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STORY

무엇을 예측하든 그 이상, BMW 키드니 그릴 3.0 시대

비엠따블유그룹코리아 2023. 6. 21. 10:20
BMW의 신차를 기다리는 재미가 확실히 하나 더 늘었습니다

 

신형 5시리즈

 

어떻게 변했을까? 최근 BMW가 신차를 선보일 때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신차니까 변하는 게 당연하지만, 주목하는 부분이 따로 있습니다. 키드니 그릴의 형태 얘기죠. 언젠가부터 집중해서 보게 해요. 원래 BMW의 신차야 관심이 높지만, 키드니 그릴 하나만으로 이렇게 관심도가 올라간 적은 몇 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2019년 콘셉트 4부터죠.

 

콘셉트 4

 

콘셉트 4는 과감한 세로형 키드니 그릴을 내세웠습니다. 전면의 중앙을 가득 채운 키드니 그릴은 확실히 시선을 끌었죠. 새로운 디자인으로 BMW를 빚겠다는 선포 같았어요. 과감하고 강렬했습니다. 마침 변화가 당연한 시기였죠. 전기차 시대도 준비해야 하고, 더 나아가 자율주행 시대까지 바라봐야 합니다. 기존과 다른 무언가를 바라는 기대가 팽창했습니다.

 

 

구조적 변화도 필요했어요. 이제 자동차 전면은 다양한 센서를 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자율주행 시대까지 안 가더라도, 현재 안전장치만으로도 품어야 할 센서가 많아요. 키드니 그릴을 키우면서 센서들을 더 깔끔하게 품을 공간을 확보한 거죠. 구조적으로 더 효율적이면서 디자인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키드니 그릴이 커지는 건 당연한 흐름이었죠. 그렇게 키드니 그릴 3.0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BMW 303

 

3.0이니 2.01.0도 있겠죠? 1.0 시대는 키드니 그릴 초창기부터 1980년대까지입니다. 이때는 세로형 키드니 그릴이 당연했습니다. 단지 1960년대 전까지 클래식 자동차에선 커다랗고 동그란 세로형 키드니 그릴이, 그 이후 1980년대까진 작고 네모난 세로형 키드니 그릴이 전면에 자리잡았죠. 이 기간 동안 키드니 그릴은 BMW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2세대 7시리즈

 

2.0 시대는 1986년에 출시한 2세대 7시리즈 V12 모델부터 열렸습니다. 키드니 그릴이 세로에서 가로로 넓어지기 시작한 시점이죠. 처음에는 V12 엔진 품은 7시리즈만의 증표였죠. 특별한 모델을 위한 특별한 키드니 그릴이랄까요. 반응이 좋았어요. 그렇게 새로운 시도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언제나 그렇듯 파급효과를 일으켰습니다. 이후 BMW 라인업의 모델들이 하나둘 가로형 키드니 그릴을 택하며 등장했죠.

 

 

2.0 시대에서 키드니 그릴이 가로로 바뀌기만 한 건 아닙니다. 가로로 방향성을 정한 후 세대 바뀔 때마다 크기와 각이 확장하고 변화했죠. 점점 커지면서 직선에서 곡선으로 형태도 변했어요. 그 사이, BMW의 디자인 또한 반듯한 직선에서 굴곡을 더한 형태로 바뀌었고요. 물론 키드니 그릴이 자동차의 모든 디자인 변화를 이끌었다고 할 순 없습니다. 그래도 디자인 변화 속에서 키드니 그릴은 핵심 요소였죠. 키드니 그릴이 전면 인상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니까요.

 

3세대 풀체인지 X1

 

그렇게 키드니 그릴은 3.0 시대까지 왔습니다. 콘셉트 43.0 시대를 선포했지만, 모두 같은 형태로 변하는 건 아니에요. 무엇보다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는 의미가 큽니다. 역시 하나로 통일하기에는 또 시대가 변했거든요. 그 사이 BMW는 라인업이 더욱 풍성해졌죠. 전에 없던 모델이 장르를 확장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도 했습니다. 딱 하나로 통일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죠.

 

4 시리즈 키드니 그릴

 

그래서 더 궁금증이 생기나봅니다. 3.0 시대를 선포한 이후 신차가 하나씩 등장할 때마다 키드니 그릴이 조금씩 새로워지니까요. 3.0 시대는 가로형에서 세로형으로 변했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가로, 세로의 단순한 변화가 아닌 강조가 핵심이에요. 전과 다르게, 그러면서 보다 선명하게. 가로, 세로는 하나의 방식이죠. 실제로 이후 나온 신차들을 보면 그렇습니다.

 

7 세대 7시리즈

 

신형 7시리즈의 키드니 그릴을 볼까요? 세로형 키드니 그릴이지만 4시리즈만큼 길쭉하지 않아요. 오히려 정사각형에 가깝죠. 덩치를 키우고 직선의 묘를 살린 웅장한 차체의 인상을 더욱 단단하게 합니다. 더불어 테두리를 키우고, 아이코닉 글로우라고 명명한 라이트까지 둘렀죠. 상징으로서 키드니 그릴을 더 도드라지게 한 셈입니다.

 

M3와 M4

 

7시리즈가 등장했을 때 4시리즈에서 보인 세로형 키드니 그릴과 달라 참신했어요. 7시리즈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하지만 방향성은 공유하나 형태는 달랐죠. 세로형 키드니 그릴이긴 한데 폭과 높이에 따라 새로운 느낌을 전합니다. 다른 차종도 아닌 7시리즈라서 더 의미 있는 변화였어요. 기함은 라인업 전체에 영향을 미칠 테니까요. 세로형 키드니 그릴이 일률적이지 않다는 걸 시사했죠.

 

BMW XM

 

럭셔리 SAVXM에선 또 새롭게 변화했습니다. 7시리즈처럼 테두리를 두껍게 하고 라이트도 둘렀지만, 세로라기보다 가로 형태예요. 게다가 테두리에 각도 더 명확하죠. 이건 이것대로 또 신선했습니다. 세로형이 아니더라도 키드니 그릴을 강조하는 다른 방식을 제시하니까요. 전체적으로 커지고 각을 더해 형태도 더 견고해졌어요. M의 두 번째 고유 모델다운 특별함과 M다운 강렬함을 표현합니다. 분명 7시리즈와 형태가 다른데 방향성은 비슷해요. 확실한 강조.

 

BMW M2

 

아직 출시하진 않았지만 공개된 M2의 키드니 그릴도 독특하죠. 4시리즈에서 시작해 M3, M4에 적용한 세로형 키드니 그릴이 아니에요. XM처럼 가로형인데 또 달라요. 테두리가 없어 더 매끈하게 차체에 스며듭니다. M3, M4의 키드니 그릴도 테두리를 생략했는데 세로형이라 또 느낌이 다르죠. 이렇게 키드니 그릴이 변화무쌍해졌습니다.

 

신형 5시리즈

 

최근에 신형 5시리즈가 공개됐습니다.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인 만큼 키드니 그릴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높았죠. 역시 7시리즈는 물론, XM이나 M2와도 느낌이 또 달라요. 세로로 더 길어지긴 했는데 여전히 가로 형태입니다. 대신 테두리가 두껍고 각이 선명하죠. 그릴 라이트인 아이코닉 글로우도 적용해 변화를 더욱 강조합니다. 더 커진 차체를 더 도드라진 키드니 그릴이 상징한달까요. 이런 점은 7시리즈에서 의도한 효과와 비슷합니다.

 

신형 5시리즈

 

공개된 신형 5시리즈를 보며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키드니 그릴의 형태를 이젠 하나로 규정할 수 없겠다고요. 변화하는 건 확실한데 형태는 다채로워졌으니까요. 그럼에도 앞서 말한 것처럼 변화 방향성은 공유합니다. 키드니 그릴을 (어떤 형태로든) 더욱 강조하죠. 그래서 더 흥미롭게 바라보게 합니다. 모델마다 형태에 따라, 성격에 따라 달라질 테니까요.

 

BMW i Vision Dee

 

키드니 그릴 3.0 시대 이후에 등장한 신차들은 모두 키드니 그릴부터 화제가 됩니다. 어떤 식으로 변하는지 방향성만 아니까요. 구체적인 형태는 나와 봐야 확실해집니다. 예상할 수 없기에 더 흥미롭게 기다리게 되죠. 이번 CES에서 공개된 BMW i Vision Dee의 디자인을 살펴봐도 그렇습니다. 이제 BMW는 디자인에서도 역동적인 브랜드 성격을 더욱 과감하게 반영하네요. BMW의 신차를 기다리는 재미가 확실히 하나 더 늘었습니다.

 

다음 신차에선 키드니 그릴이 어떤 형태로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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