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전비시승기]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BMW 550e는 전기로 몇 km까지 갈까?

비엠따블유그룹코리아 2025. 6. 18. 16:09

- BMW 550e, 전기모드만으로 80km 너끈, 이것이 독보적 PHEV의 위용

 


 

BMW 550e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파워트레인을 뽑자면 당연히 전동화 모델들일 겁니다. MHEV, PHEV, FHEV 등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은 물론 순수 전기차까지 전동화 모델들 사이에서도 많은 선택지가 존재하죠. 어떤 종류의 차량이 더 좋고 나쁜지를 판단하기 보다는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량을 고르는게 중요하죠. 전기차의 장점을 누리고 싶지만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보았을 때 맞지 않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BMW 550e

 

예를 들어 장거리를 부지런히 다녀야 하는 운전자들은 순수전기차의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죠. 여기 최고급 PHEV 차량인 BMW 550e xDrive는 전기모터와 6기통 실키식스 엔진 두 가지 매력을 모두 담은 럭셔리 세단으로 이런 고민을 단번에 해결합니다. 평소 출퇴근이나 시내에서는 전기 주행을, 장거리 이동 시에는 기름으로 주행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번 시승기는 BMW 550e xDrive가 전기차량으로서 주행을 했을 때,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 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BMW 550e

 

BMW 550e xDrive 차량에 탑승했을 때 이미 100% 충전이 되어 있었고, 전기 모드로만 다닐 수 있는 거리는 73km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최근 BMW PHEV 차량의 전기 모드 설정 방법이 바뀌었는데요, 센터 디스플레이 내 주행 설정 아이콘을 누르면 구동장치 및 차체에서 ELECTRIC 비활성화/활성화 버튼이 따로 나옵니다. 이걸 눌러서 활성화하고 나면 전기로만 주행을 할 수 있고, 메인 클러스터 또한 전기차 전용 모드로 바뀝니다.

 

BMW 550e

 

550e xDrive는 합산 출력 489마력, 합산 토크 71.4kg·mM 차량으로 분류가 되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출력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매우 부드럽고 조용한 전기차량만의 독특한 주행 또한 가능하다는 것이 이 차량의 가장 큰 특징이죠.

 

BMW 550e

 

서울역에서 하남까지 약 28.2km를 전기모드로 달려서 도착했습니다. 집에 도착한 상황에서 배터리는 1/4밖에 쓰지 않았고, 아직도 주행 가능거리는 54km나 남아있었습니다. 이런 정도로 돌아다닐 수 있는 전기 효율이 정말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일반적인 사람의 일반적인 하루 평균 주행거리라면 과연 이 차로 엔진을 굴릴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BMW 550e

 

전비는 i5 eDrive40과 거의 비슷한 kWh4.8km/kWh를 기록했습니다. 18.7kW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550e xDrive의 상태를 단순 계산해보면 4.8 x 18.7kWh = 89.76km를 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과연 100%를 사용했을 때 실제로 이렇게 돌아다닐 수 있는지는 본격적인 테스트 드라이빙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BMW 550e

 

먼저 배터리를 다시 100%로 충전하였고, 계기판에 주행 가능한 거리는 81km가 찍혀있었습니다. 해당 모델의 공식 인증 주행 가능 거리는 62km지만 실제 운행 시에는 훨씬 더 먼 거리를 갈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효율모드가 아닌 전기+컴포트모드로 테스트 드라이빙을 하기 위해 충전 후 트립컴퓨터를 완전히 리셋하고 주행을 시작합니다.

 

BMW 550e

 

첫 번째 목적지는 서울 중구 쪽으로 출발했습니다.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거리는 대략 30km 정도입니다. 적당한 서울 거리를 누비며 전기모드로만 32km를 다녔고, 4.25km/kWh의 전비로 중구에 도착했습니다. 남아있는 배터리는 반을 조금 넘었고, 앞으로 갈 수 있는 주행거리는 아직도 50km 남아 있습니다.

 

BMW 550e

 

다음 목적지는 경기도 일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전혀 막히지 않는 자유로를 통해 90km/h의 속도로 쌩쌩 달렸음에도 되레 전비효율을 더 좋아졌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배터리는 약 10km를 갈 수 있는 주행가능거리 정도 남았습니다. 여기까지 73km를 달렸지만 아직도 달릴 여력이 충분합니다. 현재까지의 전비는 4.4km/kWh입니다.

 

BMW 550e

 

다음 목적지는 용산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주행가능거리 1km를 남겨두고, 배터리 모드가 끝났습니다. 배터리가 다 소진되고 전기 모드가 비활성화되, 엔진이 깨어나고 파란색이었던 계기판이 일반적인 계기판으로 바뀝니다. 전기 모터의 개입 없이 엔진으로만 다니면 회생 제동이 작동하여 배터리가 일부 충전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BMW 550e

 

하남부터 명동, 일산, 용산까지 총 84.1km의 거리를 전기로만 달렸고, 무려 4.6km/kWh의 전비를 기록했습니다. 하루의 스케줄을 기름은 사용하지 않고 전기로만 소화한 셈입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자가용 1대당 하루 평균 이동거리는 35km 내외입니다. BMW 550e xDrive의 전기모드만으로 80km 이상을 꾸준하게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두 배 이상, 아주 넉넉한 주행거리를 소화할 수 있죠. 엔진과 함께 하이브리드 모드로 사용한다면 높은 연비로 더욱 멀리 갈 수 있습니다. 만약 전기를 다 쓴다고 해도 엔진 자체로만 장거리를 갈 수도 있죠.

 

BMW 550e

 

장거리 운행의 부담도, 연료비 걱정도 덜어낸 BMW 550e xDrive는 전기차의 효율성과 내연기관의 역동성을 모두 품은 이상적인 모델입니다. 정숙하면서도 강력한 주행 성능과 뛰어난 연비까지 갖춘 이 모델은 단순한 절충형이 아닌, 두 가지 모델의 장점을 동시에 누린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누구에게나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이유가 분명한 550e, 앞으로 더 많은 운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모델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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