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진정한 전기차, MINI 일렉트릭
전기차 하면 어떤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세요? 조용함, 빠른 가속력, 저렴한 유지비 등 여러 특징을 말할 것 같은데요 반대로 심심하고 밋밋한 주행, 무거워진 공차 중량의 느낌 등은 아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한마디로 특징 없이 주행가능거리 늘리기에만 급급한 획일적인 차들이 많다는 뜻인데요. 이처럼 다소 느슨한 전기차 시장에 긴장감을 주는 차가 있습니다. 바로 독보적인 개성으로 무장한 MINI 일렉트릭이 주인공입니다.
겉모습부터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동그란 눈망울과 한껏 부풀린 보닛, 두툼한 범퍼의 느낌은 깜찍함 그 자체로 다가옵니다. 3도어 해치가 줄 수 있는 안정적인 자세와 깔끔한 비율도 마음에 들고요. 커다란 유리창과 핼멧을 얹어 놓은 것 같은 투톤 루프, 감각적인 디자인의 사이드미러, 바로 밑에 붙인 방향지시등 장식까지 어느 것 하나 거를 타선이 없습니다.
순수전기 MINI만의 디자인 요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릴 테두리에 MINI 고유의 육각 형태 라인을 간결하게 적용했고 독특한 17인치 MINI 일렉트릭 전용 투톤 휠은 고유의 개성을 부각하기에 충분하죠. 또 펜더와 사이드미러, 휠 주변에는 레몬 컬러를 입혀 특별함도 더했어요. 블랙 루프와 도어캐치 등이 조화를 이뤄 존재감이 상당합니다. 파란색 번호판도 너무 잘 어울리죠?
2024년형 MINI 일렉트릭은 올해 MINI가 최초로 선보인 나누크 화이트와 인기 색상인 아일랜드 블루가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특히 백사장에서 영감을 얻은 나누크 화이트 컬러는 어디서든 해변을 달리는 듯한 특별한 감성을 선사해 MINI만의 개성을 한층 극대화하죠. 눈부신 햇살 아래 펄이 들어간 순백 컬러와 레몬 포인트 조화가 싱그럽죠? 사람 마음을 홀리게 하는 마성의 색이 분명합니다!
두툼한 도어를 열고 실내를 바라보면 애정은 더욱 커집니다. 생기 가득한 구성과 볼거리로 저절로 웃음이 나오기 때문이에요. 먼저 터치스크린 기능이 포함된 8.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귀여운 미니 그래픽과 함께 보는 맛을 더합니다. 애플카플레이를 비롯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끊김 없이 제공하고 반응도 무척 빠르죠. 발열도 거의 없는 매우 안정화된 시스템입니다.
운전석 정면에는 타원형의 5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보입니다. 배터리 표기량과 회생제동으로 구성된 새로운 UI를 통해 시인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였는데요 노란색 속도계와 함께 활기찬 에너지를 전달해 줍니다. 여기에는 손에 쥐는 맛이 좋은 스티어링 휠과 착좌감이 뛰어난 시트도 한몫 합니다.
전체적인 실내는 MINI 일렉트릭 전용 트림으로 마감했습니다. 카본 블랙 색상의 크로스 펀치 가죽 시트를 비롯해 각 패널에는 레몬 컬러로 포인트를 넣었습니다. 매우 상큼해 보여요. 이 외에 MINI 일렉트릭 전용 로고와 전용 기어 노브 및 스타트, 스톱 버튼을 장착해 순수 전기차 만의 특색을 키웠습니다.
감상은 여기까지! 본격적인 성격을 알아볼 시간입니다. 고요하게 등장을 알린 MINI 일렉트릭은 차분하게 속도를 올리며 도심 골목길을 빠져 나왔습니다. 전기차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 감각이 사뭇 새로운데요, 속도를 올리는 과정은 물론 빠른 속도에서도 여유롭고 넉넉한 전기 파워를 보여줍니다. 작은 차체와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가 만나 운전이 편하고 더욱 경쾌한 느낌도 들어요.
보닛 아래에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5kg•m를 발휘하는 최신 전기모터가 들어있습니다. 가속페달을 밟는 즉시 최대 토크가 뿜어져 나오는 전기 모터의 특성 덕분에 어느 상황에서도 즉각적인 가속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실제 운전을 하면서 느끼는 가속감은 훨씬 큽니다. 조금만 페달을 밟아도 당차게 튀어나가죠. 도심 속 흐름에 맞춰 여유롭게 달리다가도 순간 전기 에너지를 경험하고 싶으면 가속 페달만 살짝 깊게 밟으면 됩니다. 순식간에 도로 위 가장 앞서나가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코너를 돌아나가는 순간은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통통 튀거나 딱딱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고 도로의 잔진동을 흡수하며 정확한 행동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내연기관 MINI 3-도어 대비 무게중심이 30mm나 낮고, 배터리 등 차체 무게 배분이 최적화된 덕분에 우수한 코너링 성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브랜드 특유의 고-카트 필링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순수전기차가 전달할 수 있는 감성적인 주행 경험까지 차고 넘치게 안겨줍니다.
이 외에 다양한 운전 모드가 주는 재미도 꿀팁인데요. MINI 일렉트릭은 크게 스포츠와 미드, 그린, 그린 플러스로 나뉩니다. 노멀에서는 내연기관 MINI를 모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가속과 감속을 유도합니다. 그래서 운전에 부담이 없고 가장 자주 사용했던 모드입니다. 반대로 그린 모드에서는 한결 효율에 집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적극적인 회생 제동은 물론 스로틀 양도 제한적이에요. 그린 플러스는 컴포트 기능을 제외한 최대 주행 가능 거리에 집중합니다. 이와 별도로 시동 버튼 옆에는 회생제동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를 따로 마련해 재미를 키웠습니다.
이번 시승에서는 도심 속에서 이동할 때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노멀 모드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반대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출퇴근길에서는 그린 플러스로 두고 효율에 집중했어요. 알맞은 회생 제동을 바탕으로 주행가능 거리를 크게 늘렸는데 엄청난 뿌듯함으로 다가옵니다. 또 고속화 도로를 달릴 때는 그린 모드를 활용해 주행 흐름에 맞춰 여유로운 가속과 타력을 즐겼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월가속이 필요하거나 MINI가 주는 매력을 느끼고 싶을 때는 살포시 스포츠 모드로 돌려놓으면 됩니다. 함박웃음을 지으며 펀 드라이빙을 즐기는 순간은 개구쟁이 어린 아이로 돌아간 것처럼 즐거웠고 이 과정에서 운전에 대한 자신감은 저절로 붙습니다.
2024년형 MINI 일렉트릭은 편의 및 안전품목도 대거 탑재돼 상품성이 좋아졌습니다. 덕분에 운전을 하는 모든 순간 편하고 든든했죠. 먼저 정면 충돌 경고 기능, 보행자 접근 및 차선 이탈 경고 기능 등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와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가 안전한 주행을 지원합니다. 3D 내비게이션과 스티어링 휠 열선, 헤드업 디스플레이, 주차 보조 어시스턴트,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 등이 조화를 이뤄 이동 경험을 한 층 고급스럽게 만들어 줍니다.
2024년형 MINI 일렉트릭의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복합 159km입니다. 하지만 완충 시 계기판에는 202km까지 달릴 수 있다고 표시됐고 실제로 주행거리를 크게 신경쓰지 않고 달렸을 때도 약 190km 넘게 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작은 체구와 배터리 크기를 감안하면 너무 훌륭한 실력이지 않나요? 심지어 급속충전 시 80%까지 약 35분 만에 끝! 일일 활동 반경이 50km 이상을 넘지 않는 어떤 현대인에게는 오히려 MINI 일렉트릭이 딱일지도 모릅니다.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도심 주행을 고-카트 필링으로 윤택하게 만드는거죠. 그것도 제로 탄소배출로!
MINI 일렉트릭은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진정한 전기차입니다. 독보적인 외모와 프리미엄 감각을 그대로 갖고 있으면서도 EV가 주는 특징을 적극 살려 MINI의 고-카트 필링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부담 없는 크기를 앞세워 도심 속에서 자유자재로 활보할 수 있고 기대보다 훨씬 많이 달리는 주행거리는 일상 범위를 문제없이 소화해 냅니다. 평범함으로 물들어가는 전기차 세상 속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며 도로 위를 활기찬 에너지로 바꿔놓을 어반 EV는 MINI 일렉트릭이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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