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1과 X2를 놓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각 차의 매력을 알려드립니다
-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BMW 프리미엄 컴팩트 SUV 형제, X1과 X2
BMW에서 개성이 강한 차를 꼽으라면 어떤 모델을 고를 수 있을까요? 여러 모델이 있을 텐데, X2도 그중 하나입니다. 컴팩트 급 SUV이면서 쿠페 라인이 돋보이는 X2는 독특한 개성을 뽐내는 개성파 모델이죠. 올해 4월 출시된 X2 풀체인지 모델은 따끈따끈한 신차로 현재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세대가 바뀌면서 크기는 커지고 더 날렵해졌으며, 그만큼 개성은 강해지고 완성도는 높아졌죠.
X2를 이야기할 때는 형제 차인 X1을 빼놓을 수 없죠. X1과 X2의 차이를 아시나요? 일단 두 모델은 모두 BMW 브랜드의 컴팩트 SUV입니다. 숫자 2가 숫자 1보다 크니 윗급이 아닐까 싶지만 차급은 사실 같죠. BMW 분류에 따르면 X1은 SAV(Sports Activity Vehicle)이고, X2는 SAC(Sports Activity Coupe)입니다. SAV는 일반 SUV보다 BMW 특유의 역동적인 감성을 강조한 SUV를 뜻합니다. SAC는 이런 SAV에 쿠페 라인을 적용해 더 날렵하게 다듬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고요.
그렇다면 X1과 X2는 누구에게 어울릴까요? 두 차는 모두 컴팩트 급에 속합니다. 길이는 X1 4500mm와 X2 4555mm로 거의 비슷합니다. 휠베이스는 2690mm로 같고요. 혼자 또는 둘이 타기에 적절한 크기의 SUV를 원하는 사람이나, 자녀가 어린 3·4인 가족에게 적당할 듯합니다. BMW X 라인업의 엔트리 모델이어서 젊은 층이나 BMW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알맞죠. 물론 구매층을 특정해 놓지 않았기에 X1이나 X2가 취향에 맞는 그 누구에게나 문은 열려 있습니다.
정작 고려해야 할 부분은 누구에게 어울리느냐 보다는 두 차 중에 어떤 모델을 선택해야 하느냐입니다. 둘 다 마음에 들 때는 선택의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두 차량의 차이를 안다면 고민을 조금 더 줄일 수 있겠죠. X1은 일반 SUV 형태의 모델로 SUV의 본질인 공간 활용도가 우수합니다. X2는 쿠페형 모델로 날렵한 디자인이 돋보이죠.
X1은 SUV의 근본인 박스형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구조라는 뜻이죠. X1 트렁크의 기본 용량은 540L입니다. 넓은 공간을 확보했죠.
2열을 접으면 1600L까지 늘어나서 어지간한 짐은 다 들어갑니다. 무엇보다도 박스형 차체 구조 덕분에 키가 큰 짐도 여유롭게 실을 수 있어 실용성이 좋습니다. 또한 전통적인 SUV 스타일이기 때문에 헤드룸 공간도 여유로워 조금 더 안락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X2는 X1과 비교해서 짐 공간이 부족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X2의 크기는 이전 세대보다 커졌습니다. 길이는 무려 195mm, 높이는 65mm, 휠베이스도 20mm나 늘었죠. 덕분에 좌석과 트렁크 공간이 넓어졌습니다.
X2 트렁크의 기본 용량은 560L로 오히려 X1보다 좀 더 큽니다. 2열을 접으면 1470L까지 늘어나X1 대비 전체 용량은 조금 작지만 공간 활용도 면에서는 충분히 여유로운 수준입니다. X1과의 차이라면, X2는 높이가 조금 낮고(X1: 1640mm, X2: 1590mm) 뒤쪽 짐 공간 위를 지나는 차체 라인이 경사지게 내려갑니다. 이런 차체 구조상 키 큰 짐을 싣기에는 조금 부족할 수 있겠죠. 하지만 매번 키 큰 짐을 꽉꽉 채워 다닐 목적이 아니라면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닙니다.
X2는 역동적이고 날렵한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보통 SUV와 달리 경사지게 내려가는 D필러의 쿠페 라인이 차별화된 개성을 만들어냅니다. A필러를 정점으로 트렁크 끝단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늘씬한 라인이 BMW SAC 특유의 멋을 보여주죠. 차체 높이가 낮고 리어 스포일러도 달려서 역동적인 감성이 더 두드러집니다. 좀 더 역동적인 스타일로 다듬은 SUV를 원하거나, 남다른 개성을 드러내고 싶은 이에게는 X2가 제격입니다.
X2의 남다른 디자인 감성은 쿠페형 스타일 외에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수직으로 내려가는 전면부는 자신감과 존재감을 드러내고, X6를 닮은 육각형 키드니 그릴은 강인한 인상을 풍기죠. 화살표 형상의 새로운 주간 주행등과 BMW 컴팩트 세그먼트 최초로 적용한 아이코닉 글로우도 남다른 개성 포인트입니다.
실내에서는 기어 셀렉터와 컨트를 패널을 통합한 플로팅 타입 팔걸이가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풍깁니다. 또한 X2에는 두 가지 색상을 배합한 베간자 (Veganza) 스포츠 시트는 더욱 역동적이고 개성있는 분위기를 완성하는 아이템이죠.
X1 M35i & X2 20i 모델에는 최신 디지털 기능이 탑재되었습니다.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 (BWM OS 9)이 들어갑니다. 디지털 특성을 강화한 최신 운영 체제이죠. 스마트폰처럼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고, 주요 메뉴도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BMW 디지털 프리미엄’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여서 음악, 뉴스, 게임 등 다양한 종류의 서비스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즐길 수 있습니다.
TMAP 기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도 눈 여겨 볼 기능입니다. 국내 환경과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내비게이션으로 편의성을 크게 향상했죠.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지도 정보를 제공해 별도로 지도를 업데이트하지 않아도 됩니다. 증강 현실 뷰 안내, 헤드업 디스플레이 연동 등 고급 기능도 갖췄습니다. BMW OS 9과 TMAP 기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은 지난 2월 국내에 출시된 X1 M35i xDrive 모델에 먼저 적용되었죠.
X1과 X2의 공통된 장점은 다양한 파워트레인입니다. 가솔린, 디젤, 고성능, 전기차 등 종류별로 다 갖췄죠. X1에는 2.0L 150마력 디젤, 2.0L 204마력과 317마력 가솔린 엔진이 올라갑니다. 순수 전기 모델인 iX1은 313마력의 강력한 힘을 내고, 한 번 충전으로 310km(복합 기준)를 달릴 수 있습니다. 파워트레인이 다양해서 주행 환경이나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됩니다.
X2는 국내에 가솔린 모델인 xDrive20i를 먼저 선보였습니다. 2.0L 204마력의 강력한 힘을 내죠. 순수 전기 모델 iX2와 고성능 모델 M35i도 하반기에 나올 예정입니다. 선택지가 늘어난 만큼 자기에게 맞는 X1 또는 X2를 고를 수 있는 확률은 높아지겠죠.
X1과 X2는 적절한 크기, 우수한 실용성, 멋진 디자인, 최신 디지털 기능, 다양한 파워트레인 등 만족도 높은 요소를 두루 갖췄습니다. 둘 다 마음에 들 만큼 매력 넘쳐서, 어떤 차를 골라야 할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용성에 초점을 둔다면 X1, 디자인을 먼저 본다면 X2가 알맞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정답은 아닙니다. 마음 끌리는 대로 취향에 맞게 고른다면, X1이든 X2든 탁월한 선택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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