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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그야말로 존귀한 팔방미인, BMW 뉴 액티브 투어러

[시승기] BMW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여지없이 예쁘고 실용적! 전천후 라이프스타일 모빌리티

세단도 해치백도 아닙니다. MPV 혹은 미니밴이라고 하기에는 세그먼트가 좀 다른 것 같죠. 하지만 세상에는 이 모든 장르가 아니면서 이 모든 장르의 장점을 모조리 갖고 있는 차가 있습니다. 그야말로 존귀한 팔방미인. BMW가 지금 자동차 시장이 제공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욕망을 한 대로 충족시킬 수 있는 모델. 얼마 전 새로 출시한 2세대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이야기입니다. 8년 만에 완전히 새로워졌습니다.

 

 

일단 예뻐졌어요. 이견의 여지가 없을 겁니다. 헤드램프는 세련되게 얇아졌고 라디에이터 그릴은 적당한 규모로 역동적인 성격을 웅변하고 있습니다. 앞 범퍼와 에어 인테이크 부분의 선과 면은 건축적인 균형을 잡고 있어요. 최근 BMW 디자인의 유기적인 완성도를 그대로 따라 왔습니다. A필러의 각도가 유려해지면서 더 날렵하고 부드러운 인상의 차체를 갖게 됐습니다. 기울어진 각도만큼 카울 포인트가 앞으로 빠지면서 시야도 넓어졌죠. 운전석과 조수석에 앉으면 전방 시야가 깨끗하고 시원합니다. 매우 똑똑한 선택이에요.

 

 

전장, 전폭, 전고의 수치는 모두 늘었습니다. 길이는 30mm, 너비는 25mm 커졌어요. 전고도 20mm 높아졌습니다. 차체 자체가 더 커졌는데 더 유려해 보이는 건 선과 면을 알차게 썼기 때문이에요. 해치백과 MPV 사이에서 거의 새로운 장르를 창조하다시피 했습니다. 옆모습에서 보이는 두 개의 선, 캐릭터 라인과 웨이스트 라인은 뒤쪽으로 갈수록 완만하게 상승합니다. 이 역시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의 역동성을 짐작케 하는 익스테리어 디자인의 힌트라고 할 수 있죠.

 

 

운전을 해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는 그럭저럭 모두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만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어요. 명실상부한 BMW 가족의 일원으로서 그 존재감을 톡톡히 과시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습니다. 2.0리터 직렬 4기통 싱글터보 디젤 엔진의 최대출력은 150마력. 최대토크는 36.7kg.m예요. 최고속도는 시속 220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8.8초입니다. 여유 있게 달리기에도, 기분과 필요에 따라 누군가를 추월해 질주하기에도 충분한 성능이죠.

 

하지만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의 진짜 성격은 절대 제원표로 짐작할 수 없을 거예요. BMW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고집스러운 브랜드의 슬로건도 익숙하실 겁니다. 바로 ‘Sheer Driving Pleasure(순수한 운전의 즐거움). 여기서 말하는 ‘Sheer’를 ‘순수하다’는 말로만 번역하기에는 좀 모자람이 있습니다. 군더더기가 없고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 순수함에 더 가깝습니다. 자동차의 움직임을 묘사할 땐 그야말로 간결하고 날렵한 운전의 쾌감이라는 뜻이겠죠.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에도 이런 성격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브랜드에게 철학과 고집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거예요. 스포츠카도 쿠페도 아닌 차. 해치백과 MPV 사이에서 가족과 레저, 도시와 교외, 단거리와 장거리를 두루 책임질 수 있는 이런 장르에도 특유의 성격을 심어 놓은 겁니다. 뭣보다 운전이 재미있어요. 가열차게 달리고 날렵하게 꺾습니다. 조용하고 효율적인 성격도 갖췄고요.

 

인테리어는 이 차의 백미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보고 만지고 경험하며 시간을 보내는 곳이 바로 인테리어이기 때문이에요.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의 인테리어에도 BMW 최신의 언어를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iX에서 봤던 일체형 커브드 디스플레이 안에는 10.25인치 인스트루먼트 디스플레이와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깔끔하게 들어가 있어요. 얇고 날렵한 송풍구 아랫부분의 우드패널은 질감이 훌륭합니다.

 

 

센터 콘솔은 플로팅 타입, 기어는 전자식이에요. 그래서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깔끔하고 조용합니다. 플로팅 타입의 센터콘솔 아랫부분은 그대로 수납공간으로 살렸습니다. 작은 가방이나 핸드백, 쓰고 있던 모자 같은 작은 소지품들을 무심하게 놓아두기에는 이만한 공간이 없죠. 무선 충전이 가능한 휴대폰 거치대는 지금까지 경험했던 어떤 자동차의 디자인보다 우수합니다. 휴대폰 화면을 보기에도, 움직임 없이 고정해두기에도 든든한 방식이에요.

 

 

뒷좌석 등받이는 최대 12도까지 조절이 가능해요. 아주 편합니다. 앞좌석에는 콤팩트 세그먼트 최초로 요추 마사지 기능을 적용했는데, 힘이 썩 강한 편이에요. 무늬만 마사지 시트가 아닙니다. 정말 옹골차게 마사지 받는 기분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트렁크는 기본 470리터. 40:20:40으로 폴딩 가능한 뒷좌석을 최대한 접으면 1,455리터까지 늘어납니다.

 

 

‘팔방미인’이라는 말을 쓰려면 이 정도 실력과 효율, 실용성과 패기는 갖춰야 하지 않을까요?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가 충족시킬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의 범위는 그야말로 광활합니다. 이 한 대만으로 우리가 도시에서 경험하는 거의 모든 필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거예요. 그러면서도 명실상부 BMW에 걸맞는 성격까지 갖췄으니 생각만 해도 마음이 든든합니다.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가 책임지는 일상은 또 얼마나 풍성해질까요. 필요한 건 당신의 상상력 뿐일 거예요.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는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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