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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소식

전무후무한 BMW XM, 그 정체가 뭐야?

자동차 마니아 지드래곤도 홀딱 반한 XM의 찐매력

 

 

지난해 6, BMW코리아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M 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가졌습니다. 국내에 출시된 다양한 M 모델들을 눈앞에서 보고 드라이빙센터 내 트랙에서 주행도 경험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죠. BMW코리아는 M 모델 체험에서 머무르지 않고 이벤트 말미에 M 브랜드에 상당히 의미 있는 차 한 대를 비밀스럽게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XM. 비록 전시차는 양산차의 시제품이라서 실내에 탑승하거나 주행할 순 없었지만 생김새만으로도 존재감이 아주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외관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함이 과연 도로 위에서는 어떻게 발현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고요.

 

XM1978년에 출시된 스포츠 쿠페 M1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M 브랜드 전용 모델이자 M 하이 퍼포먼스 라인업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적용된 전동화 모델입니다. M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니 조금 의아한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에 강하게 불어닥친 엔진 다운사이징과 친환경 트렌드는 고성능차들이 설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 고성능 브랜드인 M에 전동화라는 묘수를 꺼내든 거죠. BMW M CEO 프랭크 반 밀은 얼마 전에 있었던 XM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고성능 M의 전동화 물결이 낙관적이며, 4년 안에는 내연기관차보다 더 많은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판매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위 내용을 종합해보면 XM은 전동화로 다시 태어날 M 브랜드의 시작점에 있는 모델인 셈입니다.

 

 

지난 달 28, XM의 국내 출시 및 시승 행사가 서울 강남 모처에서 열렸습니다. 건물 한쪽 벽면을 커다란 XM 현수막으로 가득 채우고 건물 위에는 XM을 상징하는 구조물도 설치했죠.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서도 행사장은 한눈에 보였습니다. 마치 도로 위 많은 차들 사이에 XM이 부각되는 것처럼요.

 

 

행사장 안은 발 디딜 틈도 없이 취재를 나온 기자들로 가득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자동차 출시 행사와는 다른 게 한 가지 있었습니다. 자동차 전문 기자 이외에 라이프스타일 에디터, 일간지 사진 기자, 연예부 기자 등 그동안 자동차 행사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사람들이 행사장에 방문한 것인데요. 그 이유에 대해 BMW 관계자는 XM을 위한 특별한 앰버서더가 방문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해줬습니다. 얼마나 대단한 앰버서더이길래 이렇게 다양한 기자들을 참석하게 했는지 정말 궁금하더라고요.

 

 

행사는 BMW2022년 출시한 M 모델을 소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 만나볼 수 없는 M4 CSL, M2, 3.0 CSL 등을 함께 소개하며 M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습니다. 그리고 BMW M브랜드가 세계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줬는데요. 굉장한 성장세더라고요. 2022BMW M 글로벌 판매량은 177257대로 2021년 대비 8.4%가 올랐습니다. 국내에서는 이전보다 약 40%가 증가, 5806대를 팔아치우며 수입차 고성능 시장 1위에 올랐습니다.

 

 

드디어 주인공 XM이 등장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BMW M 브랜드 및 세일즈 총괄 부사장인 티모 레슈의 소개로 XM이 무대 위로 올랐는데요. 이전에 봤던 존재감이 강렬한 외관은 그대로였으며 아이코닉 글로우 키드니 그릴과 그릴 양쪽에 자리잡은 선명하고 또렷한 헤드램프가 사람들의 눈을 한눈에 사로잡았습니다. 꽤 큰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XM 두 대가 등장하니 꽉 찬 기분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등장한 XM의 뒷자리에서 XM의 공식 앰버서더가 내렸는데요. 앰버서더의 정체는 바로, 지드래곤(G-DRAGON)이었습니다.

 

 

K-POP 레전드인 G-DRAGON 21세기 한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패션과 힙합 등 여러 문화산업에도 특유의 아이코닉한 매력으로 큰 영향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인 셀럽으로 발돋움했는데요. 그래서 G-DRAGON을 두고 연예인의 연예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게다가 G-DRAGON은 자동차 마니아로 유명한데요. 이미 다양한 장르의 차를 소유, 운영하고 있어 자동차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처음 G-DRAGON이 등장했을 땐 XM과 어딘지 모르게 살짝 이질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오판이었음을 깨닫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G-DRAGONXM이 나란히 서 있는 걸 보니 기존의 틀을 거부하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선구자적인 정신과 두려움 없이 트렌드를 개척하는 독특한 개성이 BMW가 추구하는 XM의 정체성과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날 대화에서 G-DRAGONXM에서 가장 매력적인 요소로 주행성능을 꼽았는데요. “이동하기 위해 태어난 자동차의 기초는 달리기 성능”이라며 “XM이 어떤 스피드와 움직임을 보여줄지 기대해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XM에 대한 G-DRAGON의 높은 만족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자동차 전문가 수준의 경험과 식견을 갖춘 트렌드 리더의 선택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아울러 G-DRAGON은 마지막에 BMW XM 앰버서더로서 함께 만들어갈 콘텐츠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G-DRAGONBMW XM의 조합이 어떤 결과물로 나타날지 저만큼 궁금하시죠? G-DRAGON XM의 콜라보 결과물이 나오면 누구보다 빠르게 이 지면을 통해 다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쉽게(?) G-DRAGON을 보내고 이제는 XM을 직접 맞이할 시간입니다. 시승 시간은 약 30, XM을 전부 이해하기에는 조금은 부족한 시간이지만 대략의 가늠 정도는 할 수 있었습니다. XM의 압도적인 매력은 대략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는데요.

 

그 첫 번째는 큰 덩치가 무색할 정도로 민첩하다는 점입니다. 비밀은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인데요. 쉽게 말해 뒷바퀴를 조향해 저속 주행에서 앞바퀴와 뒷바퀴 회전 방향을 달리해 민첩한 코너링 성능을 챙겼습니다. 덕분에 짧은 코너를 돌아나갈 때나 U턴을 할 때도 큰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고속 주행에서도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의 활약은 이어지는데요. 앞바퀴와 뒷바퀴를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차선을 변경할 때 롤링 없이 안정감을 주고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급회전 구간에서 코너를 돌아나갈 경우 오버스티어 현상을 줄여 사고를 예방하죠.

 

 

XM의 두 번째 매력포인트는 엔진의 힘입니다. 489마력을 발휘하는 V8 가솔린 엔진과 197마력을 내는 전기모터가 힘을 합쳐 시스템 합산 653마력을 냅니다. 그동안 출시했던 M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성능이죠. 운전하는 입장에서 2.7톤의 무게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너무 힘이 넘쳐나 강력한 핫해치를 주행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엔진의 회전 질감, 소리, 반응 속도 등 뭐 하나 모난 부분이 없고 이를 뒷받침해주는 전기모터 역시 적절한 타이밍에 힘을 보태 최적의 힘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XM만의 특별한 세 번째 매력은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입니다. 시트에 앉자마자 꽤나 충격적이었는데요. 지금껏 경험한 어떠한 M 모델보다 럭셔리한 형태를 갖추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넉넉한 공간과 고급스러운 소재, 화려한 디자인이 어우러졌으며, 특히 3차원 프리즘 구조를 적용한 알칸타라 소재의 헤드라이너에는 100개의 LED를 활용해 조명 효과를 줘 우아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대시보드부터 실내 곳곳에 적용된 커피 색상의 빈티지 레더 시트는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소재로 색다른 고급감을 선사합니다. 시트 착좌감 또한 뛰어났는데요. 보통 고성능차라고 하면 딱딱하고 불편한 시트가 들어가지만 XM 패밀리 고성능차를 표방하면서 포근한 소파처럼 몸을 아늑하게 감싸는 시트를 선택했습니다. 이런 시트 느낌은 과격한 주행에도 전혀 몸이 불편하지 않더라고요. 물론 사이드 볼스터를 몸에 맞게 조절할 수도 있고요.

 

 

실내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실내의 정숙함이었습니다. 강력한 엔진의 힘으로 빠르게 달리고 있음에도, 공들인 방음 설계로 인해 실내는 소름 끼칠 정도로 고요합니다. SUV 형태는 앞에서 맞닥뜨리는 바람 때문에 A필러에서 발생하는 풍절음이 내부로 들이치기도 하지만 XM에선 느끼지 못했습니다. 만약 XM을 시승할 기회 있다면 윈도우를 열고 달렸을 때와, 닫고 달렸을 때를 꼭 비교하면서 달려보시기 바랍니다. 그 결과는 아주 충격적일 겁니다.

 

 

지금까지 BMW M의 새로운 시작점 XM에 대해 이야기해봤습니다. 친환경과 고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BMW M의 도전이 느껴지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네요. XM을 이렇게 글과 사진으로 보는 것도 좋지만 실제로 보고 운전석에 앉아보면 수준 높은 완성도를 더 확실히 느끼실 수 있습니다. 혹시 4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에 갈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BMW 부스에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BMW XM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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