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에 진심인 BMW가 또 일냈다
천년고도 경주에 들어선 BMW 차징 스테이션
경주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할 만큼 신라 천 년의 역사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도시입니다. 이런 도시 특성에 맞춰 상업 시설도 한옥 스타일로 지은 곳이 많죠. 특히 해외 프랜차이즈들이 경주 분위기에 맞게 한옥 스타일로 꾸민 매장을 보면 특이하기 그지없습니다. 아예 실내를 좌식으로 꾸미거나 간판에 영문 브랜드명을 한글로 표기하는 등 한국적인 특색을 살리려는 노력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 정체성을 중시해서 매장의 외형이나 인테리어에 자사 기준을 고수하는 프랜차이즈가 한국식으로 변형하는 전략을 실행하는 모습이 이례적이죠. 이렇게 한국적인 분위기를 살린 매장은 경주에서도 핫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에 한국적 스타일로 꾸민 명소가 경주에 또 한 곳 생겼습니다. 이전까지는 주로 한옥 스타일 매장이 화제에 올랐는데요, 이곳은 특별한 용도로 더욱더 신선한 충격을 전합니다. 어떤 곳인지 궁금하죠? 바로 BMW 코리아에서 지은 전기차 충전 시설인 ‘BMW 차징 스테이션’입니다. 경주시 힐튼호텔 경주에 생긴 차징 스테이션은 전통 문화유산이 잘 보존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지붕을 포함한 충전소 건축물에는 한옥 고유의 처마와 문살무늬 등 한국 전통 요소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충전소 표시도 ‘Charging Station’이라는 영문 대신 ‘전기차 충전소’라는 한글로 표기해 친근한 한국적 정서를 강조하죠. BMW 본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BMW의 모든 전기차 충전 시설은 영문으로 표기해야 하는데, 이번 경주 차징 스테이션만 특별히 본사의 허락을 받고 예외적으로 국문 표기를 했다고 하네요. 세상에 하나 뿐인 BMW 한글 차징 스테이션이라니, 가슴이 웅장해 집니다.
충전소 뒤에는 수십 미터는 족히 되어 보이는 나무가 여러 그루 서 있어서, 자연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이룹니다. SNS에 올릴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핫플로서 손색없죠. 전기차 오너라면 경주에서 꼭 들러야 할 곳입니다. 공식 개소한 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전기차 오너들의 성지가 될 거란 예감이 듭니다. 경주는 고루한 수학여행지에서 젊은이들이 찾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 많은 도시로 바뀌었습니다. BMW 차징 스테이션이 생겨서 경주에 방문할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난 셈입니다.
BMW 경주 차징 스테이션은 급속충전기 1기와 완속충전기 3기를 갖춰 최대 8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분위기 멋지고 시설도 우수한 환상적인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 BMW/MINI 오너들만 신났다고요? BMW/MINI 전기차 오너가 아니라고 해서 아쉬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BMW 차징 스테이션은 공공에 개방한 시설이라서 국내 모든 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습니다.
BMW는 국내에서 i4, i7, iX1, iX3, iX 등 다양한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신형 5시리즈 출시에 맞춰 i5도 들어올 예정이죠.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BMW 코리아는 국내에 공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지속해서 구축하고 있습니다. 전기차를 파는 데 그치지 않고, 편하게 타고 다닐 환경을 구축하는 데도 열심인 거죠. 지난해에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전기차 80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BMW 차징 스테이션을 새롭게 열었습니다. 단일 공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죠.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도 전기차 16대를 동시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했습니다.
2022년 12월 기준 BMW 코리아가 보유한 충전기는 모두 877기에 이릅니다. 올해에는 전국에 20개소 넘는 차징 스테이션을 구축해 1100기 이상의 충전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라고 하네요. 강원, 경기, 경남, 서울, 제주 등 전국 각 지역 호텔과 리조트 등 여가시설에 BMW 차징 스테이션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대형 쇼핑몰, 오피스 밀집 지역, 공원 등 운전자 생활 반경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나간다고 하니 BMW 차징 스테이션을 곳곳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겠죠.
사실 BMW 코리아의 충전 인프라 확대는 오래전부터 꾸준하게 이뤄졌습니다. 거의 10여년 전인 2014년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순수 전기 모델인 i3를 출시한 이래 꾸준하게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왔죠. 당시 BMW i3 국내 출시 시기에 맞춰 이마트와 협업해서 전국 이마트 지점에 충전기 120기를 설치했습니다. 제주도 내 급속 충전소를 비롯해 전국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도 전기차 충전기 532기를 구축했고요.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대비해서 평택 BMW 차량물류센터(VDC)에 업계 최대 규모인 150기의 충전 시설도 설치했습니다. 전기차 고객이 편하게 타고 다니도록 BMW 코리아가 얼마나 노력해 왔는지 알 수 있겠죠?
BMW는 다른 어떤 수입차 업체보다 한국 시장에 진심인 곳으로 인정받습니다. 전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에서 최초로 한국에 드라이빙 센터를 건립한 사실만 봐도 알 수 있죠. 적극적인 투자 확대, 각종 시설 확충, R&D 센터 운영, 세계 최초 신모델 공개, 신차 테스트, 꾸준한 모터쇼 참가 등 국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칩니다. 전기차 충전소 확대도 한국 시장에 진심인 BMW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특히 경주 BMW 차징 스테이션은 천년고도라는 도시 분위기에 맞게 한국적 특성을 살린 센스가 돋보입니다. 이 정도면 한국 회사 다 됐다고 할만하죠.
자, 이번 여름 어디로 휴가 갈 계획인가요? 천년고도 관광은 물론 곳곳에 반짝반짝 빛나는 핫플도 경험할 수 있는 경주 어떠신가요? 전기차 오너라면 BMW 차징 스테이션에 들러 인생 사진 남기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입소문 나서 붐비기 전에 얼른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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