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경찰 모터사이클의 85%를 차지하는 BMW 모토라드 중 핵심 모델은?
- 대한민국 경찰과 BMW 모토라드의 아름다운 동행을 이끄는 R 1250 RT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존재들이 있습니다. 어려운 약자를 돕고 아픈 이들을 치료하며, 안전한 사회망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인력들이죠. 대표적으로는 소방관과 경찰, 의사 등을 꼽을 수 있는데요. 이 중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은 우리 삶에 가장 밀접한 기관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그런 대한민국 경찰이 BMW와 긴밀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 혹시 아셨나요?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BMW와 우리의 생명, 안전을 지키는 경찰을 함께 떠올린다는 건 다소 생소한 일일 텐데요. 그 연결 고리의 주인공은 빠른 기동성을 위한 경찰의 주력 이동수단, 모터사이클입니다.
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Motorrad)와 우리나라 경찰의 관계는 지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온 국민이 월드컵 열기로 들썩이던 시기, BMW 모토라드는 경찰용 모터사이클을 납품하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발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현장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이미 다양한 모터사이클을 운용해 오던 경찰이 기동성과 안전성, 성능까지 두루 만족시키는 BMW 모토라드의 매력에 빠지는 계기가 됐죠. 그 결과 올해로 22년여간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경찰 모터사이클 중 85%의 비중을 BMW 모토라드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럼 현재 어느 모델이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BMW 모토라드에는 다양한 라인업이 존재합니다만 그중 경찰의 선택을 받은 주인공은 2020년부터 납품을 시작한 R 1250 RT입니다. R 1250 RT는 BMW 모토라드를 대표할 수 있는 고성능 투어링이자 장거리 여정까지 편안하게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재주꾼인데요. 우리나라 경찰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찰용 바이크로 쓰일 만큼 국가에 상관없이 그 능력을 입증 받은 모델입니다.
BMW의 첫 시작은 항공기 엔진으로부터 시작됐다는 사실은 모두가 아실 겁니다. BMW는 독일어 ‘Bayerishe Motoren Werke’의 약자로 바이에른의 엔진 제작사라는 의미를 갖고 있죠. 그럼 BMW의 모빌리티 역사는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요? 많은 분들이 자동차를 먼저 떠올리시겠지만 BMW의 모빌리티는 모터사이클이 첫 시작이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1923년 첫 번째 모터사이클 R 32가 세상에 등장하며 BMW의 모토라드 역사가 시작됐죠. 자동차보다 이른 시작이었습니다. 모토라드(Motorrad)는 뜻 또한 독일어로 모터사이클을 의미하죠. 이쯤 되면 BMW에서 모터사이클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지 느낌이 오시지 않나요?
BMW의 원동력이 된 모토라드는 강력한 복서 엔진과 함께 100년의 역사를 쌓아왔습니다. 당시에는 혁신적이었던 샤프트 드라이브 구조 방식을 지금까지도 이어오며 수많은 개선을 이뤄왔죠. 오늘의 주인공인 R 1250 RT는 최신 복서 엔진을 기반으로 완성됐습니다. 모터사이클로 할 수 있는 모든 장르에 도전 중인 BMW의 다양한 라인업 중에서도 럭셔리와 장거리 투어, 역동성을 맡고 있는 모델이죠. 자동차로 치면 그랜드 투어러(GT)의 장르를 맡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2021년 최신 기술로 재탄생한 R 1250 RT는 얼핏 봐도 큰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그만큼 도로 위에서의 존재감이 남다르죠. 갈기가 풍성한 수사자가 떠오르는 전면부는 풍성한 페어링이 R 1250 RT의 성격을 나타냅니다. 대형 페어링은 장거리 주행에서 마주할 수밖에 없는 바람과의 싸움에서 언제나 승자로 만들어 주는 일등 공신이기도 하죠. LED 주간주행등이 박힌 헤드램프는 선명한 시야를 제공합니다. 자칫 둔해 보일 수 있는 덩치를 날렵한 이미지로 각인시키는 데 큰 몫을 해주고 있죠.
2인승 탠덤 시트가 장착된 구조, 279kg의 무게가 초보 라이더들에겐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R 1250 RT는 폭넓은 시트고 조절을 통해 성인 남성이라면 충분히 편안하게 탈 수 있는 포지션을 제공합니다. 장거리 주행이 밑바탕이 되는 만큼 편안한 자세는 필수 요소이죠.
R 1250 RT의 진가는 바퀴가 구르는 순간부터 시작입니다. 덩치를 무색하게 할 만큼 가벼운 조종 감각은 라이더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데요. 앞, 뒤 무게 균형이 뛰어난 설계가 적용됐기 때문입니다. 본격으로 속도를 올려 크루징을 할 때에도 R 1250 RT는 산책하듯 느긋하게 도로 위를 누빌 수 있습니다.
비결은 텔레레버 구조의 전자식 서스펜션(ESA) 덕분입니다. 대부분의 모터사이클에 적용된 텔레스코픽 서스펜션과 달리 조향과 충격 흡수를 따로 분리한 텔레레버 구조는 안정성은 물론 성능 면에서도 우수하단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모터사이클 최초로 ABS와 TCS(Traction control system)를 적용한 BMW 모토라드답게 R 1250 RT에는 최초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까지 적용하면서 더욱 완벽한 투어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공/수랭식 2기통 박서 엔진의 무르익은 완성도는 R 1250 RT의 화룡정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1254cc의 배기량이 내뿜는 힘은 어떤 도로를 맞닥뜨리더라도 주저함이 없습니다. 최고출력 134마력, 최대토크 14.6kg·m가 뿜어내는 성능은 저속에서의 반응성부터 고속에서의 부드러운 회전 질감까지 나무랄 데가 없죠. 스포츠 바이크와의 대결을 겁내지 않아도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경쟁자들 틈바구니 속에서도 R 1250 RT가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데는 이런 다양한 매력들과 앞선 신기술 덕분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경찰이 이용하는 전체 모터사이클 가운데 R 1250 RT를 포함한 다양한 BMW 모델(R 1100 RT, R 1150 RT, R 1200 RT)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85%나 되는 점도 오랜 시간 만족스러운 성과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BMW와 경찰 사이에서 재미있는 행사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바로 지난 10월에 열린 ‘경찰청장배 경찰대형오토바이 경진대회’인데요. 이 행사에서 BMW 모토라드는 정비 부스를 별도로 운영해 대회에 참가하는 BMW 모터사이클을 대상으로 진단기 점검을 비롯해 구동계, 제동장치, 서스펜션, 전기장치 및 각종 소모품에 대한 점검 및 정비를 진행했습니다.
참고로 ‘경찰청장배 경찰대형오토바이 경진대회’는 지난해부터 열린 행사로, 운용 요원의 역량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급격한 방향 전환 등이 즐비한 코스를 빠르게 통과하는 ‘짐카나(Gymkhana)’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역시 BMW 모토라드는 뛰어난 역량을 가진 경찰관들과 함께 놀라운 운동성능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R 1250RT 모터사이클의 우수성을 자랑했습니다.
이렇게 대한민국 경찰과 BMW 모토라드의 동행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둘의 관계가 끈끈해질수록 우리의 생활과 생명을 안전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의 삶에도 BMW 모토라드가 더욱 신뢰감 있고 친근하게 녹아들지 않을까 합니다. 앞으로도 서로의 전문성과 역량이 결합되어 긍정적인 시너지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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