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자동차 문화에 꽃을 피운 BMW 드라이빙 센터
- BMW 드라이빙 센터가 만든 10년 간의 노력과 새로운 미래
자동차 역사에는 이정표가 되는 큰 사건이나 전환점이 있습니다. 새로운 형태나 디자인, 이전에 없던 혁신적인 기술, 최초 시도, 세상을 놀라게 한 모델 출시 등 이정표의 종류는 다양하죠. 국내 자동차 역사에서 근래에 이정표가 될 만큼 큰 사건은 무엇일까요? 가장 인상 깊은 사건으로는 BMW 드라이빙 센터 건립을 꼽을 수 있습니다. 21세기 한국 자동차 역사의 대표적인 이정표이죠.
국내 자동차 산업 규모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해왔지만 그동안 자동차 문화는 사실 불모지였습니다. 자동차 문화를 선도할 복합 공간이나 제조사가 운영하는 트랙은 없었죠. 그런 현실에 건립된 BMW 드라이빙 센터는 국내 자동차 문화에 일대 혁신을 일으켰습니다. 그 어떤 제조사도 시도하지 않던 전례 없는 일이었죠. 올해로 BMW 드라이빙 센터는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0년 동안 드라이빙 센터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시작부터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 BMW 드라이빙 센터의 시작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4년 7월에 건립되었습니다. 77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거쳐 축구장 33개 크기의 24만1780m² 부지에 트랙 체험 시설이 들어섰죠. 이는 BMW 그룹 내에서 아시아 유일의,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생긴 체험 센터입니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건립 이후 계속해서 발전하고 진화해 왔습니다. 2019년에 확장 공사를 거쳐 제2 트랙과 조이스퀘어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투자 비용만 130억 원이었고, 제2 트랙의 규모는 거의 10만m²에 이를 정도였으니 대규모 확장이었죠.
■ BMW 드라이빙 센터의 현재
지난 10년 동안 BMW 드라이빙 센터는 자동차 산업을 레저와 문화로 인식하는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는 수치로도 증명됩니다. 2016년 8월 누적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하고, 2017년 8월에는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현재 2024년까지 10년 동안 BMW 드라이빙 센터를 방문한 인원은 총 150만 명이 넘습니다.
그 중에서도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체험한 인원은 무려 24만여 명이나 됩니다.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투입된 자동차의 수는 1,343대이고, 이 차들이 737만km를 달렸습니다. 지구 184바퀴에 해당하는 거리죠. 방문객 숫자와 프로그램 주행 거리만 봐도 BMW 드라이빙 센터가 자동차 문화 조성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해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BMW 드라이빙 센터는 자동차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운전의 즐거움(JOY)’을 전달해 왔습니다.
한국에서 BMW 드라이빙 센터의 역할은 특별합니다. 자동차 전시 공간, 트랙, 주니어캠퍼스, 핸드오버 존, 라이프스타일 샵 등 종합 시설을 갖춘 국가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BMW 그룹 내 유일무이한 복합 자동차 문화 공간이죠. 그만큼 한국 시장이 중요하고 혁신을 실험하는 무대 역할을 해내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문화 공간을 넘어 자동차와 관련한 모든 것을 경험하고 누리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대를 맞이해 지난 2022년 11월에는 BMW 드라이빙 센터에 충전기 80기를 갖춘 차징 스테이션이 생겼습니다. 국내 단일 공간 최대 규모 시설로 BMW를 포함한 모든 전기차 고객의 수요와 이용 편의를 위한 시설이죠.
특히 주목할 부분은 사회공헌입니다. 드라이빙 센터에는 BMW 그룹 코리아 미래재단이 운영하는 초등학생 대상 과학 창의 교육 프로그램 시설인 주니어 캠퍼스가 있습니다. 아이들도 자동차 원리나 미래·친환경 자동차를 상상해 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죠. 전시장이나 트랙 체험이 핵심인 곳에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돌아간다니 의외죠.
BMW 드라이빙 센터는 꿈나무들의 놀이터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누적 방문객 150만 명 중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이 30만 명이나 됩니다. 어른 만의 시설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도가 높죠. 30만 명 중에서 10만5,000여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니어 캠퍼스를 방문했습니다. 405개에 이르는 지역아동센터와 소외 계층 단체와 연계해서 8,100여 명이 넘는 아이들을 무료로 초청하는 등 취약 계층 아동을 위한 체험과 기부 활동도 활발히 이뤄집니다.
또한 올해는 인천소방본부 소방관을 대상으로 소방차량 운전능력 향상 실무 교육도 이루어졌습니다. 위급 상황에서 자동차를 안전하게 제어하고, 위험 상황에 정확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훈련해 운전 역량과 응급 이송 시 안전성을 강화하도록 돕죠. 드라이빙 센터의 특성을 공익과 결합한 바람직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 BMW 드라이빙 센터의 미래
드라이빙 센터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고객의 니즈에 맞게 브랜드 플랫폼이 진화해 갑니다. 차를 보고 타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고 BMW의 브랜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죠. 새로운 변화는 ‘조이 넥스트(JOY NEXT)’ 전략에 따라 진행되고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나뉩니다.
먼저 전시 공간을 리노베이션해서 자동차 전시 플랫폼에 변화를 줄 예정입니다. BMW 그룹의 새로운 전시 콘셉트인 리테일 넥스트를 반영해 고객 중심으로 자동차를 디스플레이하죠.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관람-상담-브랜드 체험이 이뤄지도록 하려는 목적입니다.
헤리티지 존도 새롭게 구성할 계획입니다. 방문객은 BMW 그룹의 100년 역사에 관한 정보를 얻고 역사적인 모델을 볼 수 있게 되죠. 비전 포럼은 스테이지와 관중석을 갖추고 다양한 신차와 함께 BMW의 새로운 미래를 만나는 공간입니다. 이처럼 BMW 드라이빙 센터는 BMW의 과거-현재-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전시장 중앙에는 프리미엄 분위기를 강조한 상담 공간이 생겨납니다. BMW 모델을 구매하려는 고객은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세일즈 컨설턴트에게 상담받거나 계약할 수 있게 됩니다. 방문-체험·시승-구매-출고까지 한 번에 가능한 콤플렉스형 공간이 되는 거죠.
전동화 시대에 맞는 프로그램도 강화해서 BMW i의 고성능 모델 전용 프로그램을 신설합니다. 전기차를 타면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안전한 주행과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죠. 전기차가 낯선 고객도 익숙해질 기회를 얻게 됩니다.
주니어 캠퍼스에는 전동화 시대에 맞게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이 생깁니다. AI와 자동차, 자동차와 IOT 기술, 친환경 자동차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체험 시설물을 새롭게 도입하고, 자율 주행 코딩 자동차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BMW 드라이빙 센터가 생긴 지 10주년이 되었습니다. 투자 비용이나 시설 규모를 보면, 수익 관점에서는 매해 적자가 나는 이 사업을 왜 계속하는지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BMW는 자동차를 판매하는 그치지 않고, 판매한 자동차를 즐길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조성하는데 큰 가치를 둡니다.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아는 거죠. BMW 드라이빙 센터는 불모지였던 한국의 자동차 문화가 변하기 시작하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시장을 이해하고, 고객의 만족을 추구하고, 사회에 기여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 대표적인 사례죠. 지금까지 거둔 성과와 사회에 미친 영향을 보면, 10주년을 맞이해 또 다른 변화를 준비하는 드라이빙 센터에 거는 기대가 더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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