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킥

[디자인킥] BMW 디스플레이 편

비엠따블유그룹코리아 2025. 2. 12. 15:03

- 하이테크 감성은 바로 이런 것! BMW 디스플레이 변천사

 


 

현재 BMW 디스플레이의 주류인 커브드 디스플레이

 

BMW 실내에 들어가면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자격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고급스러움과 본질과도 같은 역동성이 실내를 감싸고 돌죠. 한 가지 더, 하이테크 감성이라고 표현하는 첨단 기술 분위기 또한 두드러집니다.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 답게 실내에 가득한 첨단 기능과 장비가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그 중에서도 대시보드에 널찍하게 자리 잡은 대형 디스플레이가 하이테크 감성을 물씬 풍깁니다.

 

현재 BMW 디스플레이의 주류인 커브드 디스플레이

 

BMW는 오래전부터 디스플레이를 기능 구현의 핵심 요소로 활용해왔습니다. 그만큼 BMW 디스플레이는 높은 수준의 기술을 구현하는 동시에 실내 디자인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며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죠. 남다른 특징이 돋보이는 BMW 디스플레이의 변천사를 살펴보겠습니다.

 


 

1990년대: 초창기 디스플레이 시대의 개막

 

BMW 3세대 7시리즈의 디스플레이

 

BMW 실내에 디스플레이가 선보인 때는 1990년대 중반입니다. 이미 30여 년 전에 디스플레이를 자동차 기능으로 활용한 거죠. 1994년 선보인 3세대 7시리즈에는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가 달려 나옵니다. 유럽 브랜드 최초로 양산 모델에 GPS 내비게이션을 적용하면서 디스플레이를 도입했죠. 초창기 제품인 만큼 현재 디스플레이와는 여러모로 다릅니다. 크기가 작고 위치도 대시보드 상단이 아닌 센터페시아에 자리 잡고 있죠.

 

BMW 4세대 3시리즈의 디스플레이
크기가 좀 더 커진 BMW 5시리즈의 디스플레이

 

초창기 디스플레이는 지금보다 기능은 적지만 내비게이션, 라디오, 오디오, TV 등 당시로는 다양하게 구성했습니다. 이전까지 버튼 위주로 구성하던 대시보드에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면서 시각적으로도 큰 변화를 일으킵니다. 하이테크 감성으로 대전환을 이루죠. 7시리즈에서 시작한 내비게이션용 디스플레이는 1995년 선보인 4세대 5시리즈, 1999년에 나온 4세대 3시리즈 등 아랫급으로도 차례로 퍼졌습니다. 이후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고 기능도 늘어나서 센터페시아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합니다.

 

2000년대: iDrive와 연동한 본격적인 디스플레이 시대

 

iDrive와 짝을 이루는 7시리즈의 디스플레이

 

BMW는 자동차 역사의 전환점을 이루는 굵직한 기능을 많이 선보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중요한 혁신 기능이 iDrive입니다. 이전까지 여러 개의 버튼으로 구현하던 기능을 다이얼 하나로 조작할 수 있게 했죠. 자동차 전반에 걸친 수많은 기능을 통합해 사용자 경험을 뒤바꿔 놓은 일대 혁신입니다. iDrive에 필수로 따라붙는 장비가 디스플레이입니다. 기능 제어를 확인하는 수단으로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는 거죠. iDrive의 디스플레이에는 마치 컴퓨터처럼 트리 구조로 메뉴가 떠서 손쉽게 기능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이미 20세기 초반에 틀을 갖춘 BMW의 계기판+디스플레이 구성

 

iDrive20024세대 7시리즈에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이전과 비교해 디스플레이 크기는 더 커지고 위치도 대시보드 상단으로 이동했죠. 운전자가 보기에 편하도록 계기판과 나란한 높이에 자리 잡았습니다. iDrive를 이용할 때 디스플레이를 봐야 하는 환경을 고려한 구성입니다. 계기판+센터 디스플레이' 구성은 매우 익숙한데, 2010년대 후반부터 자동차 업계에 디스플레이 대형화와 다수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이러한 실내 구성이 늘어났습니다. BMW는 한참 전인 2001년에 이미 그 구성을 도입했습니다. 기술 선두 주자다운 선견지명이 돋보이죠.

 

2000년대 이후: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는 디스플레이

 

BMW의 다양한 센터 디스플레이
BMW의 다양한 센터 디스플레이
BMW의 다양한 센터 디스플레이

 

iDrive 이후 BMW에서 선보인 모델은 대시보드 상단에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달고 나왔습니다. BMW는 센터 디스플레이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 각 모델의 실내 분위기에 맞게 변형했습니다. 좌청룡 우백호처럼 왼쪽에 계기판, 오른쪽에 디스플레이구성 원칙은 지키되 모델에 맞게 디스플레이에 특징을 부여한 거죠. BMW 실내를 떠올리면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조합이 먼저 생각날 정도로 디스플레이는 BMW 정체성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2세대 Z4의 디스플레이 팝업 전후

 

BMW가 디스플레이 위치의 원칙을 얼마나 철저하게 지켰는지는 Z4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2009년에 선보인 2세대 Z4에는 팝업식 디스플레이가 등장합니다. 시동을 걸면 대시보드에서 디스플레이가 스르륵 올라와 상단에 자리를 잡습니다.

 

2세대 1시리즈의 디스플레이

 

2010년대 들어 BMW 디스플레이는 한차례 중대한 변화를 겪습니다. 대시보드의 일부인 구성에서 독립적으로 우뚝 선 형태가 등장하죠. 마치 태블릿을 세워놓은 듯한 디스플레이는 20112세대 1시리즈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이후 디스플레이와 계기판 사이가 가까워지면서 두 개가 붙은 듯한 구성도 선보이는 등 응용과 변화가 이뤄졌습니다.

 

현재: 대형화와 일체화를 통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장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

 

BMW iDrive2001년 등장 이후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발전했습니다. 2021년에는 8세대로 진화하면서 디스플레이에도 큰 변화가 따랐습니다. 두 개로 나누어진 12.3인치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가로로 긴 곡면형으로 바뀌었죠. 덮개가 덮고 있는 일반적인 계기판이 사라지면서 대시보드 디자인도 좀 더 미래지향적인 첨단 분위기를 풍깁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2021BMW의 전용 전기차 모델인 iX에 처음 도입된 후 다른 모델로 확대 적용되었습니다.

 

미래: 최신 BMW 파노라믹 iDrive

 

비전 노이어 클라쎄

 

커브드 디스플레이 혁신의 여운이 남아 있는 2023, BMW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시스템으로 또 다른 혁신을 예고했습니다. 2023 CES에 나온 i 비전 뒤에는 앞 유리 전체에 걸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파노라믹 비전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같은 해 IAA 모빌리티 2023에 출품한 비전 노이어 클라쎄 콘셉트카에는 파노라믹 비전을 응용해 대시보드에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추가했습니다.

 

BMW 파노라믹 iDrive

 

CES 2025에는 양산형으로 진화한 ‘BMW 파노라믹 iDrive’를 공개했습니다. 차의 앞 유리 전체를 활용해 운전자에게 가장 적합한 높이에 정보를 투사하고, 운전자는 센터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BMW 파노라믹 비전의 중앙과 우측에 보이는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BMW 파노라믹 iDrive

 

매트릭스 백라이트 기술을 적용한 센터 디스플레이는 친숙하면서도 향상된 메뉴 구조가 특징이고, 퀵셀렉트 기능을 도입해 터치 방식으로 각종 기능과 다양한 콘텐츠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운전자가 사용하기 쉽도록 디스플레이의 모양을 프리컷 디자인으로 한 것도 특징입니다.

 

BMW 디스플레이 또 다른 이야기

 

2003년 선보인 5시리즈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자동차의 디스플레이는 대시보드에만 달려 있지는 않습니다. 앞 유리에 투사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디스플레이의 일종이죠. BMW20035시리즈에 처음 HUD를 도입했습니다. 이전까지 실험적인 장비에 그치던 HUD를 양산 모델에 대중화하는 데 큰 공을 세웠죠. 이후 BMW HUD는 표시 정보가 늘어나고 풀 컬러와 증강 현실 기능을 넣는 등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최신 BMW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2023년에는 앞 유리 전체를 HUD로 활용하는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2025 CES에서는 BMW 파노라믹 비전 상단의 운전자 시야 높이로 통합 내비게이션과 자율 주행 정보를 직접 보여주는 3D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공개했습니다.

 

4세대 7시리즈의 뒷좌석용 디스플레이
최신 7시리즈의 시어터 스크린

 

디스플레이 하면 뒷좌석용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뒷좌석 탑승객이 기능을 조절하는 용도로 활용하거나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때 디스플레이가 필요하죠. 앞좌석 등받이 사이에 배치한 작은 디스플레이에서 시작한 뒷좌석용은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구성한 시어터 스크린으로 발전했습니다.

 

BMW 파노라믹 iDrive

 

이처럼 BMW의 디스플레이 기술은 단순한 정보 제공에서 시작해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와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가 보다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기술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증강현실(AR)이나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형 인터페이스 등, 더욱 혁신적인 기술이 BMW 디스플레이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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