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당신에게 어울리는 선택은?
- BMW i5와 530e를 통한 전격 분석!
전기화의 이점은 무엇일까요? 보통 새로운 파워트레인 경험과 늘어난 선택지를 실제 체감하는 주요 이점으로 꼽습니다. 가솔린과 디젤이 중심이던 자동차 시장에 하이브리드와 전기가 추가되면서 전기 파워트레인을 경험할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주요 파워트레인의 종류가 두 개(가솔린, 디젤)에서 네 개(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추가)로 두 배가 되면서 선택지도 늘었죠. 취향과 여건에 따라 좀 더 최적화된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BMW만 봐도 5시리즈, 7시리즈, X5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나옵니다. XM은 아예 PHEV만 있죠. 순수 전기차는 더 많습니다. i4, i5, i7, iX1, iX2, iX3, iX 등 다양한 전기차가 라인업을 채우죠. 고성능 모델까지 더하면 종류는 더 늘어납니다. BMW의 전기화 모델은 두 종류로 나뉩니다. 하나는 iX와 같은 전기화 전용 모델과 다른 하나는 i5와 같이 내연기관과 함께 나오는 전기화 모델입니다. 오래전부터 있던 익숙한 내연기관 모델에 전기 파워트레인을 추가한 거죠.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5시리즈를 예로 들면 가솔린, 디젤, PHEV, 전기로 나뉩니다. 각 파워트레인은 성능에 따라 트림이 구분됩니다. 가솔린으로만 나오던 고성능 M5도 신형부터는 PHEV를 적용하는 등 전기화에 따라 파워트레인 구성에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기화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어떤 차가 구매자의 취향이나 목적에 더 맞을까요? 5시리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기본형인 i5 eDrive40과 530e를 예로 들어 알아보겠습니다.
BMW i5 vs 530e, 얼마면 되니?
차를 살 때 비중 있게 따지는 요소는 가격입니다. 보통 대략적인 예산을 정하고 차를 고르죠. 선택지가 여러 대일 때도 비슷한 가격대에서 후보를 정합니다. 5시리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는 파워트레인이 다르지만 둘 다 전기화 모델로 가격대가 비슷합니다. i5 eDrive40이 9,280만 원, 530e가 8,810만 원이죠. 9,000만 원대 전후 가격대에서 470만 원 차이는 그리 큰 편이 아니므로 거의 비슷한 가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530e에 비용을 조금 더 추가하면 더 다채로운 구성이 가능합니다. 530e M 스포츠는 9,110만 원, xDrive M 스포츠는 9,420만 원에 살 수 있죠. i5 eDrive40 M 스포츠의 가격은 9,570만 원입니다. M 스포츠나 xDrive를 원한다면 530e가 가격 면에서 살짝 유리합니다.
제원에 차이는 있어도 성능은 대동소이
BMW의 전기화 모델은 효율성이나 친환경 외에도 고성능을 추구합니다. 기본 모델도 평균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죠. 향상된 5세대 BMW eDrive 기술을 적용한 i5 eDrive40은 전기모터 한 개로 뒷바퀴를 굴리는 후륜구동 모델입니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340마력과 40.8kg·m으로 넉넉한 힘을 내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0초 만에 가속하고, 최고시속은 193km까지 올라갑니다.
530e는 190마력 BMW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184마력 전기모터가 조합을 이룹니다. 전기모터는 이전 세대보다 최고출력이 63% 커지는 성능 향상을 이뤘죠. 합산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299마력과 45.9kg·m이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 시간은 6.4초. 최고시속은 230km입니다. 두 차의 제원에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성능 범위에서 여유로운 힘을 냅니다.
전기화 모델 살 때 가장 먼저 체크하는 주행거리는?
전기화 모델의 주행거리는 구매를 고려할 때 관심을 두고 살피는 부분입니다.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보다 연비가 얼마나 더 좋은 지,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얼마나 달릴 수 있는지 주의 깊게 살피죠. i5 eDrive40은 81.2kWh 용량 배터리를 갖추고 있습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441km에 이릅니다. 단거리 일상 주행은 물론이고 장거리 주행도 충분히 해내는 수준이죠.
530e의 복합연비는 15.9km/L(엔진+모터)이고, 연료탱크 용량은 60L입니다. 준대형 크기를 고려하면 꽤 높은 연비죠. 연료를 가득 채우고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면 751km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엔진 복합연비 11.3km/L 적용+1회 충전 주행거리). 눈여겨볼 부분은 전기 모드입니다. 18.7kWh 용량 고전압 배터리를 갖춰서 1회 충전으로 최대 73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이전 세대의 45km보다 62%나 늘어났죠. 전기 모드에서 최고시속은 140km입니다. 짧은 거리라면 전기차처럼 타고 다닐 수 있습니다.
주행 감각 달라도 세련된 승차감은 공통 분모
5시리즈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우수한 장거리 승차감이 조화를 이룹니다. 긴 휠베이스, 넓은 트레드, 앞뒤 50:50 무게 배분, 경량화 설계, 차체와 섀시 조립 강성 향상 등 균형감을 높이는 노하우가 가득하죠. 향상된 섀시 기술과 차체 제어 시스템으로 파워트레인에 맞춰 무게 중심 최적화한 점도 특징입니다. i5 eDrive40과 530e 모두 뒤 차축에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민첩한 주행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동시에 구현하죠.
파워트레인에 따른 주행 감각의 차이도 있습니다. i5 eDrive40은 전기차 특유의 강한 순간 가속과 감속기를 이용해 변속 단수가 따로 없는 매끈한 가속이 돋보입니다. 530e는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어우러져 익숙한 내연기관 느낌을 전달합니다. 두 모델 모두 전기 모터가 작동하는 과정에서 엔진음이 없기 때문에 비교적 조용한 실내 승차감을 구현하죠.
충전 걱정은 붙들어 놓으시라
i5 eDrive40의 충전 시간은 일반적으로 DC 급속 충전 시 최대 205kW로 10%에서 80%까지 30분 정도 걸립니다. 10분만 충전해도 주행거리 156km를 확보하고, 맥스 레인지 기능을 이용하면 주행 거리가 최대 25%까지 늘어나서 불편하지 않게 다닐 수 있습니다.
530e는 AC 완속 충전 시 최대 7.4kW로 0에서 100%까지 2시간 5분 걸립니다. 급속 충전을 따로 지원하지는 않지만 전기 없이 휘발유를 통해서도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충전 시간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장거리 이동을 할 때 전기를 다 사용해도 기름으로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1년 유지비 따져보니
전기화 모델의 실질적인 유지비는 주로 연료비입니다. 내연기관 대비 저렴한 연료비는 전기화 모델의 장점이죠. 1년 평균 주행거리는 대략 1만5,000km 정도라고 합니다. i5의 복합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41km이니 1년에 34번 충전해야 합니다. 1kWh당 충전 요금은 완속 180~500원, 급속 230~550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평균 370원으로 잡고 배터리 용량 81.2kWh를 적용하면 한번 충전에 3만 원, 1년이면 102만 원입니다.
530e의 연료탱크 60L를 가득 채우고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면 751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1만5,000km를 달린다고 하면 주유와 충전을 20회 해야 하죠. 평균 가격이 1L에 1,727.69원(2월 16일 기준)이니 1년 연료비로 207만 원, 충전할 때 완속 평균 365원을 적용하면 충전비는 13만6,000원입니다. 합하면 대략 연간 220만 원이 들어갑니다. 연료비를 비교해 보면 전기차인 i5 eDrive40가 유리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을 위한 추천 포인트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경험해 보고 싶은 이에게는 전기차 i5 eDrive40을 권합니다. 전기차이면서 익숙한 차를 원한다면 인기 많은 5시리즈의 전기차 i5가 부담 없는 선택이죠. 조용하고, 힘 좋고, 연료비 적게 들고, 환경 친화적인 차를 찾는 이에게도 i5 eDrive40은 적절한 해답이 됩니다. 5시리즈는 수입차 최고 인기 모델입니다. 이미 우수한 상품성과 완성도를 검증받은 모델이죠. 수입 준대형 세단으로 전기차에 입문하고 싶다면, 5시리즈의 모든 것을 이어받으면서 전기로 구동하는 i5가 최고의 선택입니다.
전기차를 선뜻 선택하기에는 아직 부담스럽지만 경험해 보고 싶은 이에게는 530e가 제격입니다. 평소에는 내연기관처럼 타고 다니다가 필요에 따라 전기차로 활용하면 됩니다. 출퇴근처럼 단거리를 왕복하는 이용 패턴이고 거주지와 일터에 충전기를 갖춘 환경이라면 좀 더 편하게 전기차의 장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가솔린 모델의 익숙한 특성을 원하면서 연비 높은 차를 선호하는 이에게도 530e가 알맞습니다.
BMW의 장점 중 하나는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입니다.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트림을 적용해 고객에게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죠. 하나의 모델을 세부적으로 구성해 최적의 조합을 제시하는 방식입니다. 전기화 시대가 가속화하면서 이 전략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추가되며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죠. 5시리즈만 봐도 디젤,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어, 고객은 자신의 선호에 맞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