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3 울트라 BMW M 에디션 출시
자동차와 스마트폰, 고성능과 고성능이 만났습니다
어떤 제품에 푹 빠져 본 적이 있나요? 정말 그 제품뿐만 아니라 관련된 모든 것에 관심이 쏠리죠. 자동차 마니아라면 좋아하는 자동차를 직접 사서 소유하며 만족을 느낍니다. 해당 자동차 브랜드나 제품을 콘셉트로 만든 컬렉션이나 상품도 빠짐없이 살 테고요. 관련 행사도 꼬박 참석할 겁니다.
좋아하는 자동차를 손에 넣을 수 있다면 바랄 게 없겠지만 현실에서는 쉽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차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사기 힘들거나, 단종된 지 오래돼서 아예 구할 수 없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클래식카라도 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희소한 차라면 그마저도 힘들죠. 그럴 때는 미니어처라도 사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도 합니다.
BMW는 마니아층이 두터운 브랜드입니다. 정체성이 뚜렷하고 오래전부터 확립한 역동적인 특성이 마니아는 물론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죠. BMW 중에서도 고성능 모델인 M은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열혈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BMW M은 1972년 BMW 모터스포츠 GmbH에서 시작됐고, 상용 모델로는 1978년 M1이 처음 나왔습니다. 이후 1984년 M5, 1986년 M3(E30)가 선보였죠. 순서로는 세 번째이지만 M3는 M카 역사에서 가장 성공한 모델로 꼽힙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도 판매량이지만 BMW의 역동적인 특성을 가장 잘 살린 차로 평가받으며 고성능 차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죠. 37년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마니아가 1세대 M3를 보며 마음 설렙니다.
안타깝게도 1세대 M3는 살 수는 없습니다. 마음먹으면 클래식카 시장에서 구할 수는 있겠지만 쉽지는 않죠. 미니어처나 관련 상품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인 점은 워낙 역사적인 아이콘 모델이라서 요즘에도 관련 상품이나 협업 모델이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2020년에는 패션 브랜드 키스(Kith)와 협업해 1989년식 1세대 M3 복원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강렬한 붉은 색이 인상적인 차체에 키스 로고를 곳곳에 넣어 협업 모델의 특징을 살렸습니다. 좀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1989년에 아티스트 켄 돈과 마이클 자그마라 넬슨이 각각 1세대 M3를 이용해 BMW 아트카를 만들기도 했죠.
최근에 선보인 1세대 M3 관련 상품은 BMW 코리아가 SK텔레콤과 협업해 한정판으로 내놓은 ‘갤럭시 S23 울트라 BMW M 에디션’ 스마트폰입니다. 최신 휴대폰과 헤리티지 모델의 조화가 예사롭지 않죠. 두 제품은 어떤 관계로 연결되어 있을까요? 공통점은 럭셔리와 고성능입니다. 갤럭시 S 시리즈는 삼성전자 휴대폰의 하이엔드급 모델이고, 울트라는 최고 성능을 추구하는 플래그십입니다. BMW M카 역시 럭셔리와 고성능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존재죠. M카 중에 가장 성공한 모델로 꼽히는 M3는 M 중에서도 돋보이는 압도적인 모델입니다.
갤럭시 S23 울트라 BMW M 에디션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BMW M의 헤리티지, 고유한 역동성, 독창적인 디자인 감각을 더했습니다. 매우 특별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죠. 이 협업 제품은 휴대폰 본체에 M 특성을 살리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탐나는 구성품이 꽤 많죠.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제품과 굿즈를 M3 다이캐스팅 패키지에 제공합니다. 1986년 처음 등장한 기념비적인 M3 E30을 오마주한 특별한 패키지죠. 이것만으로도 1세대 M3를 손에 넣은 듯한 만족을 느낄 만합니다. 다음은 하드커버 폰 케이스입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6세대 M3 모델의 보닛과 수직형 키드니 그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죠.
BMW의 역사를 담은 엠블럼 6종과 BMW M 브랜드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클래식 ‘BMW 모터스포츠’ 엠블럼도 제공합니다. BMW M 에디션만의 감성이 아주 충만하죠. 엠블럼은 한정판 패키지에 포함된 멀티 키링에 탈부착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M 디자인을 반영한 다양한 액세서리로 소장 가치를 높였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진짜 감동적인 요소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경험할 수 있죠. 전원을 켜면 BMW M을 상징하는 3색 스트라이프 로고를 삽입한 전용 부팅 영상이 재생됩니다. M 전용 테마 화면도 제공하고요. BMW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앱인 ‘BMW 밴티지’도 기본으로 들어 있습니다. 하나 더, 구매자 전원에게는 BMW 드라이빙 센터 ‘스타터 팩 바우처’를 제공합니다. 전문 인스트럭터의 지도를 받으며 BMW 차를 타고 안전운전 요령과 역동적인 운전 기술을 익힐 기회죠. 이쯤 되면 M 마니아들이 황홀해할 만하죠.
스마트폰 한 대 샀을 뿐인데 소장 가치 높은 M 관련 상품이 줄줄이 따라오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습니다. 진짜 사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구성이죠. 게다가 1000대 한정판이라고 하니, 더 끌릴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일까요. 갤럭시 S23 울트라 BMW M 에디션이 무려 세 시간 만에 완판됐다고 합니다. 2월 7일 자정부터 받은 예약이 새벽 세 시경에 모두 판매되었다고 하네요. 이 어마어마하고 희소성 있는 패키지를 손에 쥐게 될 고객들의 미소가 벌써 그려집니다. 조만간 후기 소식이 올라오면 대리만족이라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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