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r Sports

LMDh가 도대체 뭔데? BMW로 알아보는 LMDh

비엠따블유그룹코리아 2022. 11. 28. 06:30
모터스포츠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BMW M 하이브리드 V8

 

 

개봉 전부터 관심을 끄는 영화나 드라마가 있습니다. 이름 있는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면 시작 전부터 주목받죠. 요즘 모터스포츠 분야에 ‘유명 배우’가 대거 출연한다고 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바로 내구레이스입니다.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IMSA(국제 모터스포츠 협회)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 LMDh 클래스에 2023년 또는 2024년부터 쟁쟁한 제조사들이 참여하기로 한 거죠. 제조사 한두 개만 늘어도 빅뉴스인데 BMW를 비롯해 포르쉐, 아큐라, 캐딜락, 람보르기니 등 다수의 제조사가 출전을 선언했습니다.

 

최신 M 하이브리드 V8과 1999년에 선보인 V12 LMR

 

내구레이스는 종류도 많고 역사도 오래된 모터스포츠입니다. 그런데 왜 요즘 들어 출전 바람이 불었을까요? 모터스포츠의 목적은 여러 가지인데 그 중에는 흥행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인기가 많아야 대회도 지속해서 열리고 제조사를 끌어들일 수 있죠. 대회를 주관하는 곳은 경기가 지루해지지 않도록 흥미로운 경쟁 상황을 조성합니다. 규정을 바꿔서 막상막하 경쟁이 이뤄지도록 하거나, 레이스카 개발이나 운영 부담을 줄여서 제조사 참여를 유도합니다. 새로 생긴 내구레이스 최상위 클래스인 LMDh는 여러모로 제조사들이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

 

BMW M 하이브리드 V8

 

내구레이스는 이름 그대로 내구성을 경쟁하는 레이스입니다. 오랜 시간을 고장 나지 않고 빠르게 달려야 하죠. 내구레이스에는 성능이 다른 여러 레이스카가 한꺼번에 참여합니다. 한 곳에서 달리지만 클래스는 나뉘어 있습니다. 여러 차들이 무질서하게 아무렇게나 참여하는 게 아니라 일정한 기준에 맞게 등급이 구분되는 거죠. 최상위 클래스는 WEC에는 하이퍼카, IMSA 스포츠카 챔피언십에는 GTP입니다.

 

BMW M 하이브리드 V8

 

이 두 클래스는 다시 LMH(르망 하이퍼카)LMDh(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로 나뉩니다. LMH는 예전 르망 프로토타입 1(LMP1)을 이어받습니다. 레이스용 프로토타입이나 로드카에 기반한 레이스카로 출전할 수 있죠. 대부분 제조사가 프로토타입을 선택하는데, 설계 자유도가 높은 대신 비용이 좀 많이 듭니다(그래도 LMP1보다는 많이 줄었습니다). 양산차하고는 무관한 레이스카다운 모습이 특징이죠.

 

BMW M 하이브리드 V8

 

BMWM 하이브리드 V8 레이스카를 앞세워 출전하는 클래스는 LMDh입니다. LMH와 같은 하이퍼카 클래스지만 레이스카는 좀 다릅니다. 일단 섀시는 LMP2 것을 씁니다(섀시 제조사 네 곳이 만든 것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이미 있는 것을 공급 받죠. 이렇게 하면 레이스카 개발 비용이 큰 폭으로 줄어듭니다.

 

BMW M 하이브리드 V8 엔진 개발 테스트

 

엔진 사용은 자유로운 편이어서 제조사 특성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M 하이브리드 V8에는 P66/3 8기통 터보 엔진이 들어갑니다. 2017년과 2018년에 BMW M4 DTM에 사용한 유닛에 기반한 엔진이죠. 모터스포츠에서 검증받은 엔진을 토대로 LMDh에 맞게 개선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배기량은 4.0L이고 출력은 640마력, 토크는 66.3kgm입니다. LMDhh는 하이브리드를 나타냅니다. 하이브리드 레이스카를 운용하면 전동화를 한창 추진하는 제조사들이 경험을 축적하고 데이터를 얻기에 적합합니다. 비용 부담은 덜하면서 모터스포츠 참가 이점을 누릴 수 있으니 제조사들이 LMDh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BMW 디자인 요소를 반영한 키드니 그릴

 

LMDh의 또 다른 특색은 레이스카에 제조사의 디자인 요소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프로토타입 레이스카는 양산차와는 무관하게 레이스카 고유의 모습을 보여주죠. 이와 달리 LMDh 레이스카에는 양산차의 디자인 특성을 집어넣습니다. BMW LMDh 레이스카를 보면 커다란 키드니 그릴이 눈에 들어옵니다. 단번에 BMW 레이스카인지 알 수 있죠. 제조사는 고유한 특성을 보여줄 수 있고, 관람객은 익숙한 특징이 눈에 들어오니 보는 재미가 커집니다. BMW M 하이브리드 V8의 리버리 또한 익숙합니다. 빨간색, 파란색, 하늘색은 M을 상징하는 색상이죠. 커다란 M 로고는 BMW 모터스포츠의 오랜 전통을 드러냅니다.

 

BMW M 로고의 색상을 반영한 리버리

 

LMDh의 가장 큰 장점은 WECIMSA 스포츠카 챔피언십에 모두 출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레이스카를 개발하면 유럽과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내구레이스에 동시 참가할 수 있습니다. WEC를 주관하는 FIA(국제 자동차 연맹), 르망 24시를 주관하는 ACO(프랑스 자동차 협회), IMSA가 모여서 LMDh를 만들어서 이런 일이 가능해졌습니다. 비용을 절약하면서 홍보 효과는 커지니 이보다 좋을 수 없죠.

 

BMW M 하이브리드 V8

 

BMW가 레이스 전용으로 만든 프로토타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1999년에도 V12 LMR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죠. 윌리엄스 F1 팀과 협업해 섀시를 제작하고, BMW V12 엔진을 얹어 완성한 레이스카입니다. V12 LMR 프로토타입을 앞세워 BMW는 르망 24시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BMW V12 LMR

 

이제 BMWM 하이브리드 V8을 앞세워 내구레이스에서 또 다른 역사를 써 내려가려고 합니다. 20231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 데이토나 24GTP 클래스에서 BMW M 하이브리드 V8을 볼 수 있습니다. 2024년에는 내구레이스의 대표 격인 르망 24시간에도 도전합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BMW, 멋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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