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7시리즈의 세계로 들어오면 취향이 빠져나갈 틈이 없다!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전기까지 모든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7시리즈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CEO가 있을까요? CEO의 차 하면 BMW 7시리즈 같은 대형 고급 세단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전 세계 수많은 CEO가 7시리즈를 원하는데, 7시리즈가 한 차종으로만 나온다면? 생각만 해도 너무 단조롭죠. 꼭 CEO가 아니더라도 7시리즈 같은 럭셔리 대형세단을 구매하려는 고객의 취향은 다양합니다.
뒷좌석 승차감을 중시하거나, 운전석 분위기에 초점을 맞추거나, 강한 성능을 최우선 조건으로 삼는 등 고객마다 바라는 바는 다릅니다. 다양한 취향에 대비해 실제 7시리즈의 세부 차종은 여러 가지로 나옵니다. 7시리즈도 다 같은 7시리즈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선택의 폭이 꽤 넓습니다.
◆ BMW 740i
먼저 가장 인기있는 740i 모델입니다. i가 붙어서 혹시나 ‘전기차 i인가?’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740i는 가솔린 모델입니다. i는 연료 분사(fuel injection) 방식, 즉 가솔린 엔진을 가리키죠. 기함급 세단의 가솔린 모델은 한국 시장에서 익숙하고 친숙한 존재입니다. 740i는 7시리즈 중에서 판매 비중이 가장 큰 모델이기도 하죠.
7시리즈는 고급차 브랜드 BMW의 최정상 자리에 있는 기함이고, 이미 성능이나 장비가 최고 수준에 올라간 상태입니다. 앞뒤 도어를 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는 오토매틱 도어, 크리스탈 헤드라이트 아이코닉 글로우,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 뒷좌석 시어터 스크린 등 7시리즈를 대표하는 최고급 장비를 다 갖췄습니다.
740i의 엔진은 트윈 파워 터보 직렬 6기통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달렸습니다. 엔진의 성능을 보조하는 동시에 조용하고 부드럽고 효율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내죠.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381마력과 55.1kg・m이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5.1초 만에 끝냅니다.
2024년형 모델에는 선호도 높은 사륜구동을 추가해서 만족도가 더 올라갔습니다. 트림도 일반형과 리미티드 두 가지로 선보여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7시리즈 오너들은 BMW 에어포트 서비스, 럭셔리 호텔 스테이, 스페셜 골프 라운드 등 BMW 엑설런스클럽 혜택도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 BMW 740d
숫자 뒤에 붙은 d는 어떤 뜻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보통 엔진은 가솔린 아니면 디젤이죠. d는 디젤(diesel)을 뜻하는 표시입니다. 디젤 엔진은 토크가 강하고 연비가 높은 장점이 있죠. 가격으로 따지면 740d는 국내에서 7시리즈의 시작점이 되는 모델입니다.
740d의 가격은 1억 4,990만 원에서 시작하며, BMW의 최고급 세단인만큼 740i와 마찬가지로 실내에 최고급 장비들이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바워스 & 윌킨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31인치 시어터 스크린 그리고 곳곳에 장식되어 있는 크리스탈 디테일까지 모든 부분이 고급스럽습니다.
740d에는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엔진이 들어갑니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엔진의 최고출력은 299마력이고, 최대토크는 68.3kg・m나 됩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을 5.8초 만에 끝내는 준수한 성능을 자랑하죠. 효율성 높은 디젤이어서 복합연비는 12.5km/L에 이릅니다. 여유로운 토크와 높은 연비로 힘과 경제성을 모두 만족합니다.
◆ BMW 750e
내연기관 모델의 양대 산맥인 디젤과 가솔린 7시리즈의 다음 차례는 전동화 모델입니다. 이름 뒤에 붙은 e가 조금 생소해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전기차가 흥하니 e가 전기를 뜻하는 electric이라는 생각이 들법하죠. e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가리킵니다. 순수 전기차는 아니지만 전기가 동력의 일부를 차지하니 e가 electric이 맞는다고 할 수 있죠.
750e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해도 PHEV 파워트레인입니다. 엔진과 함께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갖춰서 하이브리드로 달리다가 때에 따라 전기차로 변신하죠. 한번 충전하면 전기모터만으로 60km를 달릴 수 있는데, 그동안은 전기차가 되는 거죠.
성능도 만만치 않습니다.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197마력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이 489마력에 이릅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4.8초 만에 가속합니다. 매일 이동하는 거리가 짧고, 충전 환경만 갖춰 준다면 전기차처럼 활용해 경제적으로 탈 수 있죠. 전동화 시대 트렌드에 맞는 PHEV, 강력한 힘, 높은 효율성까지. 매력적인 요소로 가득합니다.
◆ BMW i7
앞서 소개한 740d, 740i, 750e는 내연기관 또는 내연기관에 기반한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이제부터 소개할 차는 순수 전기차입니다. BMW는 고성능 M처럼 전기차 분야에는 ‘i’ 브랜드를 따로 두고 있습니다.
순수 전기차의 이름 앞에 i가 붙죠. i4, i5, i7은 모두 BMW의 전기 세단입니다. 일반 7시리즈와 마찬가지로 i7은 i 시리즈 중에서 가장 큽니다. 신형 7시리즈가 나오면서 전기차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전기차 시대에 대응하는 동시에 7시리즈 차종 선택의 폭이 넓어졌죠.
i7은 전기차이지만 내연기관 모델과 비슷합니다. 내연기관 7시리즈의 특성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주행에 이질감이 없으며 실내의 고급감도 여전합니다. 외부에서는 배기가스를 내뿜지 않아 뒤에 머플러가 없는 것이 그나마 눈에 띄는 차이죠.
7시리즈 전기차 모델은 성능이 어느 정도일까요? i7 xDrive60에는 전기모터가 앞뒤 각각 하나씩 모두 두 개가 들어갑니다. 최고출력은 544마력이고, 최대토크는 76.0kg・m입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4.7초 만에 도달합니다.
수치만 보면 길이가 거의 5.4m에 가까운 대형 세단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죠. 특히 주행거리는 438km로 거대한 사이즈에서 이런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전혀 부족하지 않고 오히려 넉넉한 편이라고 느껴집니다.
◆ BMW i7 M70
BMW M은 고성능 모델로 유명합니다. 일반 모델의 성능을 스포츠카와 맞먹는 수준으로 강화하죠. 전기차도 예외는 아닙니다. 순간 토크가 강한 전기차는 내연기관과는 또 다른 특성의 역동성을 선보이죠. i7에는 M70이라는 고성능 모델이 있습니다. 놀랍게도 i7 M70은 7시리즈에서 가장 꼭대기에 자리 잡습니다.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차가 라인업의 최정상 자리를 지키죠. 이전에는 V12 엔진을 얹은 내연기관 모델 M760Li가 있었는데, 그 자리를 이제는 i7 M70이 차지합니다. 760Li는 PHEV 모델인 M760e로 대체되었습니다. M760e의 성능은 i7 M70보다는 한 단계 아래입니다. 전기차의 위상과 시대 변화를 i7 M70이 보여줍니다.
i7 M70은 BMW 그룹의 순수 전기차 중에서 가장 강력합니다. 최고출력 659마력,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 3.7초로 슈퍼카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죠. 주행거리도 391km나 됩니다. 고성능 M 모델답게 외부에 M 전용 요소를 달아 역동적인 감성을 강화했습니다.
각 주행 모드에 대한 성능과 세팅을 달리해 편안한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운동성과 민첩성을 키웠습니다. 고급성, 역동성, 친환경성 등 모든 분야에서 BMW의 역량을 쏟아부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7시리즈 안에 이렇게 다양한 모델이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기함은 브랜드를 이끌어가는 최고급 모델이어서 디자인, 성능, 장비 등 모든 부분에서 최고 수준을 만족해야 합니다. 고객의 다양한 취향에 맞출 수 있는 세부 차종도 기함의 조건 중 하나입니다. 7시리즈가 기함다운 기함이라는 사실이 다양한 세부 모델에서 드러납니다. 취향이 빠져나갈 틈이 없을 정도로 촘촘한 세부 모델 망이 돋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