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X, 혁신과 변화로 가득한 럭셔리 SUV란 바로 이런 것
여러분이 생각하는 플래그십은 어떤 건가요? 길고 낮은 차체와 크롬 도금을 둘러 화려하게 장식한 모습이 언뜻 떠오르지 않나요? 여기에 검정색으로 칠해 묵직한 인상까지 안겨주면 단번에 플래그십이다, 라고 느끼실 거예요. 이러한 고정관념으로 굳어진 세상에서 BMW가 과감히 혁신을 주도하며 획기적인 자동차를 선보였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BMW iX입니다. 압도적인 존재감과 남다른 포스로 도로 위 리더를 자처하고 강력한 성능은 플래그십의 새로운 기준을 세웁니다.
iX는 첫 인상부터 우리가 알던 기함의 느낌을 말끔히 지웁니다. 대형 SUV 차체에 과감한 터치와 선을 추가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죠. 얇게 디자인된 레이저 헤드램프는 스포티한 감각을 극대화하고요. 수직형 키드니 그릴은 강렬한 인상을 보여줍니다. 카메라, 레이더 및 각종 센서를 통합해 지능형 패널 역할도 해요. 심지어 열선을 비롯해 센서를 닦아주는 워셔액 분사도 가능하고요. 스크래치가 나도 자동으로 복원까지 해줍니다.
옆면은 공기 역학을 고려해 안쪽으로 숨긴 도어 손잡이와 커다란 22인치 에어 퍼포먼스 휠이 핵심입니다. 경량 구조로 관성 감소와 가속도 증가에 도움을 주고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주행가능거리도 늘립니다. 멋과 기능을 모두 잡은 모습이 기특하죠? 여기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투톤 컬러도 심미적 만족감을 더해줍니다.
후면은 와이드한 테일램프와 넓은 면적의 트렁크가 인상적입니다. 차가 더 커보이는 효과를 주며 대형 SUV가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두드러집니다. 두툼한 유광블랙으로 포인트를 준 입체적인 범퍼 디자인도 호불호가 없을듯 해요.
두툼한 도어를 열고 실내에 들어가 봅니다. 맨 처음 느낀 감정은 편안하고 쾌적한 프리미엄 라운지가 떠올랐어요. 버튼류를 최소화하고 모던하면서 감각적인 구성에 감탄사가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죠. 기능이 너무 많아 어지러울 정도로 복잡한 버튼과 나무 무늬로 가득한 일반적인 플래그십과는 완벽히 차별화를 이룹니다.
실제로 BMW는 평소에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지만 필요 시 작동하는 ‘샤이 테크’ 개념의 새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간결한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가 주를 이루며 대부분의 신기술은 감춰놓았는데요. 센스만점 실력은 iX를 따라올 차가 없을 듯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위에는 12.3인치 인스트루먼트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살짝 떠 있는 느낌을 주고 시인성이 뛰어나 운전하는 내내 편리했어요. 이와 함께 BMW 최초로 육각형 스티어링 휠을 넣었는데 손에 쥐는 맛이 정말 좋습니다.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는 덤으로 챙겨 가실게요. 센터 콘솔은 플로팅 타입으로 마련했습니다. 유광블랙과 무광 우드, 크리스털 조합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간단한 컵홀더와 수납함, 휴대폰 무선 충전 패드는 아래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편의 품목은 최신 기술의 결정체를 맛볼 수 있는데요. 3D 어라운드 뷰 카메라와 시트 안쪽까지 진한 울림과 소리를 전달하는 바워스 앤 윌킨스 4D 사운드 시스템, 도어 소프트 클로징, 초광대역 기술을 적용한 BMW 디지털 키 플러스, 운전석 및 조수석 시트 마사지 기능, 4-존 에어 컨디셔닝 등의 다양한 기능을 일목요연하게 제공합니다. 심지어 지붕에는 전기변색 차광 기능이 탑재된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도 넣었습니다. 버튼 하나로 유리를 불투명하게 만들 수 있는데 특별한 감각으로 만족을 더합니다. 별도의 보강재나 선 블라인드가 없어 개방감도 뛰어나요.
2열은 넉넉한 헤드룸과 레그룸을 제공하며 가운데 턱이 낮아 성인 세 명도 여유롭게 장거리 이동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면적이 상당히 넓은 가죽 시트는 착좌감이 어찌나 훌륭한지 좀처럼 차에서 내리고 싶지가 않습니다. 트렁크는 기본 500ℓ를 제공하고 2열을 접으면 최대 1,750ℓ까지 늘어나는데요. 평탄화까지 가능해 차박도 무리 없습니다. 양 옆을 비롯해 바닥면에도 제법 깊은 수납공간이 있어 활용도 역시 큽니다.
주행을 나서기 위해 시동을 켭니다.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차는 잠에서 깨어납니다. 이후 고요하게 움직이며 매끄럽고 차분한 성격을 드러냅니다. 극강의 정숙성을 바탕으로 플래그십이 표현할 수 있는 본질을 충실히 수행합니다. 가속 페달은 매우 섬세합니다. 일반 내연기관차를 모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올리고 내릴 뿐이에요. 또 일반 모드에서는 가속페달을 깊게 밟아도 튀어나가거나 자극적으로 질주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시야가 넓고 개방감이 상당하기 때문에 전기차를 처음 접하는 운전자도 부담이 없고 누구나 쉽게 차를 몰 수 있습니다.
전기 파워트레인의 힘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됩니다. 머리가 쿵 하고 뒤로 쏠리며 거대한 차를 순식간에 한계점까지 끌어올리죠. 이전까지의 주행은 전혀 생각나지 않아요. 실제로 iX50의 동력계는 BMW의 최신 5세대 e드라이브와 2개의 모터 조합으로 합산 최고출력 523마력을 발휘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4.6초 만에 마치고 안전 최고속도는 200㎞/h입니다. 대배기량 고성능 스포츠카 실력을 손쉽게 발휘하는 기특한 성능이에요.
속도를 올리는 과정이 짜릿하다 못해 스릴로 가득하고 폭발적인 펀치력은 웃음만 나올 뿐입니다. 페달에 발을 대기가 무섭게 내달리고 조금의 지연 현상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비현실적인 감각에 정말 미래 우주선을 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에요. 지금까지 알고 있던 SUV, 그리고 플래그십의 개념이 전부 새로워지는 순간입니다.
여기에 매력적인 사운드가 큰 역할을 하는데요. 바로 세계적인 작곡가 한스 짐머와 공동 개발한 BMW 아이코닉 사운드 일렉트릭 입니다. 독보적인 음색으로 운전 즐거움을 더하는 일등공신이죠. 가속 페달 양에 맞춰서 때로는 웅장하고 또 때로는 바람을 가르는 전투기 소리도 납니다. 오묘하면서도 진한 중독성을 갖고 있어요. 너무 조용해서 지루하고 졸릴 것 같은 전기차 이미지를 버리기에 충분합니다. iX에서는 오감만족 즐길 거리로만 가득하거든요.
운전 재미에 진심인 BMW답게 강한 전기 힘을 다루는 능력도 뛰어납니다. 깔끔하면서도 유연한 핸들링을 비롯해 사륜구동 시스템인 x드라이브는 전기모터의 높은 출력과 고회전 토크를 알맞게 땅에 전달합니다. 한결 빠르고 정확한 질주가 가능해요. 여기에 후륜에 장착한 에어 스프링 서스펜션은 요철이나 방지턱을 넘는 순간 묵직하게 뒤를 눌러 승차감을 키우고 주행에 강한 믿음을 심어줍니다. 이처럼 단순히 가속에만 집중하는 그저 그런 전기차와 선을 긋습니다.
환경부로 인증 받은 iX xDrive50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기준 447㎞입니다. 그런데 놀라지 마세요! 100% 완충했을 때 계기판에 표시된 거리는 550km였고요. 실 주행 거리는 530km를 기록했습니다. 강력한 성능을 가진 대형 전기 SUV에서 이렇게 놀라운 숫자를 보여준 이유는 배터리를 다루는 기술력에서 나옵니다. 주행 모드별 효율적인 전기에너지 관리와 AI를 통한 주행 상황 분석으로 순식간에 이뤄지는 회생제동, 관성주행이 종합적으로 차의 주행거리를 늘린 것입니다. 가계경제 도움까지는 주는 iX는 효자가 따로 없습니다.
iX는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미래 플래그십을 정의합니다. 현대 미술을 보는 것처럼 아름다운 내외관 디자인은 물론 차와 함께하는 시간 내내 신선함을 안겨주는 각종 최신기술, 세그먼트의 본질을 고려한 넉넉한 공간까지 모두 갖췄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성능은 스포츠카와 비교해도 손색없고 균형 잡힌 움직임으로 운전 재미와 완성도는 절정을 향합니다. 어느 차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특별한 운전 경험으로 가득하며 운전을 하는 모든 순간이 짜릿하고 즐겁습니다. iX는 대형 전기 SUV 끝판왕으로 전기차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진정한 플래그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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