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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시승기] 누구나 가속페달을 밟으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MINI 일렉트릭 JCW

- MINI만의 정체성을 가장 뾰족하게 드러내는 MINI 일렉트릭 JCW

 


 

MINI 일렉트릭 JCW

 

놀라운 감각이었습니다. MINI 일렉트릭 JCW를 타고 가속페달을 깊게 밟은 순간이었죠. 이 정도로 즉각적이고 폭발적이며 짜릿한 가속력은, 좀처럼 느끼기 힘들거든요. MINI 일렉트릭 JCW의 제원은 머릿속에 있었습니다.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35.7kg·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5.9. 누가 봐도 숫자를 크게 상회하는 감각이었어요. 그래서 더 놀라고 짜릿했죠.

 

MINI 일렉트릭 JCW

 

그동안 타온 JCW 모델과도 또 달랐습니다. 아무래도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MINI니까 감각 자체가 다르죠. 엔진이 돌고 출력이 발생하는 과정을 압축해 앞바퀴로 바로 전달합니다. 그 감각을 머리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몸이 느낍니다.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앞바퀴에서 토크스티어까지 일어나 스티어링 휠이 좌우로 움직일 정도입니다. 그러고서는 도로를 접듯이 튀어나갑니다. 축지법이 따로 없죠.

 

MINI 일렉트릭 JCW

 

스티어링 휠 좌측에 달린 부스트 버튼까지 누르고 달리면 쾌감은 더욱 증폭합니다. 10초간 27마력을 추가로 더해 보다 민첩하게 가속하니까요. 부스트 버튼은 주행 중에 쓰면 더 짜릿합니다. 앞차를 추월할 때 F1DRS처럼 누르고 가속하면 절로 환호성이 터집니다. 기분을 고양하는 매력적인 장치이자 실제로 유용하기도 합니다. 확실히 MINI답죠. 운전하는 즐거움을 높이는 법을 명확하게 알고 만든 장치니까요.

 

MINI 일렉트릭 JCW

 

놀라운 감각의 가속력과 부스트 버튼. 딱 이 두 가지를 경험하니 MINI 일렉트릭 JCW의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떤 대상은 매력적으로 다가오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거든요. MINI 일렉트릭 JCW도 그렇습니다. 명확하잖아요. MINI는 운전하는 즐거움이 있는 자동차고, JCW는 그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모델입니다. 딱 첫 번째 가속부터 MINI 일렉트릭 JCW는 정체성을 완벽하게 증명했습니다.

 

MINI 일렉트릭 JCW

 

즉각적이고 강력한 가속력은 그 자체로 재밌으면서 MINI를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입니다. MINI의 매력은 민첩성이잖아요. 작은 차체와 날렵한 핸들링이 만들어내는 감각이 MINI만의 운전 재미를 형성하죠. 그 민첩성에 즉각적이고 강력한 가속력까지 더해지니 장점이 곱절로 부각된 셈입니다. MINI 일렉트릭 JCW는 그동안 접한 MINI 모델 중에서 가장 MINI다운 장점이 뾰족한 모델로 등극했습니다. 고카트 모드로 변경해서 타면 더욱 신나죠.

 

MINI 일렉트릭 JCW

 

시승한 구간이 신날 것 없는 도심이었는데, 시종일관 신났습니다. 앞차를 추월할 때, 사거리에서 좌회전할 때, 남산의 굽잇길에서 짧은 순간마다 날카로운 민첩함이 생생하게 살아나며 가슴을 울렸죠. 마치 MINI 일렉트릭 JCW와 연결된 느낌이었어요. 생각하는 대로 지체 없이 움직였습니다. 자동차가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처럼 바로 움직이니 애정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운전이라는 평범한 일상이 짜릿한 유희로 바뀌는 순간이었으니까요.

 

MINI 일렉트릭 JCW

 

첫눈에 반해 한참 정신없이 시승하다 멈춰서 숨을 돌렸습니다. 내리고 싶지 않을 만큼 주행이 주는 쾌감이 컸으니까요. 그제야 안팎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습니다. 기본적인 안팎은 신형 MINI의 간결한 외관, 미래적인 실내를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헤드라이트의 LED 주간주행등은 앙증맞은 캐릭터를 잘 표현하죠. 큼직하지만 보다 정돈된 그릴 테두리는 MINI다운 인상을 완성합니다.

 

MINI 일렉트릭 JCW

 

실내는 언제 봐도 신선합니다. 원형 디스플레이는 MINI의 상징으로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하죠. 알록달록한 색과 정교한 그래픽이 볼 때마다 흐뭇하게 합니다. 원형 디스플레이가 주는 미래적인 인상은 그 생명력이 길 겁니다. 그만큼 참신하고 완성도도 좋거든요. MINI를 구입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기능하며 JCW에서도 마찬가지죠.

 

MINI 일렉트릭 JCW

 

MINI 일렉트릭 JCW는 안팎에 JCW만의 인장을 심어 놓았습니다. 외관에선 무엇보다 지붕에서 이어지는 스포일러가 인상적입니다. C필러가 한층 부각되는 형태예요. 그냥 MINI와 확실히 차별화하는 요소로 이 덕분에 외관 전체 느낌도 달라졌죠. 스포일러 옆면에는 체커기 문양과 함께 없으면 서운한 존 쿠퍼 웍스라는 글귀가 배치 형태로 붙어 있습니다. 붉은색 브레이크 캘리퍼도 없으면 서운할 요소죠.

 

MINI 일렉트릭 JCW

 

실내는 스포츠 시트가 차별화합니다. 가죽과 직물을 잘 배치해서 앉았을 때 몸을 잘 붙잡고 질감도 좋습니다. 시트에 수놓은 붉은색 스티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헤드레스트에 세로로 붉은 선을 그어 JCW라는 표식을 더했습니다. 과하게 장식하지 않고, 간결하지만 분명하게 차이를 뒀죠. 바닥에 비추는 도어 라이트도 JCW 배지를 표시해 밤에는 더 흐뭇해집니다.

 

MINI 일렉트릭 JCW

 

안팎을 둘러보니 JCW만의 차이점이 더 뿌듯하게 다가옵니다. 운전할 때 느낀 JCW만의 짜릿함을 증표로 재확인하는 기분이니까요. MINI 일렉트릭 JCW를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이 증표들이 나타내는 감각이 얼마나 짜릿한지 알 수 있죠. 그래서인지 JCW만의 요소가 더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MINI 일렉트릭 JCW

 

MINI 일렉트릭 JCW를 시승하는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MINI를 개조해 랠리카로 만든 존 쿠퍼의 기분이랄까요. MINI의 잠재력을 파악하고 고성능을 더해 완성한 MINI 랠리카를 타며 그가 느낀 짜릿함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전기모터라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얹은 MINI 일렉트릭 JCW에서 MINI의 매력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났으니까요.

 

MINI 일렉트릭 JCW

 

가장 미래적인 MINI를 타는데 MINI의 고전적 일화가 떠오르니 신기했습니다. 그만큼 특별했고, 전기모터를 품고 고성능을 더한 MINI는 생각보다 더 짜릿했습니다. 전기차 시대에도 MINI다움은 변함없을 거예요. MINI 일렉트릭 JCW를 타고 이를 더 확신했습니다. 전기차 시대의 MINI가 보여줄 또 다른 MINI다움을 기대하면서 이번 시승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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