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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소식

BMW 뉴 7 & i7 통해 본 최고급 리무진의 불변 가치

BMW가 제시하는 진중한 미래, 7세대 7 시리즈와 i7

 

 

누구나 습관이 있죠. 말에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아마도 ‘~적’이라는 표현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긍정적’, ‘보수적’같은 말들입니다.

 

그런데 이 ‘~적’이라는 말에는 흥미로운 면이 있습니다. 비슷한 듯 하면서 미묘하게 다른 장면과 뜻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사전이 말하듯 ‘~스럽다’는 뜻으로 무엇이나 누구의 성격을 표현하는 경우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뭔가 좀 멋있게 말하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그냥 ‘좋다’라고 말해도 될 것을 ‘긍정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말이죠.

 

세 번째 경우는 조금 마음에 걸립니다. 어떤 것 자체의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그것을 닮을 비슷한 것을 말할 때 사용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미래적’이라는 말은 진짜 미래의 것이라기보다는 미래의 분위기를 내는 정도 혹은 부분적으로만 미래의 것을 이룩한 무엇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미래차가 곧 우리에게 다가올 자동차의 전환기인 지금 저에게는 갑자기 이 말이 진지하게 다가옵니다. ‘미래적’ 혹은 ‘혁신적’이라고 자기를 설명하는 것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미래차를 흉내만 내는 것들, 혹은 아무리 점수를 후하게 주더라도 아직 설익은 것들뿐입니다.

 

이런 ‘미래 같은’ 것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불편함입니다. 어색함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불편함이 미래를 먼저 경험하기 위하여 치러야 하는 통행세 같은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얼리어답터들을 위한 매우 공격적인 시도를 담은 쇼케이스나 실험적 작품의 경우에는 납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그렇게 접근해서는 안 되는 제품군이 있습니다. 바로 BMW 7 시리즈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기함급 제품입니다.

 

 

기함은 다른 어떤 제품보다도 브랜드에게 소중한 핵심입니다. 기함급 제품은 브랜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제시해야 하면서 동시에 가장 소중한 VVIP 고객들을 모셔야 하는 엄중한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섣부른 시도나 흉내는 절대 용납되지 않습니다.

 

BMW의 신형 7 시리즈는 달랐습니다. 미래적인 요소를 가득 담은 이미지 모델도 아니었고, 새로운 기술들을 열거한 쇼 케이스도 아니었습니다. 기함의 품위를 잊지 않은 외모와 안락함을 우선으로 디자인된 인테리어를 지키면서도 미래차의 비전을 차분하게 실현했습니다.

 

사실 신형 7시리즈의 디자인은 처음에는 생소, 아니 파격적이었습니다. 거대한 키드니 그릴과 둔중해 보이는 차체 실루엣의 위압감이 장난 아니었죠. 그런데 어느 각도에서 7 시리즈를 바라보는 순간 이런 선입견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7 시리즈의 얼굴을 내려다보면 일단 대단히 ‘매끈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화려한 조명과 함께 울퉁불퉁할 줄로만 알았던 키드니 그릴은 앞범퍼와 매끈하게 평면을 이룹니다. 다른 디자인 요소들도 매끈하게 한 평면을 이룹니다. 세련됩니다. 공기 저항 계수가 낮은 공학적 성취는 당연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얼굴의 높이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근엄하게 보였던 것이었습니다.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BMW 그룹의 일원인 롤스로이스의 얼굴입니다. 웅장하게 보이는 롤스로이스의 얼굴은 실제로 만져보면 대단히 매끈합니다. 마치 7 시리즈처럼 말이죠.

 

 

비로소 옆모습을 봅니다. 역시 이전 BMW 모델들과 다른 분위기입니다. 강렬한 캐릭터 라인이 장기였던 BMW의 옆모습이 아닙니다. 넓고 부드러운 도어 패널이 육중한 댐처럼 실내를 보호하는 리무진의 느낌입니다. 앞 휀더 쿼터 패널에도 별다른 장식이 없습니다. 매끈하고 중후합니다. C 필라의 호프마이스터 킥도 기본 형태는 유지하되 중후하게 재해석되었습니다.

 

이렇듯 7 시리즈의 외모는 최고급 리무진의 중후함을 새롭게 해석한 디자인입니다. 조명이 내장된 키드니 그릴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의 영롱한 빛이 새로운 분위기를 더할 뿐입니다.

 

 

실내의 분위기도 아늑함으로 시작합니다. 넓은 화면을 넣기에만 집중한다면 반사광도 너무 많고 화면에 묻은 지문이 거슬립겁니다. 게다가 조작하기가 편리한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화면처럼 딱딱한 표면이 많으면 소리의 반사도 많아집니다. 아늑할 수가 없죠.

 

7 시리즈도 충분히 커다란 화면들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소리와 빛의 반사를 최소화하는 부드러운 표면의 면적이 훨씬 넓습니다. 대시 보드의 디자인은 BMW의 수평 중심 디자인을 따르지만 훨씬 느긋하고 여유로운 선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첨단 기술 요소들이 균형을 이루어 실내의 아늑한 분위기를 놓치지 않습니다.

 

 

뒷좌석 공간에서 느껴지는 아늑함은 한층 더합니다. 돌출된 곳이나 반짝이는 부분이 거의 없는 부드럽고 아늑한 공간입니다. 언뜻 직물 시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최고급 메리노 울로 짠 최고급 시트 커버를 선택 사양으로 제공하는 최초의 승용차입니다. 눈에는 물론 피부에도, 그리고 귀에도 아늑합니다.

 

, 그리고 미래적이라는 기함급 세단에서 흔하게 보이는 거대한 센터 암레스트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7 시리즈의 센터 콘솔에는 복잡한 기능을 담당하는 태블릿이나 시트 조절 스위치들이 없기 때문에 접어 넣어도 되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스위치들이 도어 트림에 내장됩니다. 조작은 도어에서. 실내는 아늑함을.

 

 

너무 밋밋한가요? 아닙니다. 7 시리즈가 제공하는 가장 놀라운 신세계가 위에 있습니다. 무려 31.3인치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의 BMW 시어터 스크린이 제공하는 8K 초고화질 영상과 헤드레스트 내장 스피커로 귀를 직접, 그리고 시트 등받이 내장 익사이터 스피커가 포함된 바워스 & 윌킨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뒷좌석을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의 세계로 자동차를 안내합니다. 5G 커넥티드 서비스는 7 시리즈를 세계와 항상 연결시킵니다. 이것이 커넥티드 카의 엔터테인먼트입니다.

 

그리고 편안한 자세의 뒷시트를 보십시오. 부드러운 표면 이외에도 한 가지 다른 것이 더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대부분의 뒷시트는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진 시트의 부분들이 제각기 움직이며 VIP의 몸을 받칩니다. 당연히 단절된 부분이 느껴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신형 7 시리즈의 시트의 다리 받침은 시트와 하나로 연결됩니다. 매끈하게.

 

 

신형 BMW 7 시리즈는 중후하고 아늑합니다. 이것은 미래에도 지켜져야 할 최고급 리무진의 불변 가치입니다. 이러한 가치를 기반으로 선도적인 미래차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들이 접목되는 것입니다. 미래차는 절대 신기술의 전시장이어서는 안 됩니다.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들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이 BMW가 내연기관의 새로운 기함인 신형 7 시리즈와 전기차 최초의 기함인 i7을 같은 모델을 기반으로 내놓은 이유입니다. 두 모델은 파워트레인이 다를 뿐 현 시점에서 BMW의 가장 소중한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기함입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7 시리즈가 내연기관의 정점을 지나 PHEV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로의 연착륙을 목표로 한다면 i7은 전기차를 기반으로 새 시대를 여는 1세대 미래차의 기함으로 역할을 분담했을 뿐입니다.

 

BMW 7i7은 자동차의 전환기를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가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실상 단 하나의 기함입니다. 내연기관과 전기차 기함이 따로국밥처럼 존재하는 것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BMW에게는 언감생심,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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