거리 운전을 하기 전에는 먹지 않는 게 좋죠.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나 초콜릿은 졸음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껌을 씹거나, 사탕을 비롯한 간식거리를 먹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음악을 듣거나 동승자와 대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죠. 이런 잘 알려진 방법 외에도 졸음을 쫓아내는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실천하세요.
요즘은 기술이 발달해서 자동차에 졸음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을 법도 하지 않나요? 졸음이 밀려올 때 에어컨에서 산소가 가득 뿜어나온다거나, 꾸벅꾸벅 졸 기미가 보이면 천장에서 머리를 치는 기구가 내려오는 그런 기능 말이죠. 졸음을 퇴치하는 정식 기능은 딱히 눈에 띄지 않지만, 현재 갖춘 기능을 잘 활용하면 졸음을 어느 정도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iX를 비롯해 BMW 일부 모델에는 마사지 기능이 들어갑니다. 등, 어깨, 허리, 상체 등 여러 부위를 마사지할 수 있죠. 앞서 스트레칭을 하면 피로가 풀린다고 했죠? 그런데 달리는 중에는 스트레칭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차가 끔찍하게 밀려서 거의 서 있다시피 할 때 빼고는요. 마사지 시트를 갖춘 차에서는 달리는 중에도 피로를 풀 수 있어서 좋죠.
BMW 모델에는 운전자 보조 기능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가 들어갑니다. 특히 어시스턴트 플러스와 프로페셔널을 포함하는 차라면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정해진 속도로 달리고 앞차와 거리 유지)과 차선 유지 기능을 활용해 운전을 더 편하게 할 수 있죠. 일종의 반자율주행 기술이어서 운전자가 할 일이 줄어들기 때문에 운전의 피로가 덜하답니다. 피로가 덜하면 졸음도 좀 더 수월하게 이겨낼 수 있겠죠.
운전자 주의 어시스트도 잘 활용하면 좋습니다. 장시간 단조로운 운전이 이어지면 운전자의 주의력 감소와 피로 현상을 감지해서 휴식을 권하는 메시지를 내보내죠. 주행 시작 후 운전자에 맞춰 학습한 데이터로 판단한 결과이니, 시스템이 기계적으로 내보내는 메시지라고 가볍게 넘기지 말고 꼭 쉬었다 가세요.
들뜬 마음으로 나서는 장거리 여정, 안전하게 다시 돌아와야 기분 좋게 마무리되겠죠? 졸음을 피할 수 없다고 즐기지 말고, 이 방법 저 방법 총동원해서 졸음을 물리쳐 보세요. BMW 차에 있는 기능 활용도 잊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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