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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시승기] 잘 나가는 SUV에는 이유가 있다 - BMW X3 20

- 지금 이 순간 가장 경쟁력 있는 중형 SUV를 꼽으라면 단연 BMW X3

- 일상에서 완벽한 파트너를 찾는 당신에게 BMW X3를 추천합니다

 


 

BMW X3

 

BMWSUV 시장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지는 30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1999, BMW는 첫술의 배부를 만한 명차 중의 명차 X5를 세상에 공개합니다. X5의 엄청난 성공으로 고무된 BMW의 다음 타자는 X3였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SAV의 부흥기가 시작됐죠. 중형급의 사이즈는 가족들과 함께하기 넉넉했고, 일상에서 운전의 즐거움은 스포츠 세단 3시리즈 못지않았습니다.

 

BMW X3

 

일상에서 완벽한 파트너를 찾는다면 X3만한 주인공이 없었습니다. 그런 X3가 지난해 완전히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20173세대 등장 이후 7년 만에 새로워진 4세대 X3의 등장이죠. 새 시대를 여는 디자인, 내연기관의 비중을 줄인 전동화 파워트레인, 국산차 못지않은 편의장비로 무장한 상품성은 성공이 보장된 수식어로 가득한데요. 특히 세단의 승차감을 슬로건으로 앞세운 4세대 X3의 구석구석을 살펴보겠습니다.

 

BMW X3

 

X3의 첫인상은 익숙하지만 낯선 이미지로 가득합니다. 당당한 BMW SAV 패밀리의 일원이지만 과거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죠. 우선은 체격이 한층 우람해졌습니다. 시장에서 경쟁하는 동급 SUV 가운데서도 존재감이 뛰어나죠. 이전 세대 대비 길이는 65mm, 너비는 30mm나 길고 넓어졌고, 반대로 높이는 15mm 낮춘 효과입니다.

 

BMW X3

 

BMW를 상징하는 키드니 그릴은 사뭇 다른 포인트로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수직선과 대각선을 이용해 넓은 면적을 빈틈없이 채워 넣었죠. 반대로 얇아진 헤드램프는 더 이상 원형이 아닌 L자 형태의 주간주행등을 베이스로, 보다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합니다.

 

BMW X3

 

BMW의 새로운 아이덴티티인 아이코닉 글로우도 X3의 존재감을 더욱 키우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화려한 웰컴 세리모니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친다면 아이코닉 글로우는 시종일관 사용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이죠. 굵직한 캐릭터 라인으로 깊게 파인 측면부는 X3가 어떤 성격을 지녔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BMW X3

 

큼지막한 휠 하우스는 최대 21인치 휠까지 소화할 수 있죠. 디자인의 정점은 후면부에서 맞이합니다. 더 이상 L자가 아닌 Y자 형태로 새로워진 테일램프는 멀리서부터 호기심을 자극하죠. 트렁크와 범퍼 영역을 명확하기 구분 짓는 주름과 범퍼도 작은 디테일들이 모여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BMW X3

 

달라진 디자인은 실내에서도 이어집니다. 과거부터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치한 레이아웃은 유지하되, 분위기를 미니멀하게 바꿔놓았죠.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넓은 면적을 가득 채운 건 12.3인치 클러스터와 14.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입니다. 차에 탄 탑승객이라면 가장 먼저 시선이 모이는 곳이죠. 단순히 크기만 키운 패널도 아닙니다. BMW의 최신 OS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BMW Operating System 9)가 적용된 최신 사양이죠.

 

BMW X3

 

가장 반가운 부분은 티맵(TMAP) 기반의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편리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더 이상 복잡한 절차 없이 순정 내비게이션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에서 가장 쉽고 빠른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게임, 유튜브, 스포티파이 등 다양한 앱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능이 강화된 것도 특징입니다.

 

BMW X3

 

저녁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탑승객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BMW 인터렉션 바는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것도 모자라 앞 좌석 도어와 센터페시아 하단까지 영역을 넓혔죠. 기존에 밋밋했던 실내 디자인은 한층 세련되고 화려하게 변화했습니다. 인터렉션 바는 주행 모드에 따라서 앰비언트 라이트의 색을 조절하여 주행 감성을 극대화합니다.

 

BMW X3

 

패밀리 SUV라면 2열의 공간도 쉬이 넘기기 어려운 부분이죠. 4세대 X3는 머리, 무릎 공간 모두 성인 남성을 안락하게 품을 정도로 넉넉합니다. 여기에 기본 570리터, 2열 시트를 모두 접을 시 최대 1700리터까지 확장되는 넓은 적재공간은 골프백은 물론, 대형 유모차까지 실을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소비자의 요구사항까지 모두 충족하고 있습니다.

 

BMW X3

 

X3의 완벽한 밸런스는 바퀴가 구르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세단의 승차감을 탐하는 슬로건은 결코 거짓말이 아니라는 점을 단번에 알 수 있죠.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감촉은 기분 좋은 드라이빙의 출발을 알립니다. 무게 중심이 높은 SUV이지만 불안함은 전혀 없죠. 앞뒤 무게 배분을 칼 같이 맞추는 BMW다운 몸놀림은 X3에도 여전합니다.

 

BMW X3

 

X3의 과거 이력을 살펴보면 1세대부터 3세대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한결같았습니다. 스포츠 세단 못지않은 탄탄한 달리기 실력을 바탕 삼아 주행의 즐거움을 강조해 왔죠. 그러나 4세대 X3는 조금 더 포용성이 높아지는 쪽을 택했습니다. 주행 성능을 조금 양보하되, 더 많은 사람을 안락하게 품을 수 있는 승차감을 대폭 향상했죠. 20년 넘는 시간을 갈고닦은 내공은 보다 성숙해진 X3가 탄생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BMW X3

 

그렇다고 4세대 X3가 자신의 본질을 포기한 건 아닙니다. 언제나 그랬듯 운전자의 요구대로 빈틈없이 움직이는 몸놀림은 한층 세련되게 진화했죠. 가속과 감속은 부드럽게, 코너에서의 움직임은 경쾌하게 동작합니다. 시승차의 보닛 아래에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4세대 ZF 변속기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아이들링 상태에선 마치 전기차처럼 고요하기까지 하죠. 새롭게 추가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진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kg·m의 힘을 발휘합니다. 전기차가 쏘아 올린 출력 인플레이션 시대에선 크게 혹하는 수치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BMW X3

 

하지만 X3는 도로 위에서 부족함 없는 발군의 실력을 자랑합니다. 매끄럽게 네 바퀴로 전달되는 힘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8.5초라는 준수한 가속력으로 보답하고, 엔진 회전수를 끌어올릴 때마다 운전자에게 정확한 피드백으로 오감을 만족시키죠. X3 20i는 넘치는 출력으로 가속의 재미를 이끌어내는 SUV는 아닙니다. 그보단 부드럽게 움직이는 엔진의 회전 질감, 스티어링 휠의 응답성, 나와 탑승객을 포근하게 감싸는 서스펜션의 세팅, 그로 인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장기 등이 한데 어우러져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하는 타입이죠.

 

BMW X3

 

수입차는 늘 편의장비가 부족하단 지적도 4세대 X3 앞에서는 무용지물입니다.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앞 좌석 열선 및 통풍시트, 뒷좌석 열선, 동급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파노라마 글라스 선루프,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등 소비자의 요구에 귀 기울인 결과물이 놓여있죠.

 

BMW X3

 

시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중형 SUV의 가짓수는 X3를 제외하더라도 수많은 대안이 존재합니다. 이보다 큰 사이즈, 더욱 화려한 편의장비, 브랜드 밸류 등 선택지는 다양하죠. 그러나 X3가 가진 매력은 오직 X3를 선택해야만 비로소 해소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의 편안함, 다이내믹한 주행감각, 공간, 성능까지. 4세대로 거듭난 X3는 지금 이 순간 가장 경쟁력 있는 중형 SUV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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