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재벌x형사’ 드라마에 나온 BMW 차량들은?

‘재벌x형사’에 나온 진이수의 찐친 XM, 캐릭터 궁합까지 맞춘 BMW의 절묘한 PPL 전략
BMW가 ‘재벌x형사’ 주연 배우에게 2억 넘는 XM과 i7을 제시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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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X형사

 

SBS TV에서 금토 드라마로 인기리에 방영 중인 ‘재벌x형사’는 일종의 성장 드라마입니다. 일보다는 ‘화끈한 놀이’에 빠진 재벌 3세 진이수가 정의로운 형사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죠.

 

한수그룹의 막내아들이자 재벌 3세라는 진이수의 배경은 드라마에서 럭셔리카의 노출을 자연스럽게 만듭니다. 일반적인 범죄드라마 설정이라면 형사가 절대 타고 나올 수 없는 초고성능 럭셔리카를 진이수는 거리낌 없이 애마로 부리고 있죠. 배우 안보현이 주인공을 맡아 연기하는 진이수가 ‘재벌에서 출발한 형사’인 덕분입니다.

 

그렇다면 재벌x형사에 나오는 BMW 차량들에 대해 알아볼까요?

 

◆ XM

 

 

‘재벌x형사’에서 진이수의 애마이지 주연급 소품으로 등장하고 있는 뉴 XM은 BMW의 초고성능 SAV입니다. 드라마 속 XM을 배우로 치환한다면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캐릭터입니다. 마치 주인공 진이수와 정확히 오버랩 되는 그런 캐릭터라고 볼 수 있죠.

 

 

2023년 3월에 국내 출시된 BMW 뉴 XM은 고성능 전용 모델 M1이 등장한 1978년 이후로 처음 선보이는 BMW M 전용 모델입니다. ‘M’이 BMW의 고성능을 지칭하는 파생 브랜드임은 다 알고 계시겠죠? 예를 들어 5시리즈가 일반모델이라면 여기에 M을 붙인 고성능 파생모델 M5가 개발되는 식입니다. 그런데 M이 일반모델 없이 독자적인 모델을 낸 경우도 있습니다. 1978년의 M1과 2023년의 XM입니다.

 

 

XM은 스포츠 쿠페의 외형을 가진 M1과 달리 전형적인 SAV의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그 사이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불어 닥친 SAV 열풍을 반영한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XM은 M 퍼포먼스 라인업 최초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탑재했습니다. 이 또한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결정입니다. 친환경 전동화는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중의 대세이니까요.

 

 

몇 가지 숫자로 XM의 능력치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XM은 PHEV 모델이기 때문에 출력은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를 합산해 계산이 됩니다. M 트윈터보 기술이 들어간 489마력의 고회전 8기통 가솔린 엔진과 197마력의 전기모터가 조합되어 합산 최고 출력 653마력을 뽐냅니다. 최대 토크는 81.6kg·m입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3초면 도달합니다. 숫자들만 봐도 BMW XM이 추구하고 있는 이상이 무엇인지 그려집니다.

 

 

그런데 이런 초고성능 차의 합산 복합 연비가 무려 10.0km/l나 됩니다. XM이 스포츠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큰 덩치임을 감안하면 상상할 수 없는 연비입니다. 초고성능 모델에서도 하이브리드의 경제성은 살아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 차는 충전을 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입니다. 용량이 그렇게 작지도 않죠. 29.5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환경부 인증 기준 62km를 순수전기모드로 달릴 수 있죠. 전기모드 최고속도는 시속 140km이며, AC 완속 충전으로 배터리를 가득 채우는 데는 약 4.2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배터리로만 달려도 내연기관 같은 주행 사운드를 생생히 즐길 수 있습니다. 영화음악 작곡가 한스 짐머와 공동 개발한 BMW의 아이코닉 사운드가 이 차에도 적용돼 있기 때문이죠. M 특유의 전기 주행 사운드는 전기 모드에서도 가속 페달의 변화를 소리로 깨우쳐 줍니다.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하다가 스포츠 또는 스포츠 플러스 모드를 선택하면 부스트 사운드가 발동돼 내연기관 이상의 생동감이 살아납니다.

 

 

차 안으로 들어가면 “와~”하는 탄성이 절로 쏟아집니다. 차의 외부에서는 옆면을 따라 이어지는 금색 액센트 밴드 정도가 ‘럭셔리’를 웅변하고 있다면, 실내는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럭셔리입니다. 시트부터 손 끝과 시선이 닿는 곳곳이 재벌가의 품격 있는 인테리어를 연상케합니다.

 

 

또한 M 다기능 시트와 무릎 패드, M 가죽 스티어링 휠,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12.3 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 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미래와 소통하는 시간 여행자의 호화 캡슐입니다.

 

 

형사 진이수가 타고 다니는 XM은 단순히 럭셔리하기만 한 차가 아닙니다. 현장을 누비는 형사들이 갖춰야 할 기동성과 거주성, 그리고 온-오프로드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성격을 대변하는 차입니다. 물론 보통의 형사가 아닌 ‘재벌 형사’에 한정되기는 하지만, 진이수의 애마에서 드러내고자 한 XM의 쓰임새는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 S 1000 RR

 

 

다음은 바이크입니다. 경찰과 바이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진이수는 드라마 초반부에서부터 BMW 모토라드의 슈퍼스포츠 모터사이클 S 1000 RR을 타고 슈퍼 히어로처럼 어두운 밤거리를 질주하며 스포티하고 자유 분방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S 1000 RR의 모든 성능은 스포티한 주행을 즐기는 이들의 요구에 맞춰져 있습니다. 트랙에서는 물 만난 고기이지만 공도에서도 이상적인 주행이 가능한 모델이죠. 말 그대로 BMW 모토라드를 대표하는 슈퍼스포츠 모터사이클입니다. 배기량 1,000cc 직렬 4기통 엔진은 210마력을 내고 최고 속도는 303km/h까지 끌어 올립니다.

 

◆ M4 컴페티션 컨버터블

 

 

경찰이 된 진이수는 자신의 임용 환영식에 초고성능 쿠페 M4의 오픈-톱 모델인 M4 컴페티션 컨버터블 M xDrive를 타고 등장합니다.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6.3kg·m을 발휘하는 M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인 M xDrive가 탑재되어 있는 모델이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3.7초입니다.

 

 

M xDrive는 후륜구동 또는 사륜구동으로 완벽히 전환 가능할 뿐만 아니라, 뒷바퀴 좌우에 전달되는 동력을 능동적으로 분배하는 액티브 M 디퍼렌셜을 기본으로 품고 있습니다. BMW M 특유의 운전 재미를 완벽하게 누릴 수 있는 모델이죠. 주행 성능에 더해 잘빠진 실루엣은 주인공의 분위기를 더욱 멋있게 만들어줬습니다.

 

◆ i7

 

 

S 1000 RR과 M4 컴페티션 컨버터블은 초반부에 등장하여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이것보다도 더 눈에 띄는 차량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한수그룹 부회장 진승주, 회장 진명철이 타고 있는 BMW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와 i7 인디비주얼 투톤 모델입니다.

 

 

재벌가 회장단이 7시리즈를 타는 모습은 누가 봐도 자연스럽습니다. 실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2022년 12월에 BMW코리아는 7시리즈의 전기차 모델 i7을 삼성그룹에 업무용으로 제공했습니다. 차량 인도식은 대단했죠. 그 자리에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까지 참석할 정도였으니까요.

 

 

i7은 드라마 속에서 재벌가 회장단이 타고 등장하는 차인 만큼 친환경 전동화 차량이라는 상징성도 갖고 있습니다. 최신 5세대 BMW eDrive 시스템이 들어가 있어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하기도 하죠. 105.7kWh 고전압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최대 438km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실내로 들어가면 럭셔리의 정수를 볼 수 있습니다. 실내 곳곳에 있는 크리스탈 디자인은 한껏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데요, 무엇보다도 뒷좌석은 자동차를 ‘움직이는 영화관’으로 만듭니다. BMW 시어터 스크린이 그 비결인데요. 버튼을 누르면 천장에서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펼쳐집니다. 가로세로 비율도 32:9이기 때문에 와이드한 영화관 스크린을 방불케 합니다.

 

 

‘전 세계 최초의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평가받는 BMW 시어터 스크린은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OTT 플랫폼을 내장하고 있으며 화질도 최대 8K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또한 바워스 & 윌킨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갖추어 회장님이 뒷자리에 앉을 경우 차 안에서 지겨울 틈은 없어 보입니다.

 

SBS TV 금토 드라마 ‘재벌x형사’는 방영 시작부터 뜨거운 인기를 얻어 이제는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나든, 재벌x형사 속 주인공들과 BMW의 케미스트리가 독보적이었다는 사실은 오래 기억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