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테마 시승기

(4)
아흔아홉 굽잇길조차 경쾌하게, BMW 모토라드 R 1250 R [BMW 모토라드 테마 시승기] BMW 모토라드 R 1250 R과 함께 평화의 댐까지 셀레는 댄스를 모터사이클을 타면 삶에 변화가 생깁니다. 활동 반경이 넓어진달까요? 모터사이클을 타려면 일단 밖에 나가야 하죠. 날 잡고 오래 타려면 멀리 가야 합니다. 이왕 멀리 가는 김에 경치 좋은 곳이면 더 좋겠죠. 혹은 가는 길이 수려한 쪽으로 목적지를 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안 가본 곳을 많이 다니게 되죠. 모터사이클을 타지 않았다면 평생 가보지 않을 듯한 그런 곳이죠. 물론 안 가봐도 사는 데 지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가보면 삶이 조금 더 풍요로워지죠. 나아간 길 하나마다 새로운 경험이 몸속에 새겨질 테니까요. 평화의 댐도 그런 곳입니다. 어릴 때 성금 낸 기억이 흐릿하게 떠오르지만, 커서는 평화의 댐을..
도심을 거대한 게임공간으로 만드는 모토라드 G 310 R [BMW 모토라드 테마 시승기] G 310 R과 함께 경쾌한 춤을…도심과 근교 와인딩 길에 따라 적합한 모터사이클이 있을까요? 모터사이클로 어떤 길을 달리든 재밌지만, 더 재밌고 덜 재밌는 환경은 있습니다. 장르와 크기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차이가 생기게 마련이죠. 복잡한 시내가 대표적이겠네요. 차량이 많기에 모터사이클을 타기 좋은 환경은 아니죠. 덩치 큰 모터사이클이라면 밀리는 시내를 관통하는 일은 고역일 수도 있습니다. 반면 배기량 적고 체구 작은 모터사이클이라면 한결 수월하죠. 도심만의 라이딩 재미를 느낄 수도 있겠고요. BMW 모토라드 G 310 R 같은 쿼터급 네이키드라면 딱 적합한 모델이겠네요. 아담한 차체가 313cc 단기통 엔진을 품었거든요. 딱 시내와 근교를 민첩하게 다니기에 좋습니다. ..
북쪽 끝 철원 노동당사까지 달렸다, BMW 모토라드 K 1600 GT와 함께 [모토라드 테마 시승기] BMW 모토라드 K 1600 GT가 궁극의 투어링 모터사이클인 이유 전국에는 라이딩 명소가 여럿 있습니다. 라이딩 랜드마크라고 할까요. 수많은 라이더가 길을 찾아 라이딩을 즐기다가 다다른 곳이죠. 하나둘 인증사진이 쌓이고, 또 그걸 보고 다른 라이더가 방문합니다. 아무 장소나 라이딩 랜드마크가 될 수 없죠. 모터사이클을 세워놓고 사진 찍었을 때 멋있어야 합니다. 도달했다는 표식이니까요. 그러면서 당연히 가는 길이 라이딩하기에 좋아야 합니다. 언제나 핵심은 모터사이클을 타는 라이딩이니까요. 한반도의 북쪽 끝 철원 노동당사도 그런 곳입니다. 1946년에 북한이 지었어요. 한국전쟁 이후 국군이 수복해 한국 영토가 됐죠. 소련식 건축물로, 격전지의 중심이었기에 수많은 총탄과 포탄 자국이..
근두운을 탄 손오공의 기분, BMW 모토라드 R 1250 RT [모토라드 테마 시승기] 1박2일 장거리 모터싸이클 투어, 바다 그리고 R 1250 RT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빌딩 숲에서 벗어나 자연이 있는 곳이라면 더 좋겠죠. 탁 트인 공간을 파도소리가 채우는 바다라면 금상첨화입니다. 갈 곳을 정했으니 뭘 타고 갈지 정해야 합니다. 목적지도 중요하지만 가는 길도 즐겁길 바랍니다. 그러고 싶을 때가 있죠. 그럴 때면 자동차보다 모터사이클이 알맞습니다. 고속도로보다는 국도로, 동쪽으로 갈수록 바뀌는 풍경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죠. 쭉 뻗은 길만이 아닌 굽이굽이 넘는 길의 고즈넉함도 음미할 수 있습니다. 모터사이클은 여정 그 자체가 유희가 되니까요. 함께할 기종은 BMW 모토라드 R 1250 RT입니다. 먼 길 달리기에 이만한 모터사이클이 없죠. 편하고, 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