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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모토라드

당신의 MBTI에 딱 맞아떨어지는 BMW 모토라드 모델은?

자신에게 적합한 모터사이클 찾는 색다른 방법

 

 

세상에 모터사이클 종류는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바퀴 두 개 달리면 다 같다고 생각하겠지만, 각각 엄연히 다르다. 같은 건 단지 바퀴 두 개라는 조건뿐. 생김새에 따라, 엔진 방식에 따라, 핸들바 높이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수많은 모터사이클 중 자신에게 맞는 모델을 찾는 건,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다. 세상의 모든 모터사이클을 만나보면서 의기투합할 모델을 찾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설레는 말이지만 현실에선 일어날 리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해 성격 맞는 모터사이클을 좁히는 방법이다. 성격 유형 구분하는 방법 역시 많다. 혈액형, 별자리, 세대 등등 수두룩하지만, 최신 트렌드에 맞게 MBTI를 택해본다. 장르별로 라인업이 두둑한 BMW 모토라드라면 당신의 동반자를 찾을 수 있으리라. 참고로, MBTI의 과학적 근거는 따지지 마시길. 재미로 보자.

 

R 1250 RT

 

책임감과 리더십이 뛰어난 당신에게는 R 1250 RTK 1600 GT

 

‘관리자형(ISTJ, ISFJ, ESTJ, ESFJ)’은 자기 영역에서 책임감과 의무, 위계질서를 존중한다. 그 안에는 막후 권력형인 ISFJ나 사업가형 ESTJ가 속해 있다. 영역의 높은 곳을 지향하며, 자기가 쌓은 위치를 잘 알고 있다. 또한 그에 걸맞은 안락함 또한 훈장처럼 여긴다. BMW 모토라드 라인업의 높은 곳이라면 투어링 모델이다. 그러니까 R 1250 RTK 1600 시리즈.

 

R 1250 RT는 복서엔진 품은 투어러로서 역동성과 안락함 사이를 오간다. 1254cc 복서엔진은 특유의 질감으로 역동적으로 달리게끔 자극한다. 그러면서 투어러답게 오디오 시스템과 우람한 페어링, 널찍한 시트를 제공한다. BMW 모토라드 최초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적용한 모델이다. 안락하면서도 똑똑하다.

 

K 1600 GTL( 좌), K 1600 GT(우)

 

진정한 꼭대기를 원한다면, K 1600 시리즈가 있다. 최근 출시해 라인업에서 가장 신형이라는 점도 후광을 빛낸다. K 1600 시리즈는 뭐든 크다. 1,649cc 배기량에, 실린더도 6개인 직렬 6기통 엔진이 심장이다. 요샌 자동차도 6기통 별로 없다. 다른 모델과 확실하게 선을 긋는다. 외관 역시 위풍당당. 거대한 포식자답게 웅장하다. 큰 덩치에 빼곡하게 들어간 전자장비와 편의장치 역시 기함 투어러로서 가치를 높인다. 몇 년 전 유라시아 횡단 때 K 1600 GTL 탄 횡단자를 만난 적이 있다. 확실히 다르게 보였다.

 

S 1000 RR

 

이성적이면서도 즐길 줄 아는 당신에게는 S 1000 RR M 1000 RR

 

‘분석형(INTJ, INTP, ENTJ, ENTP)’의 특징은 논리와 사고를 바탕으로 한 이성적 판단. 다양한 요소를 파악해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데 능하다. 명민한 이성으로 차갑게 상황을 판단하는 사람이라면 스포츠 주행에 걸맞다. 트랙 주행은 각 요소를 해결할수록 랩타임이 줄어드니까. 분석형이라면 조금씩 효과적인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트랙에 어울리는 BMW 모토라드 모델은 S 1000 RR이다. 한층 매끈해진 외관과 온몸의 감각을 자극하는 성능은 ‘더블알’ 열풍을 이어간다.

 

M 1000 RR

 

더욱 스포츠 주행에 적합하게 업그레이드한 모델을 원한다면 M 1000 RR이 있다. 엔진부터 브레이크까지 보다 본격적으로 만들었다. 절절 끓는 듯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4기통 엔진은 업그레이드의 핵심. 엔진 최고 회전수를 추가로 500rpm 높여 15,100rpm까지 끌어 쓰게 했다. 다운포스 높이는 윙렛을 비롯해 성능 강화한 M 전용 파츠도 차이를 만들어낸다. 이런 차이가 최고의 결과를 도출한다.

 

R nineT 시리즈

 

◆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사교적인 당신에게는 R nineT

 

‘외교형(INFJ, INFP, ENFJ, ENFP)’은 공감하는 관계, 즉 유대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더불어 자기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것 또한 좋아한다. 그러니까 종합하면 이렇다. 각기 다른 개성을 존중하면서 그 안에서 유대감을 형성하는 사람들. 외교형이라 이름 붙은 이유가 있다. 외교형의 특징을 생각하면 딱 떠오르는 모델이 있다.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씨익, 웃을 R nineT 시리즈다. 1170cc 공유랭 복서엔진을 공유하면서 각기 개성을 살린 모델들이니까. 개성, 하면 또 커스텀을 빼놓을 수 없다. 취향대로 파츠 바꿔가며 자기만의 모터사이클을 만드는 재미가 있다.

 

R nineT 옵션 719

 

R nineT 시리즈는 BMW 모토라드 라인업 중에서 커스텀 문화가 가장 활발하다. BMW 모토라드에서 선보이는 옵션 719 파츠뿐 아니라 타 브랜드 파츠도 수두룩하다. R nineT 자체가 도화지로 훌륭하고, 그릴 수 있는 재료도 무궁무진하다는 뜻이다. 사이드미러 하나만 바꿔도 태가 달라지니까. 그런 재미. 클래식 모터사이클 커뮤니티가 다채롭다는 점도 외교형이 선호할 조건이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장르이기에 교류도 활발하고,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커뮤니티 행사도 여럿이다. R nineT 시리즈는 타는 재미뿐 아니라 취향 비슷한 사람끼리 어울리는 재미도 선사한다. 클래식 모터사이클 유행을 주도한 모델답다.

 

R 1250 GS

 

도전적이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당신에게는 R 1250 GS

 

‘탐험가형(ISTP, ISFP, ESTP, ESFP)’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영혼의 소유자들이다. 만능 재주꾼인 백과사전형 ISTP부터 모험을 즐기는 사업가인 ESTP 등 다재다능하고 활동적인 사람들이 속한다. 하나에 집중하기보다 다채로운 활동으로 폭넓은 즐거움을 찾는 유형. 자유로움, 활동적, 만능 같은 단어라면 R 1250 GS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애초 태생 자체가 이것저것 두루 쓰임새 좋은 어드벤처 장르 아닌가. 탐험가형과 어드벤처, 명칭부터 맞아떨어진다.

 

R 1250 GS1980년에 등장한 R 80 G/S에서 시작됐다.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다 잘 달리도록 절충점을 기막히게 조합했다. 그 이후로 GS 시리즈는 어드벤처 장르의 대표 모델로 군림했다. GS 시리즈의 현 세대인 R 1250 GS는 흐른 시간만큼 관록이 무르익었다. 원래 능력이 출중했지만 현행 모델은 단점을 보완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엔진을 매만진 결과다. 저속에선 한결 편하게, 고속에선 더욱 강렬하게 출력을 뽑아낸다.

 

R 1250 GS 40주년 에디션

 

장거리를 안락하게 달리는 투어부터 흙길 누비는 모험까지 못 하는 게 없는 전천후다. 이걸 즐기기 위해 저걸 포기하기보다 둘 다 즐기고픈 탐험가형에겐 전천후 모터사이클만 한 모델이 없다. R 1250 GS는 온·오프로드에서 걸출한 능력을 보이는 만큼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며 모터사이클로 즐길 유희를 만끽하게 한다. 탐험가형의 자유로운 활동을 만족시킬 최적의 모델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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