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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시승기] BMW X7이 잘 팔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 럭셔리 패밀리 SUV의 절대적 기준, BMX X7

- BMW 운전 재미는 고스란히, 2~3열 승객을 배려는 최고로

 


 

BMW X7 xDrive 40i

 

한국에서 승용차는 최대 10인승까지의 자동차를 의미합니다. 반면 SUV처럼 일반적인 다목적 승용차는 7인승이 가장 큰 사이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9인승 자동차는 대부분 1박스 형태 승합차(미니밴)이거나 일부 초대형 SUV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최근에는 특정 자동차에서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 시트 개수를 선택하는 추세입니다. 9인승에서 시트를 두 개 줄여서 실내공간을 넉넉하게 활용하거나 반대로 6인승에서 시트를 한 개 추가하는 게 일반적이죠. 이번에 시승한 BMW X7 xDrive 40i는 바로 이런 목적에서 만들어진 럭셔리 클래스 플래그십 SUV입니다.

 

BMW X7 xDrive 40i

 

21세기의 가족 형태는 3~4명 정도의 소규모 그룹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자녀가 3명 이상이거나, 혹은 한 가족이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경우 6명 혹은 7명이 한 그룹으로 구성됩니다. 6~7명이 함께 탈 수 있는 자동차는 많은 것을 갖춰야 합니다. 제대로 된 3열 시트를 위해 승객이 드나들 공간과 관련 기술을 확보해야 하죠. 자연스럽게 차의 휠베이스는 그만큼 길어질 수밖에 없고, 늘어난 총중량에 맞춰 안정적인 서스펜션과 섀시 컨트롤 기술이 필요합니다. 2~3열의 넉넉한 공간과 편안한 거주성을 갖춘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에너지와 노력을 요구한다는 의미입니다. BMWX7을 통해 제시하는 럭셔리 클래스의 의미도 여기에 있습니다.

 

BMW X7 xDrive 40i

 

BMW X7 xDrive 40i는 전장 5,180mm, 높이 1,835mm, 휠베이스가 3,105mm로 일반적인 SUV를 압도하는 덩치입니다. 실제로 마주하면 그 모습에서 전해지는 웅장함을 단번에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앞모습은 같은 디자인 룩을 반영한 7시리즈와도 다른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커다란 BMW 키드니 그릴을 중심으로 데이라이트와 2단 분리된 헤드라이트가 조화를 이룹니다. BMW 플래그십 모델들의 특징이죠.

 

BMW X7 xDrive 40i

 

측면 디자인은 긴 휠베이스에 어울리는 간결한 캐릭터 라인으로 고급감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C, D필러는 전체적인 무게 중심을 뒤에 옮겨 안정적인 2~3열 모습을 선사합니다. M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할 경우 22인치 M 더블 스포크 913 미드나잇 그레이휠과 앞 팬터에 M 엠블럼 등 스포티한 감각을 더할 수 있습니다. 시승 모델에 달려있는 M 스포츠 브레이크 시스템(캘리퍼 앞 4 피스톤/뒤 싱글 피스톤)처럼 ‘M 퍼포먼스추가 옵션을 선택해서 부분적인 업그레이드도 가능합니다.

 

BMW X7 xDrive 40i

 

후면은 얇고 입체적으로 디자인된 새로운 3차원 리어 램프로 포인트를 주면서도 고급스러운 감각을 제공합니다. 315mm의 뒷타이어부터 비교적 낮게 깔린 범퍼와 테일게이트, 위가 서서히 좁아지는 윈도우까지, 안정적인 디자인 비율로 차분하고 묵직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범퍼 일체형 머플러 팁이 좌우로 나뉘어 있어서 시각적으로도 고성능을 암시합니다.

 

BMW X7 xDrive 40i 실내

 

BMW X7 xDrive 40i의 실내 분위기는 최신형 BMW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도 편안한 공간감을 연출합니다. 세부 디테일을 강조하거나 유행에 민감한 디자인 요소보다는 잘 정돈된 고급 호텔처럼 안락한 분위기입니다. 대시보드 위에는 최신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끕니다.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지며 운전자부터 차의 중심을 자연스럽게 연결합니다.

 

BMW X7 xDrive 40i 센터패시아

 

자동차의 모든 제어 방식은 소프트웨어 제어 중심으로 변했습니다. 중앙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에 구현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서 많은 기능이 결정되고, 스크린 터치를 통해서 손쉽게 제어 가능합니다. 이에 맞춰 센터패시아 중앙에 놓인 통합 컨트롤러도 다이얼 회전과 손가락을 이용한 터치 등 간단한 제어 중심으로 사용성이 한결 직관적입니다.

 

BMW X7 xDrive 40i 디스플레이

 

디지털 중심 인터페이스는 물리적인 버튼을 대거 삭제하는 데 도움을 줬습니다. 센터패시아 중앙 기어 레버 우측에 홈, 미디어, 내비게이션 등 모든 기능의 상위 카테고리만 물리적 버튼으로 제공합니다. 더불어 공중에서 움직이는 사용자의 손가락을 인식하는 제스처 컨트롤도 지원합니다. 예컨대 볼륨을 높이고 싶을 때 검지 손가락을 오른쪽으로 가볍게 돌려주는 모습을 취하는 식이죠. 시스템 음성 명령은 자연어 인식률도 높아서 내비게이션 목적지나 일부 기능을 조작하고 싶을 때 말로 접근하기가 쉽습니다.

 

BMW X7 xDrive 40i 실내

 

BMW X7의 중심은 2열입니다. 6인승 모델의 경우 2+2+2 구조로 2열이 좌우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2열 시트는 안락한 시트 쿠션과 편안한 시트 포지션으로 수준 높은 안락함을 제공합니다. 시트 안쪽에 접이식 암레스트를 장착한 것도 특징입니다.

 

BMW X7 xDrive 40i 실내

 

12볼트 단자와 C-타입 모바일 고속 충전 케이블 단자를 비롯해 전동식 윈도우 블라인드, 대용량 컵홀더, 카시트 고정장치(ISOFIX) 같은 기능을 빼놓지 않고 제공됩니다. 앞 좌석 뒤에 태블릿 PC 거치대나 옷걸이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는 트래블 앤 컴포트 시스템도 편리합니다.

 

BMW X7 xDrive 40i 실내

 

2열은 충분한 무릎 공간과 머리 공간을 제공합니다. 시트는 전동식으로 움직여서 편하게 거리와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만약 3열 승객이 탑승을 원할 때는 2열 시트 어깨 부분에 달린 레버를 당기면 됩니다. 그러면 자동으로 시트가 앞으로 밀려나면서 등받이 각도가 최대로 앞으로 굽어지고, 시트 뒤쪽이 살짝 위로 들려 올라오면서 3열 입구를 최대로 확보합니다. 간단해 보이는 기능이지만 1열 시트 위치와 연동, 원상 복귀 시 이전에 앉았던 위치로 돌아오는 똑똑함, 시트가 움직이는 과정에 물건이 걸려서 감지되면 곧바로 멈추는 등 아주 세세한 디테일을 고려한 설계입니다.

 

BMW X7 xDrive 40i 실내

 

BMW X7은 제대로 된 3열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폭이 넓은 시트에 좌우 암레스트, 컵홀더, C-타입 고속 충전 단자와 3열 독립식 에어컨 조절장치 등 거의 모든 기능을 갖췄습니다. 측면 벨트 라인을 낮게 만들어 3열의 개방감을 극대화할 수 있었으며, 3열 전용 선루프도 제공해서 1~2열과는 별도의 독립된 공간을 완성합니다. 시트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는 없지만, 충분한 무릎 공간과 머리 공간을 제공해서 성인 남성이 장시간 이동할 때도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BMW X7 xDrive 40i 트렁크

 

X7의 트렁크는 공간 효율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합니다. 테일게이트는 상하가 분리된 방식으로 3열이 펼쳐진 상태에서 짐을 최대로 넣었을 때도 짐이 쏟아지지 않도록 구성됩니다. 테일게이트 상단뿐 아니라 하단도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전동식 구조라 편리합니다. 더불어 원터치 버튼으로 컴포트 액세스기능을 준비해서 무거운 짐을 실을 때 에어 서스펜션이 순식간에 높이를 최대로 낮춰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BMW X7 xDrive 40i 트렁크

 

트렁크는 공간은 3열에 사람이 앉았을 때도 일반적인 2인승 스포츠카 트렁크 이상의 공간이 제공됩니다. 트렁크 커버 아래로 꽤 깊이가 있는 공간이 있어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짐이 실을 수 있습니다. 반면 3열을 접었을 때는 여느 5인승 SUV보다 넓은 트렁크 공간이 연출됩니다. 2열 뒤부터 트렁크 위쪽 전체를 커버로 덮을 수 있는 커버를 트렁크 하단에 준비해 두었다는 세심함도 BMW 엔지니어들이 실제 경험을 통해 이런 부분을 얼마나 신경 썼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죠.

 

BMW X7 xDrive 40i 엔진룸

 

BMW X7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포함한 BMW의 최신 엔진과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xDrive)이 조화를 이룹니다. X7 xDrive 40i는 직렬 6기통 3.0L 트윈 터보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가 맞물립니다. 엔진의 최고 출력은 381마력(55.0kg·m)으로, 무게가 2,575kg 이상인 육중한 자동차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8초 만에 가속시킬 수 있습니다.

 

BMW X7 xDrive 40i

 

X7 xDrive 40i M 스포츠 패키지를 운전하는 경험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급스럽고 편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동을 걸면 엔진의 불쾌한 진동이나 아이들링 소리가 실내로 거의 들어오지 않습니다. 운전자가 별도로 제어할 수 없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X7 움직임 전반에 자연스럽게 끼어들면서 연료와 주행 효율성을 극대화합니다. 시내 주행에서 정차할 때 엔진 오토 스톱&스타트를 부드럽게 실현하고,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탄력 저속 주행 상황에서 엔진 시동을 끄고도 차를 천천히 움직이게 합니다.

 

BMW X7 xDrive 40i

 

BMW X73.0L 트원 터보 엔진은 응답성이나 출력을 발휘하는 특성이 꾸준합니다. 가속 페달에 힘을 주면 변속기가 빠르게 개입해서 민첩하게 단수를 내려 반응하죠. 터보 렉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덩치가 크지만 실제로 운전해보면 작은 차를 다루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운전 과정이 무척 편합니다. 스티어링 휠과 페달은 가볍고, 운전석 외에도 실내 어디서든 외부 시야가 좋습니다.

 

BMW X7 xDrive 40i

 

BMW X7에는 어댑티브 2-액슬 에어 서스펜션,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 리어 액슬 액티브 스티어링 등 일상부터 장거리 여행을 만족시키는 첨단 섀시 기술이 모두 활용됩니다. 능동형 2-액슬 에어 서스펜션은 주행 환경에 맞춰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하며,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는 코너링에서도 차체가 최대한 평형을 유지하도록 제어합니다.

 

BMW X7 xDrive 40i

 

실제로 약 300km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도로 상태나 날씨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언제든지 부드럽고, 과감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 감각이 훌륭했지요. 묵직한 주행 감각과 안정적인 접지력으로 차분하게 속도를 높일 수 있었고, 탁월한 외부 소음 차단 능력까지 더해져서 심리적으로도 안정적이었습니다.

 

BMW X7 xDrive 40i

 

특히 2열과 3열에 앉은 승객이 실제로 편안하게 여정을 마무리했다는 점이 중요한 결과였습니다. 아무리 멋지게 만든 실내나 넓은 3열이 있더라도, 흔들거리고 불안한 차를 타고 장거리를 가는 것은 힘든 일이니까 말이죠. 이 부분에서 X7 xDrive 40i M 스포츠 패키지는 국산 미니밴이나 미국산 대형 SUV와는 분명히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커다란 타이어와 최첨단 서스펜션이 만들어내는 안락한 승차감, 안정적인 코너링 감각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 승객이든, 편안하고 안락하게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BMW X7 xDrive 40i

 

종합적으로 볼 때 이 차는 5명 이상의 승객을 태우는 프리미엄 럭셔리 클래스가 분명했습니다. 이전 모델에 비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전자장비를 갖췄음에도 곳곳에 따듯한 감성을 부여해서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만들어 낸 것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첨단 기술과 럭셔리한 감각만을 자랑하는 자동차가 아니었습니다. 운전석부터 2, 3열까지, 모든 자리의 승객을 배려하고 만족시키는 자동차입니다. 동시에 첨단 안전장비와 편의 기술로 이전보다 훨씬 세련되고 넓은 범위에서 활용 가능했습니다. X7 xDrive 40i는 럭셔리 클래스 대형 SUV의 절대적 기준이 될만한 자동차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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