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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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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복판에서 모토라드 R 18과 달리는 강변은 꽤 드라마틱합디다 [모토라드 테마 시승기] 모토라드 R 18과 봄의 남한강에서, 이거야말로 라이딩의 묘미 시동 버튼을 누르자 차체가 크게 요동칩니다. 좌우로 크르릉! 1802cc 복서엔진이 깨어나는 그 순간은 언제 느껴도 웅장하죠. 1200cc 복서엔진과도 확연히 다른 강도의 떨림이에요. 한 번 요동친 다음에도 감흥은 이어집니다. 투둑, 툭, 투둑! 좌우로 실린더 헤드가 활발하게 작동하는 느낌이 명확하게 전해지죠. 핸들바를 잡은 손에 엔진이 살아있다는 게 느껴져요. 이런 점은 공유랭 복서엔진의 감성인데, BMW 모토라드 R 18은 그 감흥을 더욱 증폭합니다. 역시 1802cc 빅 복서엔진의 위엄이죠. 이 느낌 하나만으로도 R 18은 한 번쯤 소유할 만한 모터사이클로 등극할 수 있죠. 역대 가장 거대한 복서엔진이라는 위엄...
아찔한 충주호 절경 속으로, BMW 모토라드 R 18 배거와 더불어 [BMW 모토라드 테마 시승기] R 18 배거 타고 청풍호반길 운치 있게 달려봤습니다 문득 잔잔한 물살을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복잡한 도심에서 살다 보면 누구나 그럴 거예요. 각종 스트레스가 속 시끄럽게 할 때 정적인 풍경은 기분을 차분하게 감싸주죠. 그 풍경이 크면 클수록 효과 역시 커집니다. 잔잔한 물살, 하면 호수죠. 커다란 호수로는 충주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충주, 제천, 담양까지 이어져서 제천에선 청풍호라고 부르기도 하죠. 언젠가부터 충주호에 종종 갑니다. 물론 라이딩을 즐기러 가죠. 무엇보다 주변 길이 좋아요. 충주호 주변으로 다양한 길이 퍼져 있습니다. 아주 좁은 옛 도로부터, 호젓한 호반로, 산을 에둘러 가는 굽잇길까지 달리는 재미가 다채롭습니다. 라이딩도 즐겁지만 한참 달리다 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