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그룹 코리아 30주년 기념 한정판 모토라드 R 12 S 출시
- 특별한 모토라드를 원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해답, 뉴 R 12 S 스페셜 에디션
어느덧 완연한 봄입니다. 날씨는 화창하고 꽃들은 만개하는 시기이죠.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에게는 겨울 내 봉인된 엔진을 깨워야 하는 타이밍이기도 합니다. 발군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준비이기도 하죠. 때마침 BMW 모토라드도 봄맞이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BMW 그룹 코리아를 기념하는 위해서인데요. 오직 11대만 온라인 한정판으로 준비된 주인공은 ‘BMW 뉴 R 12 S’ 스페셜 에디션입니다.
R 12 S를 마주한 대한민국의 라이더들이라면 쉽게 지나치기 어려울 겁니다. 그만큼 매력적인 모델이기도 한 R 12 S는 단순한 한정판 모델로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BMW 모토라드의 철학을 넘어 헤리티지의 정수를 담고 있기 때문이죠. R 12 S를 제대로 알기 위해선 시간을 조금 되돌려야 합니다.
1970년대 BMW 모토라드는 모터사이클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BMW R 90 S’를 공개합니다. 당시에는 독일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던 시절이었죠. 다양한 탈것이 등장했고 모터사이클 시장에도 순풍이 불던 때입니다. 편안한 투어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BMW 모토라드는 스포츠 모델인 R 90 S를 출시를 통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킵니다. 오렌지 컬러가 칠해진 외관은 멀리서도 눈에 띄는 존재감을 과시했죠.
디자이너의 손길이 닿은 첫 번째 모델인 R 90 S는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외관과 역동적인 주행 실력을 통해 단숨에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우뚝 섭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초 이내, BMW 최초의 더블 디스크 브레이크 시스템, 콕핏 페어링을 장착한 세계 최초의 모델, 당시의 기술로 시속 200km의 소음 장벽을 무너뜨린 모터사이클 등 최고의 타이틀은 언제나 R 90 S의 몫이었죠.
레이스 무대에서도 주인공은 늘 R 90 S였습니다. 위험한 경기로는 손에 꼽히는 맨섬(Isle of Man) 투어리스트 트로피 우승과 AMA 슈퍼바이크 챔피언십 석권, 데이토나 200 우승, 녹색 지옥으로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영원의 랩 기록 등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R 90 S가 회자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지난 2013년 BMW 모토라드 창립 90주년이자 R 90 S의 40주년을 맞아 공개된 콘셉트 나인티(THE CONCEPT NINETY)는 전 세계 라이더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습니다. 당시 R 90 S의 상징과도 같았던 유려한 굴곡의 프런트 페어링과 진한 오렌지 색상으로 마감된 외모는 R 90 S의 부활을 암시하는 예고편과 같았죠.
시간이 흘러 R 90 S는 R 12 S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재탄생했습니다. 시대가 흐른 만큼 다양한 부분에서 재해석된 R 12 S는 R 90 S를 오마주한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수많은 바이크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클래식과 모던함의 조합으로 재탄생한 R12 S는 R 90 S를 상징하는 대표컬러인 오렌지 컬러를 당당하게 내세우고 있죠. 라바 오렌지 메탈릭 색상을 바탕으로 연료탱크와 시트 험프에 적용된 브러시드 알루미늄, 붉은색의 더블 코치 라인은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습니다.
동그란 눈망울의 원형 헤드램프는 클래식한 요소와 함께 에어로 다이내믹에 누구보다 진심인 BMW 모토라드의 손길이 더해졌습니다. 프론트 카울의 유려한 곡선을 바라보면 슬며시 입꼬리가 올라가는 기분도 느낄 수 있죠. 여기에 R 12 S만을 위해 준비된 전용 17인치 실버 스포크 휠과 스포츠 타이어, 검은색 프런트 포크 및 핸들바, 바 엔드 미러 등 BMW 모토라드 커스터마이징 라인인 옵션 719 부품이 적용돼 레트로한 카페 레이서의 특징들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화려하게 꾸며진 외모만큼이나 감성을 자극하는 주행 실력은 BMW 모토라드다운 매력이 넘칩니다. 가벼운 무게와 차체 강성까지 동시에 꾀한 트렐리스 프레임에는 직경 45mm의 두께의 도립식 텔레스코픽 포크와 페러레버 스윙암 서스펜션 구조를 채택했죠. 덕분에 다양한 노면 환경에서의 대응력을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레이스 무대까지 섭렵했던 퍼포먼스는 도로 위에서 매력을 한껏 뽐냅니다. 공랭, 유랭식 냉각 시스템을 채택한 1170cc 2기통 박서 엔진은 최고출력 109마력, 최대토크 11.7kg·m의 힘을 낮은 엔진 회전수에서부터 발생시켜 저속에서도 편안한 라이딩이 가능하죠. 풍부한 토크감은 재빠른 몸놀림으로 보상합니다. R 12 S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단 3.6초, 최고속도는 시속 200km까지 가속할 수 있죠. 단순한 복고형 모델이 아닌 진화한 클래식이란 표현은 R 12 S을 두고 하는 얘기입니다.
2025년 출시된 모델답게 편의 장비와 안전 장비는 최고 수준으로 봐도 좋습니다. R 12 S에는 언덕에서도 밀리지 않고 재출발이 가능한 힐스타트 컨트롤과 클러치 조작이 필요 없는 시프트 어시스턴트 프로, 추운 겨울 라이딩에 없어서는 안 될 열선 그립, 장거리 투어의 동반자인 크루즈 컨트롤 등 일상에서의 편리함도 꼼꼼히 챙긴 모습이죠.
BMW 그룹 코리아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판매되는 R 12 S는 단순히 과거를 추억하기 위한 한정판 모델이 아닙니다. 찬란했던 헤리티지의 유산을 오늘의 기술로 완성해 낸 BMW 모토라드의 기술력과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모델입니다.
또한 BMW 모토라드 팬들에게는 소장 가치 그 이상의 의미를 전달하면서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은 모터사이클을 소유하는 경험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클래식을 사랑하는 라이더들에게 시간을 초월한 라이딩 머신이 될 R 12 S는 특별한 BMW 모토라드를 원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해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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