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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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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아홉 굽잇길조차 경쾌하게, BMW 모토라드 R 1250 R [BMW 모토라드 테마 시승기] BMW 모토라드 R 1250 R과 함께 평화의 댐까지 셀레는 댄스를 모터사이클을 타면 삶에 변화가 생깁니다. 활동 반경이 넓어진달까요? 모터사이클을 타려면 일단 밖에 나가야 하죠. 날 잡고 오래 타려면 멀리 가야 합니다. 이왕 멀리 가는 김에 경치 좋은 곳이면 더 좋겠죠. 혹은 가는 길이 수려한 쪽으로 목적지를 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안 가본 곳을 많이 다니게 되죠. 모터사이클을 타지 않았다면 평생 가보지 않을 듯한 그런 곳이죠. 물론 안 가봐도 사는 데 지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가보면 삶이 조금 더 풍요로워지죠. 나아간 길 하나마다 새로운 경험이 몸속에 새겨질 테니까요. 평화의 댐도 그런 곳입니다. 어릴 때 성금 낸 기억이 흐릿하게 떠오르지만, 커서는 평화의 댐을..
도심을 거대한 게임공간으로 만드는 모토라드 G 310 R [BMW 모토라드 테마 시승기] G 310 R과 함께 경쾌한 춤을…도심과 근교 와인딩 길에 따라 적합한 모터사이클이 있을까요? 모터사이클로 어떤 길을 달리든 재밌지만, 더 재밌고 덜 재밌는 환경은 있습니다. 장르와 크기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차이가 생기게 마련이죠. 복잡한 시내가 대표적이겠네요. 차량이 많기에 모터사이클을 타기 좋은 환경은 아니죠. 덩치 큰 모터사이클이라면 밀리는 시내를 관통하는 일은 고역일 수도 있습니다. 반면 배기량 적고 체구 작은 모터사이클이라면 한결 수월하죠. 도심만의 라이딩 재미를 느낄 수도 있겠고요. BMW 모토라드 G 310 R 같은 쿼터급 네이키드라면 딱 적합한 모델이겠네요. 아담한 차체가 313cc 단기통 엔진을 품었거든요. 딱 시내와 근교를 민첩하게 다니기에 좋습니다. ..
아찔한 충주호 절경 속으로, BMW 모토라드 R 18 배거와 더불어 [BMW 모토라드 테마 시승기] R 18 배거 타고 청풍호반길 운치 있게 달려봤습니다 문득 잔잔한 물살을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복잡한 도심에서 살다 보면 누구나 그럴 거예요. 각종 스트레스가 속 시끄럽게 할 때 정적인 풍경은 기분을 차분하게 감싸주죠. 그 풍경이 크면 클수록 효과 역시 커집니다. 잔잔한 물살, 하면 호수죠. 커다란 호수로는 충주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충주, 제천, 담양까지 이어져서 제천에선 청풍호라고 부르기도 하죠. 언젠가부터 충주호에 종종 갑니다. 물론 라이딩을 즐기러 가죠. 무엇보다 주변 길이 좋아요. 충주호 주변으로 다양한 길이 퍼져 있습니다. 아주 좁은 옛 도로부터, 호젓한 호반로, 산을 에둘러 가는 굽잇길까지 달리는 재미가 다채롭습니다. 라이딩도 즐겁지만 한참 달리다 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