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ART OF JOY, BMW의 ‘운전의 즐거움’ 철학을 완성하는 핵심 두뇌
- 상하이 모터쇼를 떠들썩하게 한 BMW 노이어 클라쎄의 강력한 퍼포먼스
BMW의 차세대 모빌리티가 점점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BMW의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를 열어 갈 차세대 모빌리티는 노이어 클라쎄와 노이어 클라쎄 X가 중심을 이룹니다. 두 차는 콘셉트카로 먼저 선보였습니다. 세단인 비전 노이어 클라쎄는 2023년 IAA 모빌리티에서 첫선을 보였고, SUV인 비전 노이어 클라쎄 X는 2024년 3월에 공개되었죠.
콘셉트카가 모습을 드러낸 이후 개발 단계가 하나둘 알려졌습니다. 올해 1월에 열린 CES에서는 노이어 클라쎄에 들어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고, 4월에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주행 성능 시험용으로 제작한 테스트카가 선보였죠. 양산 모델 출시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말이면 노이어 클라쎄 첫 번째 모델이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입니다.
노이어 클라쎄에 있어서 이번 상하이 모터쇼는 중대한 전환점을 이룹니다. 이제까지는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 등 눈에 보이는 부분과 내부 기능 위주로 개발이 진행되었다면, 이제는 자동차의 본질인 주행 성능을 본격적으로 시험하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모터쇼에 공개된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는 노이어 클라쎄의 성능 관련 정보를 제공합니다.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BMW의 철학이 노이어 클라쎄에 어떻게 접목되는지 궁금하죠? BMW VDX를 상세히 살펴보며 노이어 클라쎄가 추구하는 방향을 알아보겠습니다.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BMW Vision Driving Experience, 이하 VDX)’는 고성능 시험용 자동차입니다. 차세대 BMW 제품군인 노이어 클라쎄용으로 특별하게 개발한 구동계와 주행 역학 관리 기술을 시험하죠. 운전의 즐거움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목표에 맞춰 여러 가지 임무를 수행합니다. BMW가 자체 개발한 초고속 중앙 컴퓨터 ‘Heart of Joy’와 ‘BMW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BMW Dynamic Performance Control)’의 내구성과 성능을 검증하죠.
VDX는 주행 역학의 한계를 넘어서는 극한 성능을 추구합니다. 최대토크는 1만8,000Nm에 이르고, 능동형 공기역학에 기반해 최대 1.2톤의 다운포스와 3g의 횡력을 발생시킵니다. 일반 자동차에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 F1 경주차에 필적하는 성능 수치가 놀랍기만 한데, 배경을 들여다보면 깊은 뜻을 알게 됩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극한의 물리력을 제어하는 수준에 이르면, 일상 주행에서 대응하기 쉽다는 논리에 기반하죠.
VDX는 시험용 자동차이지만 노이어 클라쎄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양산만 되지 않을 뿐 노이어 클라쎄의 일부분으로 비전과 특성을 공유하죠. VDX는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에 기반하는 만큼 디자인 언어를 충실하게 반영해서 나왔습니다. 단일형 차체, 강인한 휠 아치, 오목하게 파인 그린하우스, 전면부의 샤크 노즈 형태 등 노이어 클라쎄의 순수주의적 미학을 표현하죠. 키드니 그릴과 트윈 헤드라이트 등 BMW의 고유한 디자인 요소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적용했습니다.
자체 발광 특수 도장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이전까지 위장막에 가려져 있다가 상하이 모터쇼 공개에 맞춰 새롭게 단장했죠. 특수 도장은 감광성 안료를 사용해 낮에는 햇빛으로 충전되고, 주변에 빛이 조금만 있어도 충분한 밝기를 유지합니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차의 충전 상태에 따라 노란색의 톤이 달라집니다. 뒤쪽에는 자외선에 반응하는 ‘매직 필름’을 적용해 차체 앞에서 뒤로 노란색, 주황색, 분홍색이 그라데이션을 이룹니다. 성능 시험용 자동차이지만 외관에서도 독창성과 혁신성이 돋보이죠.
Heart of Joy
VDX의 핵심은 차 내부에 있는 초고속 제어 컴퓨터 ‘Heart of Joy’입니다. 노이어 클라쎄의 혁신적인 전자 아키텍처에 들어가는 네 개의 컨트롤 유닛 중 하나죠. BMW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 소프트웨어 스택과 연동해 모든 주행 역학 기능을 중앙에서 계산해 가속, 제동, 주행 안정화, 동적 조향 기능, 충전 관리를 제어합니다. 노이어 클라쎄에 순수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추가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Heart of Joy는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전기모터를 즉각적으로 제어해 시스템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민첩성과 주행 안정성을 높입니다. 전체 제동의 98% 정도를 회생 제동으로 처리할 수 있어서 차는 더 부드럽게 정지합니다. VDX에는 Heart of Joy가 센터 콘솔에 노출되어 있지만, 양산 모델에는 차체 내부로 들어간다고 하죠.
Heart of Joy가 구현하는 성능을 좀 더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Heart of Joy는 BMW 엔지니어들이 100년 이상 축적해 온 주행 역학 분야의 경험에 기반해 자체 개발했습니다. 노하우의 집약체인 셈이죠. 우선 컴퓨터 처리 속도가 기존 시스템과 비교해 10배 더 빨라졌습니다. 모든 주행 역학 기능과 관련한 연산을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빠르고 정밀하게 수행하죠.
VDX의 1만8,000Nm(1835.5kg·m)에 이르는 막강한 토크를 효과적으로 제어하여 기존의 물리적 주행 한계를 시험합니다. 일상 주행은 너무나 당연하고, 극한의 주행 상황에서도 필요한 성능을 정교하고, 폭발적으로 처리해 냅니다. Heart of Joy와 연동되는 BMW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 소프트웨어의 지연 시간은 1000분의 1초 단위에 불과해서 액추에이터가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덕분에 전기 구동 시스템의 잠재력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죠.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드리프트와 함께 마치 하늘 위로 올라가는 것처럼 55도에 이르는 경사를 단숨에 올라가 관람객들의 놀라움을 자아냈죠.
조용하고 매끄러운 주행감도 특징입니다. 역동적인 주행 환경에서 우수한 접지력을 발휘해 정밀하게 움직이면서 코너를 통과하죠. 조작을 적게 하더라도 주행 라인을 안정적으로 정교하게 유지합니다.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코너링 성능을 발휘하므로 직관적이고 부드럽게 조향할 수 있죠. 정차 후 출발이나 주차 등 저속 주행 상황에서 직접적인 신호 전송과 빠른 정보 처리 능력 덕분에 뛰어난 주행 경험을 제공합니다.
통합된 구동계, 제동 장치, 에너지 회생 제어 시스템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활용으로 이어집니다. 전체 제동의 98%를 회생 제동으로 처리할 수 있어서 브레이크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에너지 회생으로 생성하는 제동력만으로도 일상 주행에 충분하죠. 긴급 상황을 비롯해 강하게 제동해야 할 때만 마찰 브레이크가 필요합니다. 현재 아키텍처와 비교하면 회생 제동 효율성이 25% 정도 향상되었습니다.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극한의 퍼포먼스와 효율성까지 챙긴 BMW의 기술력이 돋보이네요.
BMW 파노라믹 iDrive
BMW 파노라믹 iDrive 시스템은 2025년 1월 CES에서 처음 선보였습니다. 올해 말 양산 예정인 노이어 클라쎄에 처음 도입하고 차례로 신형 BMW 모델에 적용할 예정이죠. 파노라믹 iDrive의 핵심은 새롭게 개발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콘셉트인 ‘BMW 파노라믹 비전’입니다.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제어 콘셉트가 주요한 특징이죠. BMW의 최신 운영 체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X’가 시스템의 지능형 허브 역할을 합니다.
BMW 파노라믹 iDrive는 직관적이면서 인체공학적인 BMW 고유의 운전자 중심 제어 경험을 제공합니다. BMW 파노라믹 비전은 완전히 새로운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에 기반해 앞 유리 전체를 활용하고 운전자에게 가장 적합한 높이에 정보를 투사합니다. 운전자는 중앙 디스플레이를 이용해서 중앙과 우측에 보이는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BMW 3D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BMW 파노라믹 비전 상단의 운전자 시야 높이로 통합 내비게이션과 자율 주행 정보를 직접 보여줍니다. 주행 보조나 교통 상황 안내 등 필요한 정보를 운전자의 시야 안에서 3D 애니메이션으로 정밀하게 표시하죠. 매트릭스 백라이트 기술을 적용한 중앙 디스플레이는 친숙하면서도 향상된 메뉴 구조를 보여줍니다.
노이어 클라쎄는 미래를 향해 앞서가는 모델이지만 그 기반에는 헤리티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동안 BMW가 쌓아 장점과 노하우를 더 발전시켜 미래에 접목하는 거죠. 디자인, 성능,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방향성 면에서 헤리티지를 새롭게 해석해 적용합니다. 특히 BMW가 추구하는 운전의 즐거움을 지속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죠.
그동안 BMW는 자동차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노이어 클라쎄 역시 전동화 시대의 판도를 바꾸고 선도해 나갈 차입니다. 드디어 올해 전 세계 공개와 양산을 앞두고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노이어 클라쎄 최신 정보가 나올 때마다 앞으로도 BMW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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