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프리뷰 성수’ 2024.08.31~2024.09.03 에스팩토리D동에서 진행
- BMW 모토라드 헤리티지 라인업 전시 및 포토존 운영
- BMW 모토라드와 아트의 상관관계를 아시나요?
BMW 모토라드가 모터사이클과 아트의 접점을 찾았습니다. ‘더 프리뷰 성수 with 신한카드’(이하 더 프리뷰 성수)에 BMW 모토라드 모터사이클을 전시하거든요. 더 프리뷰 성수는 신진 갤러리와 신예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아트페어입니다. 미술시장을 ‘미리 본다’는 콘셉트라서 이름도 더 프리뷰죠. 이번에 4회째입니다. 이전까진 4월에 열리다가 올해 8월 말로 일정을 옮겼어요. 9월 첫 주에 ‘프리즈 서울’, ‘키아프 서울’이 있으니 그 앞에 딱 붙여서 하면 시너지가 생기잖아요.
‘더 프리뷰 성수’에 전시하는 BMW 모토라드 모델은 4종입니다. R 12, R 12 nineT, R 18 100주년, R 18 Roctane이에요. 모델명만 들어도 느낌 알죠? BMW 모토라드의 헤리티지 라인업의 주축들입니다. 헤리티지 라인업이 고전적인 조형미가 있잖아요. 그 자체로 감상하는 즐거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른 미술품 사이에서 주눅 들지 않을 모델이란 뜻이죠. 전시하는 모델들을 하나씩 살펴볼까요?
◆ R 12
엔진: 공유랭 수평대향 2기통 1170cc
최고출력: 95마력, 최대토크: 110Nm
올해 헤리티지 라인업에 새로 합류한 모델입니다. BMW 모토라드의 전통적인 복서엔진을 품은 크루저죠. R 12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빚은 크루저입니다. 크루저의 편안함과 감성은 유지하면서 최신 모터사이클 같은 편의장치도 잊지 않았죠. 록&롤로 나눈 주행모드라든가, 기울어졌을 때도 ABS가 작동하는 ABS PRO, 기어 변속을 더 빠르고 간편하게 해주는 퀵 시프트까지 챙길 건 다 챙겼습니다.
R 18이 등장할 때 기존 공유랭 1170cc 복서엔진을 활용한 크루저도 나오면 좋겠다 싶었어요. 역시 다 같은 마음이었나 봅니다. 낮은 시트고와 편안한 자세는 입문자도 R 12과 쉽게 친해지게 할 거예요. 헤리티지 라인업의 기본으로서 활약할 일만 남았죠.
◆ R 12 nineT
엔진: 공유랭 수평대향 2기통 1170cc
최고출력: 109마력, 최대토크: 115Nm
BMW 모토라드 90주년 기념 모델 R nineT의 후속 모델입니다. R nineT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모델이죠. 처음에는 한정판 에디션이었습니다. 그랬는데 인기가 많아 정규 모델로, 나아가 하나의 라인업으로 확장했죠. 그 과정에서 레트로 모터사이클 트렌드를 이끌기도 했고요. 신형은 보다 클래식하면서도 커스텀 모터사이클 같은 느낌을 전합니다. R nineT로 즐길 수 있는 매력을 신형에서 극대화한 셈이죠.
보다 클래식 모델처럼 보이는 연료탱크와 은은한 광을 내는 듀얼 머플러는 클래식 모터사이클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매력적인 변화죠. 외관은 레트로 무드여도 성능은 짜릿합니다. 안전장비도 레트로 지향 모델 중 두둑하죠. 보는 재미와 타는 재미 모두 원한다면 R 12 nineT가 제격입니다.
◆ R 18 100주년
엔진: 공유랭 수평대향 2기통 1802cc
최고출력: 91마력, 최대토크: 158Nm
R 18은 그 자체로 기념비적 모델입니다. 우선 거대한 1802cc 공유랭 복서엔진의 기계적인 물성이 압도하죠. 역사적인 모델인 R 5에서 영감 받은 외관 또한 매력적입니다. 게다가 크루저라는 장르를 통해 헤리티지 라인업을 확장하는 역할도 했죠. 이미 기념할 만한데 100주년 기념 모델은 의미를 더 얹었습니다. 1923년 첫 모델 R 32 이후 100년이 흐른 BMW 모토라드의 역사를 기념하죠. 전 세계에서 딱 1923대만 만들었어요.
곳곳에 크롬 컬러로 장식해 기념 모델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100주년 기념 엠블럼도 빼놓을 수 없죠. R 32에서 이어온 물방울 모양 연료탱크 위에서 빛납니다. 투톤 자수로 멋 낸 시트나 BMW 엠블럼을 구현한 머플러 엔드 역시 특별하죠.
◆ R 18 Roctane
엔진: 공유랭 수평대향 2기통 1802cc
최고출력: 91마력, 최대토크: 158Nm
R 18 Roctane은 R 18의 클래식 배거 모델입니다. 기본 모델인 R 18에 단지 가방만 달아놓은 수준이 아니죠. 핸들바를 높이고 뒤에 하드타입 사이드박스를 장착해 클래식 배거다운 실루엣을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헤드라이트 커버에 계기반을 삽입해 차별화했죠. 2인승 드랙스터 시트도 길쭉한 느낌을 배가합니다.
몇 가지 변화지만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뤄 완전히 다른 모델로 바라보게 합니다. 전반적으로 더 울룩불룩한 근육질 몸매를 조성하죠. 이 모든 변화는 멋을 증폭하면서도 편의성을 높입니다. 애초 배거가 더 멀리, 더 편하게 떠나는 투어를 위한 투어러 역할을 했으니까요. R 18 Roctane은 1802cc 복서엔진의 박동을 느끼면서 더 멀리, 더 편하게 즐기게 하죠.
더 프리뷰 성수에서 볼 수 있는 BMW 모토라드 4종은 이렇습니다. 같이 세워놓으면 무척 볼 만하겠죠? 헤리티지 라인업의 특성상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각 모델별로 각기 다른 매력이 있으니 비교하며 감상할 수도 있고요. 이 모델들은 더 프리뷰 성수가 열리는 성수동 S팩토리 3층에서 볼 수 있습니다. 미술품과 함께 감상하는, 아니 그 자체로 작품이 되는 모터사이클이죠. 이번 전시를 통해 BMW 모토라드와 아트가 매우 잘 어울린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일정은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일상에 쉼표가 되는 모터사이클과 아트를 한꺼번에 즐길 좋은 기회입니다.
생각해보면 모터사이클과 아트는 거리가 먼 이야기는 아닙니다. 둘 사이에도 공통점이 있어요. 모터사이클의 물성 자체가 예술적이라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엔진의 조형미와 연료탱크의 굴곡, 기계적인 물성을 품은 부품들이 시각적 쾌감을 주죠. 모터사이클 앞에 서서 감상하는 자신을 떠올리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래된 모터사이클 그 자체를 예술품으로 바라보는 경우도 있죠. 멋진 모터사이클을 보면 “예술이네!” 하면서 감탄하잖아요. 통하는 구석이 있습니다.\
실제로 모터사이클과 아트를 접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터사이클을 하나의 도화지 삼아 작가가 자신만의 감각을 불어넣는 거죠. BMW는 익히 아트카 시리즈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어느새 스무 번째 아트카까지 선보였죠. BMW 모토라드도 국내에서 이런 기획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2022년 부산모터쇼 때 일이에요. 장승효 작가가 BMW 모토라드 R 18을 도화지 삼아 작품을 만들었죠. 연료탱크와 앞뒤 펜더, 헤드라이트에 그만의 감각을 담았습니다. ‘삶 속 이미지를 파편화한 콜라주 기법’을 품은 R 18이랄까요. 맑은 하늘 구름처럼 자유롭게 떠돌아다니는 자기 모습을 발견할지 모릅니다. 연료 탱크에 하늘을 담아놨거든요.
BMW 모토라드 바이크들은 그 자체만으로 그리고 예술적 도화지의 역할로도 충분하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BMW의 아트카처럼 모토라드의 바이크 또한 예술적 요소가 듬뿍 가미된 아트 바이크로 재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이제는 BMW 모토라드 바이크를 보며 “예술이네!”라는 말이 두 가지의 의미로 들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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