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연예인을 봤을 때 무엇부터 눈에 들어오나요? 아마도 관심 분야를 먼저 볼 겁니다. 성형외과 의사라면 얼굴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올 테고, 모델이라면 신체 비례를 우선 따지겠죠. 패션 전문가라면 걸친 옷에 눈이 가고, 헤어 디자이너라면 머리에 가장 관심을 둘 겁니다.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의 대표 모델 하면 BMW 5시리즈를 꼽습니다. 해마다 꾸준하게 2만 대 전후로 팔리는 인기 모델인 데다가 디자인, 성능, 상품성, 효율성, 전통, 브랜드 등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우수하기 때문이죠. 5시리즈는 크게 네 가지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비즈니스, 패밀리, 스포츠 세단 특성이 한데 어우러지죠.
사람마다 각각의 특성을 보고 5시리즈를 선택합니다. 고급스러운 면모를 중시하는 이에게는 프리미엄 세단이 눈에 들어오고, 역동성을 1순위로 여기는 사람은 스포츠 세단 특성에 매력을 느낄 겁니다. 편안하고 넉넉한 가족차를 원하는 사람은 패밀리 세단 특성이 마음에 들 테고, 임원용 업무용 차가 필요한 곳에서는 품격에 맞는 비즈니스 세단으로 5시리즈가 제격이라고 여기죠. 관심사에 따라 눈에 들어오는 특성은 다르겠지만, 누구 앞에 서나 멋진 차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특성이 조화를 이루며 하나의 완전체를 형성하죠.
5시리즈는 지난 1972년 처음 선보인 이후 전 세계에 800만 대 이상 팔렸습니다. BMW를 대표하는 모델이라고 할 만하죠. 국내에서도 올해 들어 7월까지 무려 1만3,892대가 팔렸습니다. 꾸준하게 인기를 끄는 비결은 세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고유한 특성입니다.
디자인은 세련되면서 역동적인 감성이 조화를 이룹니다. 키드니 그릴과 호프마이스터 킨크 등 전통을 살리는 요소와 현대적인 요소가 어우러져 5시리즈 특유의 단정하면서도 강인한 분위기를 일궈내죠. 차체 비례는 후륜구동 특유의 늘씬한 비례가 돋보입니다. 롱노즈 숏데크 스타일로 역동적인 비례를 추구하죠. 가만히 서 있어도 달리는 듯한 스포츠 세단 감성을 물씬 풍깁니다.
다양한 파워트레인은 5시리즈의 장점입니다. 가솔린·디젤·하이브리드, 배기량 2.0~4.4L, 실린더 4·6·8개, 184마력~625마력, 후륜·사륜구동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조합을 갖췄습니다. 주행 성능이나 승차감은 역동성과 편안함이 조화를 이룹니다. 예전부터 탄탄한 하체에 기반을 둔 스포츠 세단다운 주행 성능으로 이름을 날렸죠. 패밀리 세단으로도 제격인 편안한 승차감까지 겸비해 어떤 용도로 타도 만족할 수 있는 특성을 보여줍니다. 세대가 바뀔 때마다 선보이는 혁신적인 첨단·편의장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새로운 첨단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시장을 선도하고 발전을 주도해 왔죠.
이런 여러 가지 특성들은 세대가 바뀔 때마다 업그레이드되면서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그만큼 매력은 더 커지죠. 그렇다면 출시를 앞둔 8세대 모델 뉴 5시리즈는 어떤 부분이 업그레이드되었을까요?
외부 디자인은 역동적인 비례를 유지하면서 간결하고 우아한 감성이 돋보입니다. 각을 살려서 날카로운 이미지가 좀 더 강해졌죠. BMW의 디자인 특징인 더블 헤드라이트는 간결해졌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키드니 그릴에는 7시리즈에 선보인 ‘아이코닉 글로우’를 적용했습니다. C필러의 호프마이스터 킨크에 양각으로 새긴 숫자 5도 전에 없던 요소로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리어 라이트는 평면을 강조하고 L자 모양 크롬 스트립으로 강인한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차체 크기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길이, 너비, 높이가 각각 97mm, 32mm, 36mm 늘었고, 휠베이스도 20 mm 길어졌습니다. 차체가 커진 만큼 더 당당해 보이고, 휠베이스가 늘어나 실내 공간은 더 여유로워졌습니다.
실내에는 12.3인치 인포메이션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눈에 띕니다. 이전에 분리돼 있던 구성을 하나로 합쳤죠. 기어 셀렉터 디자인도 새롭게 바꾸고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는 등 세련되고 여유로운 공간 구성이 돋보입니다. 친환경 소재 사용은 요즘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최신 트렌드에 맞게 5시리즈 사상 최초로 실내에 완전 비건 소재를 적용했습니다.
세대가 바뀔 때마다 5시리즈는 최신 첨단기술로 주목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첨단 자율 주행 시스템과 최신 BMW 운영 체제를 적용했죠. 레벨2 수준의 반자율 주행 기능을 포함한 BMW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자동 주차기능과 3D 서라운드 뷰 기능을 포함한 BMW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를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갖췄습니다. 선택사양인 파킹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기능을 이용하면 차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주차를 비롯해 차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최신 BMW i드라이브에는 ‘퀵셀렉트’ 기능과 최신 운영체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8.5를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퀵셀렉트 기능을 이용하면 하위 메뉴로 접속하지 않고도 운전자가 원하는 기능을 바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빠르고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죠. 에어콘솔 게이밍 플랫폼과 협업해 차 안에서 게임도 즐기고, 비디오 스트리밍 기능을 활용해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미디어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차 안에서 즐기는 경험의 차원이 달라졌죠.
파워트레인은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순수 전기 모델 i5를 더했습니다. 전기차 시대에 맞는 혁신적인 라인업 전략이죠. i5는 전기 모델의 추가를 넘어 5시리즈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합니다. i5 M60 xDrive는 뉴 5시리즈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 자리를 차지합니다. 앞뒤에 전기모터 두 개를 배치해 최고출력 601마력과 최대토크 83.6kg·m에 이르는 강한 힘을 내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8초에 불과합니다. 전기모터가 한 개 달린 후륜구동 모델 i5 eDrive40도 340마력, 43.8kg·m, 제로백 6.0초의 준수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i5 M60 xDrive와 eDrive40는 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516km와 582km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강한 성능과 실용성이 조화를 이루죠.
내연 기관 모델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신형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모듈러 엔진이 들어갑니다. 기본 모델인 가솔린 520i와 디젤 520d의 출력은 각각 208마력과 197마력입니다. 성능은 강해지고 효율은 더 높아졌죠.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라인업을 지킵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뉴 5시리즈는 각 분야에서 업그레이드를 이뤘습니다. 디자인, 성능, 고급성, 역동성, 실용성, 효율성, 첨단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뀌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각 특성의 조화입니다. 각 특성이 장점을 유지하면서 조화를 이뤄 완전체를 이루죠. 5시리즈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사랑받는 비결입니다.
브랜드나 고객이나 신차에 대한 기대는 언제나 크기 마련입니다. 5시리즈처럼 시장을 이끌어 가는 모델이라면 더욱더 그렇죠. 그동안 세대교체 때마다 5시리즈는 혁신을 주도하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뉴 5시리즈 또한 50년 넘게 쌓아 올린 내공을 바탕으로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며 기대를 뛰어넘는 변화를 예고합니다. 럭셔리와 역동성을 두루 갖춘 대체불가 프리미엄 세단 뉴 5시리즈에 그 어느 때보다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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