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화기 하나도 BMW가 만들면 이렇게 다릅니다
- BMW와 MINI 신차 출고 시 전용 소화기 제공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드는 차이는 뭘까요?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관통하는 하나가 있습니다. 섬세한 배려입니다. 그 안에는 질 좋은 재질도 있을테고, 보다 쾌적하게 하는 편의장치도 있겠죠. 성능이나 구성 역시 섬세한 배려로 차이를 만듭니다.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아니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미리 살펴 제공하죠. 보다 짜릿한 주행모드라든가, 정밀도 높은 안전 및 주행 보조장치 같은 것도 해당합니다.
이 모든 건 섬세한 배려에서 발화합니다. 남들보다 먼저, 남들과는 다르게, 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하죠. 이런 경험이 쌓여 ‘프리미엄’의 가치를 만듭니다. 브랜드마다 이런 가치를 주기 위해 저마다 노력하죠. 자동차 자체부터 고객 서비스나 부대 행사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가치를 만듭니다. 프리미엄 브랜드가 여러 가지 경험을 제공하려는 이유죠.
BMW와 MINI의 소화기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BMW와 MINI가 만든 소화기가 있습니다. BMW와 MINI를 출고하면 트렁크에서 전용 소화기를 발견할 수 있죠. 예전에는 없던 소화기를 왜 주느냐고요? 12월 1일부터 법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12월 1일 이후 제작, 수입, 판매되는 5인승 이상의 모든 차량은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합니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른 것이죠.
BMW와 MINI는 12월 1일이 아닌 9월부터 이미 출고 모델에 전용 소화기를 비치해 놓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두 가지입니다. 전용 소화기라는 점과 9월부터 이미 비치해놓았다는 점이죠. BMW와 MINI는 수입차 최초로 선제적으로 적용했습니다. 세심한 배려가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지 않나요? 사용자가 신경 쓰기 전에 미리, 게다가 BMW와 MINI 차와 어울리는 전용으로. 소소하지만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죠.
BMW와 MINI의 전용 소화기는 같은 모양이지만 차이를 뒀습니다. 색상과 로고 차이죠. BMW 소화기는 푸른색에 흰색으로 로고를 넣었습니다. MINI는 검정색에 흰색으로 로고를 넣었죠. 매끈한 원통형에 아담한 크기, 흔히 보는 빨간색 소화기와 달라 흐뭇해지죠. 소화기를 자주 꺼내볼 일은 없을 거예요. 하지만 가끔 세차하거나 정리할 때 확인하면 뿌듯해지는 마음이 생기죠. 전용 제품이란 게 그렇습니다.
BMW와 MINI의 소화기는 모양만 깔끔한 게 아닙니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의 형식 승인을 받은 자동차 겸용 소화기죠. 일반 소화기에 적용하는 일반 성능 검사를 비롯해 자동차 겸용인 만큼 추가 검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차량에 비치하고 다니는 만큼 진동, 고온 시험을 추가로 진행해 통과해야 하죠.
소화 능력도 일반 소화기 대비 출중합니다. 분사각이 최대 8배 넓고, 소화 능력은 최대 30% 우수하죠. 특허 기술인 제트 분사 노즐을 적용한 까닭입니다. 지속 가능성도 고려합니다. 소화기는 한 번 재사용하면 사용할 수 없지만, 만들 때 지속 가능성을 신경 쓸 수 있죠. 환경부가 인증한 폐소화약제 재가공 기술로 제조한 친환경 소화분말을 사용했습니다. 소소하게 느껴지지만, 판매되는 차량 대수를 생각하면 이런 노력이 중요하죠.
소화기만 덜렁 트렁크에 넣어놓지도 않았습니다. 차량 내 비치하는 소화기인 만큼 보관에 주의해야 하죠. 따로 전용 소화기 케이스도 함께 제공합니다. 그냥 케이스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또 섬세한 배려가 담겨 있죠. 충돌로 인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고정용으로 제작했습니다. 케이스에 끈이 달려 있어 트렁크에 연결할 수 있고, 바닥에는 벨크로로 2차로 고정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재질도 난연성이죠. 한국자동차연구원 충돌 테스트를 통과했으니 보다 안심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의 유효기간은 보통 10년입니다. 뒷면에 유효기간 스티커가 붙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죠. 유효기간이 기니까 자주 확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자주 확인해야 할 건 지시압력계 바늘이 정상 범위에 있는지 여부예요. 세차할 때 한 번씩 살펴봐주면 좋겠죠. 차량용 소화기는 축압식 소화기이기에 소화기를 따로 흔들어서 관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존 고객들이라면 BMW와 MINI의 전용 소화기가 탐날 겁니다. 하나쯤 전용으로 비치하고 싶은 마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왕이면 브랜드 제품으로 통일하면 보기에 좋으니까요. BMW와 MIMI 소화기는 서비스센터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점검 받을 일 있을 때 겸사겸사 구비하면 든든해지죠.
BMW와 MINI의 소화기 얘기를 꺼낸 만큼 BMW의 다른 선제적 조치도 언급하겠습니다. BMW 그룹 코리아는 전국 모든 전기차 충전소와 134개 공식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소방 키트(AVD 소화기 및 소화포)를 보급했습니다.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죠. 출고 차량에 선제적으로 소화기를 비치한 세심한 배려와 맞물리는 정책입니다.
아울러 BMW의 선제적인 차량 관리 서비스인 ‘BMW 프로액티브 케어’도 안전에 큰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모든 BMW 전기차에 탑재된 이 서비스는 차량 스스로 배터리 충전 상태와 배터리 온도, 잔존용량, 성능 최대치 등을 실시간 확인해, 이상 감지 시 즉각적으로 소유주에게 알리는 신박한 기능입니다.
이밖에도 BMW는 전기차 충전소 ‘차징 허브 라운지’ 충전 구역에 스프링클러를 3중 설치하고 열화상 CCTV, AVD 소화기 및 소화포로 구성된 소방킷 등을 갖추는 등 안전에 섬세하게 신경 쓰고 있습니다.
어떤가요? 세심한 배려가 있고 없고 차이가 나죠. BMW와 MINI는 소화기 하나에도 그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이런 것들이 쌓여 BMW와 MINI를 돋보이게 하죠.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잖아요. 소화기 하나에도 디테일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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